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인지 저녁인지 이마트 앱에서 검색을 해보니까 우리 동네에 있는 이마트 남양주점에 스타벅스 멀티쿠커 재고가 남아있다고 나오길래 하나 사와야겠다 생각했었습니다.
마침 오늘 뭐 필요한 거 없나 생각해보니 건전지도 사야하고 집에 라면도 다 떨어졌고 대파랑 버섯이랑 두부도 사야하고 무엇보다 이마트에서 5천원 적립금 들어온 게 있어서 이번에 다 써야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저희 동네 이마트는 3층에 다이소도 같이 있어서 자잘한 물건들 살 게 있으면 다이소도 들르는 편인데 마침 또 이번에 다이소에서 살 게 몇가지 생겼길래 겸사겸사해서 같이 갔다왔습니다.
당근마켓에서 거래할 것도 있어서 점심쯤 연락을 해보니 이마트에서 가까운 곳에서 거래를 하자길래 뭔가 딱딱 떨어지는구나 싶더군요.
하필 점심에 비가 엄청 쏟아지는 거 빼고는 모든 것들이 다 완벽했습니다.
당근거래는 오후 6시 30분에 하기로 했고 저는 집에서 씻고 슬슬 준비해서 오후 5시 20분쯤 차를 끌고 이마트를 갔습니다.
이마트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이마트 바로 옆에 있는 로또방에서 이번주 로또를 사고 다시 이마트를 와서 대파, 버섯, 두부를 사고 맥주랑 팔보채랑 토닉워터랑 라면을 산 후 2층에 있는 노브랜드로 올라가서 컵라면도 2개 더 샀습니다.
이후 셀프계산대로 가서 적립금도 쓰고 이마트 앱에서 받은 1천원짜리 쿠폰도 쓰고 계산을 한 후 3층으로 올라가니 다이소 옆에 카트를 임시로 세워놓는 자리가 있길래 카트를 거기에 잠시 세워놓고 다이소에 들어갔습니다.
이후 구매하려고 적어둔 물건들을 부랴부랴 다니면서 바로 구매한 후 역시나 또 셀프계산대에서 계산을 하고 4층 주차장으로 올라갔습니다.
트렁크에 물건을 다 넣고 나와서 약속 장소로 이동하는데 비가 갑자기 쏟아지기 시작하더군요.
데스크탑을 거래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이게 뭔 난리인가 하고 있었는데 마침 또 거래하기로 한 상대방이 우산을 쓰고 나오길래 저도 바로 나가서 데스크탑을 넘겨받았습니다.
최대한 비를 안 맞게 해서 차에 싣고 집으로 돌아와서 젖은 부분은 키친타올로 닦고 연결해서 전원을 눌러보니 별 문제없이 잘 켜지길래 그걸로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중입니다.
빠릿빠릿하게 잘 들어오고 괜찮은 것 같아서 바로 당근 후기에 이것저것 좋은 건 다 적어서 후기 보내드렸습니다.
오늘 가장 아쉬운 건 스타벅스 멀티쿠커 세트를 못 샀다는 점인데 인기가 많아서 그런가 재고가 꽤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금방 다 품절이 된 모양입니다.
하긴 쿠팡에서 전자레인지용 라면용기 하나 사려고 검색해봐도 별로 안 이쁜 그릇들이 1만원이상 하던데 스타벅스 멀티쿠커는 스타벅스 커피 6개에 멀티쿠커까지 해서 2만원정도 하는 가격이니 안 사는 게 이상할 정도였습니다.
저희도 라면을 은근히 많이 먹어서 멀티쿠커에다가 라면을 해먹어보려고 사러갔던건데 결국은 못 사고 아무튼 다음에라도 기회가 되면 그때는 꼭 사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