환율이 오르면 새우깡 가격이 왜 올라가게 되는지

경기도 고양시의 한 중학교에서는 자유학기제인 1학년을 대상으로 금융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환율이 오르면 새우깡 가격이 왜 올라가게 되는지를 직접 배우는 겁니다.

예전에는 금융 수업이라는 게 전혀 없었지만 지금은 학교에서도 금융에 대한 수업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고 합니다.

아주 바람직한 교육 방식이라고 생각하며 보다 이런 수업이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환율이 오르게 되면 외국에서 수입하는 제품들은 당연히 전체적으로 가격이 다 올라가게 되고 원재료를 수입해서 만드는 제품들도 당연히 가격이 올라가게 됩니다.

하나의 사건으로 인해 줄줄이 변동되는 문제에 대해 이해하려면 기본적인 원리를 배워야하는데 과거에는 아예 이런 개념을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았습니다.

학생들은 신용점수라는 게 있는지 처음 알았다고 인터뷰를 했는데 학교에 다닐때 경제라는 과목이 있긴 했지만 금융과 관련된 내용은 극히 드물었습니다.

입시교육 위주로 수업이 진행되다보니 경제라는 과목 역시나 소외되기 일쑤였습니다.

현재도 학교에서 금융 수업을 진행한다고는 하지만 그 비중이 그리 큰 편은 아닙니다.

특히나 지금의 어린 청소년들은 이후 고령자시대를 살아가야 할 만큼 더더욱 금융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연금 수급은 거의 불가능한 대신 번 돈의 대부분을 고령자들의 수급비로 다 뜯겨야하는 세대이기 때문입니다.

법이 사기꾼들을 강력하게 처벌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금융과 부동산 교육은 필수로 갖춰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등기부등본이 왜 중요한지 전세사기는 어떤 과정으로 진행이 되는지 사기꾼들은 어떤 처벌을 받고 있는지 정확한 현실을 알려줘야 사회초년생으로 나와서 사기꾼들의 먹잇감이 될 확률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업 초기에는 새우깡 등등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제품들을 토대로 교육을 진행하고 그 다음에는 뉴스에서 핫이슈로 떠오르는 키워드들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확실한 교육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왜 뉴스에서 부동산 사기가 큰 문제가 되고 있는지 우리 부모님 세대들이 어떤 피해를 입으며 살았는지 교육을 통해 알려준다면 부모와 자식간의 끈끈한 유대관계도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이런 교육을 하게되면 또 중간에 쓸데없는 거 가르치지 말고 대학교에 갈 수 있는 교육을 시키라며 고나리질을 하는 아짐씨들이 있어서 문제입니다.

정치인들은 국민들이 무지해야 더 오래 정치질을 해먹으면서 살 수 있습니다.

국민들이 똑똑해지는 것을 그 무엇보다 두려워하는 집단이 그들입니다.

사기를 당해서 사기꾼들이 잡히면 전관예우 변호사를 써서 집행유예로 풀려나도 방관하는 집단입니다.

서로 싸우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국민연금 같은 민감한 사안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서로 합심해서 젊은이들을 벼랑 끝으로 밀어붙이는 개정안을 통과시키는 무시무시한 집단이기도 합니다.

주식에서 망하고 장사에서 망하고 코인에서 망하고 부동산에서 망하고 국민들은 곡소리를 내는데 오로지 표 하나에만 움직이고 그 외에는 신경도 쓰지 않는 집단이 위에 있으니 발전이 더딘 것인데 과연 언제쯤 싹 물갈이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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