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베르 유모카 오늘 받았는데 접는 방법 때문에 한참을 짜증내고 땀을 흘렸네요.
설명서를 아무리 읽어봐도 손잡이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서 길이를 줄이고 동시에 아래로 내려서 접으면 된다고만 나와있지 그 외에 다른 설명은 전혀 없었습니다.
버튼을 누르면서 길이를 줄이는 것까지는 되는데 아래로 꺾으면서 내리는 게 아무리 따라해도 안 되고 힘으로 꺾었다간 부러질 것 같아서 ‘분명히 다른 버튼이 어딘가 있을거야’하면서 계속 버튼을 찾는데도 안 보이더군요.
버튼은 없고 설명서를 봐도 그냥 손잡이를 줄이면서 아래로 내리면 된다고만 나오고 공식 유튜브 영상에도 그냥 손잡이를 아래로 쉽게 내리는 모습만 나오니 더 환장하겠고 그러다가 아예 유튜브에서 ‘르베르 유모차 접기’라고 검색을 해서 쇼츠 영상을 찾아봤습니다.
그랬더니 malrang_mom 이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아주 쉽게 접는 방법을 알려주셨는데 ‘3초컷 트라이크 접는 방법’이라는 썸네일의 영상을 보니 버튼을 눌러 손잡이를 줄일때 끝까지 손잡이를 줄이면 알아서 손잡이가 아래로 꺾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손잡이를 딸깍하고 줄이면 끝나는 게 아니라 거기서 더 끝까지 손잡이를 줄이면서 아래로 누르면 유모카가 아주 쉽게 접힌다고 했습니다.
그걸 보자마자 바로 다시 내팽개쳐놓은 르베르 유모카 손잡이를 잡고서 버튼을 누르고 손잡이를 줄인 다음에 끝까지 손잡이를 줄여보니까 유튜브에서 봤던 것처럼 손잡이가 아주 자연스럽게 접히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눌러도 안 되는 게 이렇게 쉽게 되니 너무 허탈하고 설명서 진짜 거지같이 만들었다 싶고 이 부분은 좀 더 신경써서 언급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역시나 해당 영상에 달린 댓글들도 보면 사용설명서가 문제라며 이렇게 쉽게 되는 걸 개고생했다는 내용이 있었고 덕분에 접을 수 있었다는 글도 있었습니다.
저희도 계속 손잡이가 접히지 않아서 제품이 불량인가 하고 반품을 해야하나 고민했었는데 영상 덕분에 문제없이 잘 접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설명서에는 그냥 손잡이를 빠르게 누르면서 내리라고만 나와있지 그걸 끝까지 계속 눌러야 내려진다는 내용이 없었기 때문에 더욱 헷갈렸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덕분에 르베르 유모카 접는 법도 쉽게 확인할 수 있었고 다행히 반품도 하지 않고 잘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막 엄청 튼튼한 느낌은 아니지만 디자인 괜찮고 바퀴 잘 굴러가고 기능도 나쁘지 않고 아예 등받이를 눕힐 수가 있어서 신생아일때부터 다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이더군요.
아무튼 이제 당근에서 사온 스토케는 나눔하고 앞으로는 르베르 유모차로 열심히 산책하고 다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