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 주안 넘버25 호텔 재밌는 곳이네요

오늘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를 보는데 독특한 호텔 한 곳이 방송에 나왔었습니다.

문신을 한 손님이나 술에 취한 손님을 절대로 받지 않는 호텔이 나왔는데 투숙 불가조항이 늘어나게 된 사연을 사장님께서 직접 방송에 나와 설명하셔서 저도 흥미롭게 봤습니다.

문신을 하신 손님이 오셔서 티비를 작살내고 벽을 주먹으로 친 사건 이후로 문신을 한 손님이나 술을 마신 손님은 받지 않는다고 설명을 해주시더군요.

진상 손님들이 많아서 거의 전시상태로 일을 하신다고 하는데 이 때문에 대인기피증까지 생기셨다고 합니다.

전쟁의 신호탄이 된 결정적인 사건은 방 안에서 담배를 피우고 매트리스에 담배빵을 낸 손님 때문인데 그 때문에 호텔에 화재가 발생할 뻔 해서 그 이후로 흡연자나 음주자, 그 외 위험한 손님은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방송이 나가고서 어디에 있는 호텔인지 찾아봐도 프로그램 홈페이지에는 설명이 나와있지 않더군요.

그래서 투숙 불가조항이 있는 호텔을 검색해보니까 인천 미추홀구 주안 넘버25 호텔 하나가 나왔고 설명을 보니 여기가 맞는 것 같았습니다.



티비에 나왔던 것처럼 이것저것 조항이 빽빽하게 적혀있었는데 취객은 절대 환불 불가로 나와있었고 항의하거나 내려와라 욕설하면 봉사료 18만원을 내야한다는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트집이나 갑질 모두 환불없이 강제퇴실이고 문신이나 금팔찌 ,금목걸이에 인생포기자들도 거부한다고 나와있었습니다.

인생포기자는 어떻게 구분하시는 건지 모르겠지만 조항이 참 독특했습니다.

절대로 환불이 안 되니 민사소송을 하라고 적혀있던데 이건 좀 문제가 될만한 내용인 것 같다는 것들도 종종 보였습니다.

그 외에 호텔 대표는 검사나 판사도 진짜 고소한다고 써있었으니 얼마나 진상손님에 대해 극혐하고 있는지 잘 알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보면서 얼마나 사람에게 당한 게 많으면 이렇게 운영을 하겠나 싶다가도 조항을 보면 너무 일방적으로 업체에만 유리하게 써있어서 진상이 아닌 손님도 진상으로 분류되면 피해를 입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잘못이 없는데 진상으로 분류되면 환불도 안 되고 새벽에 갑자기 쫓겨날 수도 있으니 말이죠.

아무튼 홈페이지나 카운터에 이러한 내용들은 자세히 잘 써있으니 상관이 없는 분들은 이용하시고 찜찜하다 생각하는 분들은 다른 곳을 이용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모텔 갑질 당한 썰

이거는 위에 있는 호텔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이야기입니다.

예전에 제가 당한 이야기인데 저녁에 서울에서 술 약속이 있었고 다음날 또 다른 약속이 있어서 여자친구랑 같이 근처 모텔에 숙박을 하고 차를 모텔에 세워두고 나왔습니다.

모텔 키는 직접 가지고 가려다가 카운터에서 외출하실거면 키를 맡기고 나가셔야한다길래 카운터에 맡기고 술을 마시러 나갔습니다.

지인들과 모임에서 술을 마신 후 택시를 타고 모텔로 다시 왔고 카운터에 맡긴 키를 달라고 요청했는데 갑자기 뭔가 분주해지기 시작하더니 죄송한데 그 방이 나갔다는 말을 했습니다.

이게 무슨 소린가 싶어서 다시 물어보니 다른 직원이 빈 방인 줄 알고 그 방에 손님을 받았다는 겁니다.

방에 물건이라도 놓고 나갔으면 진짜 어쩔 뻔 했는지;;

차는 모텔에 세워놨고 저는 이미 술을 먹은 상태고 모텔에서는 환불을 해줄테니 다른 곳에 가서 자라고 하고 이미 새벽시간대에 어디 모텔을 다시 잡으라는 소린지 정말 황당했었습니다.

결국 대리를 불러서 다른 허름한 곳으로 가서 겨우 잠을 자긴 했지만 너무 황당한 일이라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때 여자친구는 지금의 와이프가 되었고 지금도 그 근처를 지날때면 거기를 욕하곤 하는데 서비스를 그런 식으로 해서인지 지금은 모텔이 아닌 다른 곳으로 운영이 되고 있는 걸 봤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이런 식으로 좀 황당하게 피해를 당할 수도 있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모텔서비스를 이용하실 분들은 이 점에 주의하셔서 피해보는 일 없으시기 바랍니다.

이마트 어리굴젓먹고 장염인지 노로바이러스인지 걸림


(블로그 관련 문의는 아래 댓글에 남겨주시면 됩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