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치킨무 파는데가 없어서 이마트까지 감

얼마 전에 이마트에서 두마리 옛날통닭을 사온 적이 있습니다.

1팩만 살까 하다가 무슨 생각에서인지 2팩이나 샀고 1팩당 통닭이 2마리씩 들어있으니 총 4마리나 사온 셈입니다.

4마리나 샀음에도 치킨무 하나 살 생각을 못하고 그냥 집으로 왔고 그날 저녁에 통닭 2마리를 에어프라이어에 돌려서 맛나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2마리는 냉동실에 얼려뒀는데 어제 저녁에 그거나 해동해서 먹자는 이야기가 나왔길래 그러면 내가 맥주에 치킨무나 좀 사온다고 하고 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처음엔 집 앞에 있는 롯데슈퍼에 가면 있겠거니 했는데 막상 가보니까 락교만 있고 치킨무는 없었습니다.

어차피 밖에 나온 거 혹시나하는 마음에 그 아래에 있는 식자재마트에 가봤더니 역시나 식자재마트에도 치킨무는 없었고 내려가는 길에 편의점을 3군데나 들렀는데 편의점에서도 치킨무는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아무 치킨집이나 들어가서 치킨무만 살 수 있냐고 물어보기도 애매하고 해서 결국은 가장 멀리있는 이마트까지 걸어가서 치킨무를 직접 사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차피 내려왔는데 그냥 다시 빈손으로 올라가기도 뭐하고 해서 이마트까지 내려가서 사가지고 올라왔네요.

생각해보면 치킨무는 동네에서 딱히 살 수 있는 곳이 없고 대형마트에나 가야 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편의점에도 없고 동네 마트에도 없고 은근히 치킨무는 사먹기 힘든 레어템인가 봅니다.

아니면 이마트나 홈플러스나 대형마트에서 배달을 시킬때 몇 개 추가해서 시키던지 쿠팡에서 로켓프레시 주문할때 2팩짜리 같이 시키던지 하는 수 밖에는 없는데 나중에 배송을 시킬 일이 생기면 어차피 소비기한도 긴 편이니 2~3팩정도 같이 시켜놔야겠습니다.

땅꺼짐 고위험 구간 공개

오늘 MBC에서는 단독으로 서울의 땅꺼짐 위험 구간을 공개했습니다.

서울의 지반침하 고위험 지역으로 총 50곳이 공개되었는데 가장 많은 곳은 광진구로 총 22곳이나 된다고 합니다.

  • 광진구 : 22곳
  • 종로구 : 9곳
  • 금천구 : 7곳
  • 성동구 : 3곳
  • 구로구 : 3곳
  • 마포구 : 2곳
  • 강남구 : 2곳
  • 노원구 : 2곳

물론, 여기에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다른 지역은 안전하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나머지 자치구는 아예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위험지역이 어디인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합니다.

집값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공개를 안 한 모양인데 집값에 미쳐버린 나라다운 결말입니다.

특히나 최근 땅꺼짐이 있었던 강동구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데 재난관리도 부동산 앞에서는 무용지물인 모양입니다.

앞으로 GTX니 지하에 공사는 계속 진행이 될텐데 그때마다 지반이 약한 동네는 계속 싱크홀이 생길 수 있으니 더욱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될 수 있으면 외출은 삼가하고 최대한 집에서 운동하고 집에서 생활하고 그냥 가상현실로 여가를 즐겨야하는 시대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냥 이번 기회에 새로 대통령 뽑으면 수도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건 어떨까 싶기도 하고 싹 다 뒤엎으면 아주 재밌는 일이 벌어질 것 같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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