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적으로 잘 썩는 치아가 따로 있을까?

저녁에 양치질도 잘 안하고 자도 이빨이 잘 썩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양치를 잘 해도 이빨이 금방 썩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는 아이들을 키워보면 확실한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옆집 아이는 맨날 초콜렛에 사탕을 물고 다니는데 어금니가 멀쩡하고 우리집 아이는 군것질도 잘 안하는데 이빨이 금방 썩어서 유독 걱정을 많이 하기도 합니다.

예전에도 학교에 보면 저녁에 이를 안닦고 그냥 자는 친구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관리를 잘 안하는데도 치열이 고르고 깨끗해서 관리를 잘하나보다 생각하는 친구들이 있죠.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은 그런걸 볼때마다 걱정이 더 많아집니다.

정기적으로 검사를 맡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 아이가 이빨이 너무 빨리 썩는 경우이면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이 많을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치아건강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어릴때부터 관리가 중요

청소년들의 치아를 검사해보면 10명 중에 7명은 충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먹거리들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고 특히나 탄산음료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많기 때문에 치아 표면에 생기는 충치는 물론이고 잇몸이나 치주신경 치료를 해야하는 아이들도 많다고 합니다.

어릴때 관리를 해주지 않으면 부정교합으로 모양이 맞지 않게 자라는 경우도 있습니다.

영구치는 초등학교를 입학하기 전후로 나기 시작합니다.

영구치가 나게되면 그때부터는 새로 치아가 자라는 게 아니기 때문에 더 신경써서 관리를 해줘야 합니다.

물론, 아이들은 이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모르기 때문에 안좋은 습관을 들일 수 있으니 올바른 교육이 중요합니다.

저도 어릴때 주윤발이 나오는 영화를 보고 이쑤시개를 입에 물고다니고 이빨 사이에 끼우고 그러다가 틈이 많이 벌어졌었는데요.

그걸 제때 고치지 않았더니 점점 이빨이 삐뚤빼뚤하게 자라서 나중에 그거 치료하느라 돈도 시간도 많이 깨졌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가장 먼저 하루에 3번 양치질을 하고 3분 이상 이를 닦고 식사를 한 후 3분 이내에 해야한다고 알려줘야 합니다.

양치를 좋아하는 아이는 없으므로 어른들이 먼저 이를 습관화해줘야 나중에 편합니다.

너무 늦은 시간에 간식을 주지 않도록 하고 간식을 먹었다면 아무리 늦었어도 양치질은 하고 자는 습관을 길러야합니다.

가끔 아이들 중에 밥을 오랜시간 입에 물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음식을 너무 오래 물고있으면 충치가 생기기 쉽습니다.

식사를 너무 빨리하는 것도 좋지 않지만 30분이 넘어가도록 오래 먹는 것도 좋은 습관은 아닙니다.

2. 검진은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할까?

보통 1년단위로 치과에 다니는 분들이 있고 2~3년에 한번씩 가거나 이빨이 아플때만 가는 분들도 있습니다.

전문의들은 최소 6개월에 한번씩 방문하는 것을 추천하는데요.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보고 간단하게 떼우는 치료를 받거나 불소도포로 충치를 예방하는 방법을 사용하면 치아를 아주 오래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시작되고 방문하면 그때는 돈도 많이 깨집니다.

아무런 문제가 없을때부터 미리미리 방문하고 관리를 해줘야 오히려 돈이 덜 나갑니다.

젖니는 어차피 빠지는 이빨이라 생각하고 별다른 관리를 해주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오히려 젖니일때 관리를 해줘야합니다.

치료를 해야하는데 이를 방치하고 있으면 영구치가 나올때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활동적인 아이들은 치아가 깨지는 일들이 종종 일어납니다.

잠깐 한 눈을 팔았는데 의자에서 떨어져서 치아가 깨지는 일들은 비일비재하게 생깁니다.

그럴때는 빨리 치과에 방문하는게 중요하며 치아가 빠진경우 이를 식염수에다가 담가서 빨리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빠진 치아를 휴지에 돌돌 말아서 가져가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며 물티슈에 감싸서 가는 것도 그리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식염수에 담가서 가져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3. 치아와 유전적인 요인

치아는 유전적으로 타고나는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치아의 껍질이 약하게 타고나는 경우가 있고 아주 단단한 경우가 있습니다.

충치를 일으키는 세균이 많은 경우도 있고 반대의 경우도 있는데 타고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관리하느냐입니다.

전문의에게 물어봐도 타고나는 부분보다는 관리하는 부분이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치아는 한번 망가지게 되면 다시는 되돌릴 수가 없기 때문에 무조건 관리를 해줘야 합니다.

어떤 분들은 어차피 나중에 임플란트 심으면 되는거 아니냐고 말하지만 임플란트는 아무리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해도 본인의 치아보다는 못 합니다.

관리를 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첫번째로 중요한 부분이 바로 칫솔질입니다.

흔히 엄청 빠른 속도로 칫솔을 앞뒤로 슥삭슥삭 해가며 양치질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칫솔질은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로,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쓸어내리듯이 해주는 것이 좋고 양치질을 한다고 끝이 아니라 치실이나 치간칫솔 등을 이용해서 칫솔이 닿지 않는 부분까지 찌꺼기를 제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빨이 안좋으면 저작능력이 떨어지고 그로 인해서 면역력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평소에 잘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이빨이 누렇게 변하는 이유

똑같이 양치질을 하루 3번씩 하는데도 누구는 치아가 하얗고 누구는 누렇게 변해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너무 색이 누런 경우 이를 잘 드러내지 않기도 하는데요.

치아의 색이 노랗게 변하는 경우는 태어날때부터 누런 이빨인 유전적인 요인도 있지만 후천적인 요인으로 변하는 케이스가 대부분입니다.

치아변색의 주범으로는 커피가 대표적이고 초콜릿이나 와인, 김치, 녹차가 있습니다.

그리고 담배도 치아변색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요인인데 니코틴이 치아에 파고들어서 변색시킨다고 알려져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법랑질이 닳아서 누렇게 변하기도 하는데요.

요즘은 치아미백의 효과가 상당히 좋고 집에서 하는 치아미백제도 잘 나오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미백을 하고나면 치아가 시리기 때문에 치아건강에 좋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치아에 영향을 주지 않고 색소를 분해하는 방식이므로 치아건강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5. 건강한 치아를 위한 습관들

이건 비단 치아에만 해당하는게 아니라 몸건강에도 해당하는 방법인데 바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주는 것입니다.

물을 자주 마시면 입 안이 건조해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침 분비량이 적어서 입 안이 건조해지면 구강 질환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됩니다.

입을 벌리고 자는 분들은 아침에 일어났을때 입 안이 상당히 건조함을 느낄텐데 그럴때는 일어나자마자 바로 물 한 컵을 마셔주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물을 자주 마셔주면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저도 물을 자주 마시는게 좋다고 해서 아침에 일어나서 한 컵 마시고 밥 먹은 후에 소화가 되길 기다렸다가 마시고 아예 책상 위에 물을 올려놓고 수시로 마시고 있습니다.

딱딱한 음식을 피하는 것도 치아에 충격을 덜 가하는 방법입니다.

냉동실에서 꽝꽝 얼린 비비빅은 망치로 써도 될 정도로 단단하죠.

아이스크림 외에도 오돌뼈를 오독오독 씹어드시는 분들이 많은데 딱딱한 음식을 자주 먹다보면 이빨에 금이 가거나 깨질 수 있습니다.

탄산음료를 자주 마시는 것도 안좋은데 탄산음료는 산성이고 이는 치아를 부식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대신 과일이나 채소를 자주 드시는 게 좋은데 과일이나 채소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섬유질은 치아 표면의 프라그를 제거해주고 치아를 단단하게 해준다고 합니다.

너무 뜨거운 음식을 자주 드시는 것도 좋지 않구요.

과일이 좋다고 하니까 과일주스를 드시는 분들도 있는데 과일주스에는 설탕이 많이 들어가있어서 탄산음료만큼이나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탄산음료나 과일주스를 드셨다면 양치질을 해주는 것이 좋고 양치질을 할 수 없는 환경이라면 입 안을 물로 충분히 헹궈줘야 합니다.

6. 흔히 저지르는 실수들

어릴때부터 양치질을 할때면 칫솔에 치약을 바르고나서 물에다가 한번 묻혀서 칫솔질을 하곤 했습니다.

그냥 하면 뭔가 뻑뻑하고 다들 그렇게 하니까 저도 따라했는데요.

물을 묻혀서 칫솔질을 하게되면 일단 거품이 많이 발생합니다.

거품이 많이 나면 입에 질질 흐르고 양치질을 빨리 끝내게 만듭니다.

그리고 치약내에 있는 성분들도 희석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물을 묻히지 않는게 좋다고 합니다.

식사를 하고나면 이제 바로 양치질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먹고나서 바로 양치를 하면 음식물에 들어있는 산 성분이 치아를 마모시킬 수 있으므로 식후 30분이 지난 후에 하는게 좋습니다.

물로 입을 한번 헹궈주고 하면 더욱 좋구요.

칫솔질을 할때는 너무 힘을 줘서 세게 닦으면 치경부 마모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칫솔은 세균이 증식하기 쉽기 때문에 건조하게 보관해야 하고 3개월에 한번씩 교체를 해줘야 합니다.

물에 베이킹소다를 풀어서 칫솔을 담가 살균을 해주는 것도 좋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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