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업 매출 관련해서 말들이 많습니다.
어떤 분들은 생각보다 정확해서 놀랍다고 하는 경우가 있는 반면에 또 어떤 분들은 실제 매출의 반도 안 나온다고 항의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가게를 내놓으려고 하는데 사람들이 미리 매출을 확인해보고 너무 안 나오니까 아예 연락을 안 한다는 겁니다.
나는 공개할 생각이 없는데 업체에서 일방적으로 매출을 공개하는 게 맞냐고 항의하는 분들도 있고 자영업자들은 굉장히 민감한 부분일 것 같습니다.
오픈업 매출
자영업자들이 많이 모이는 카페에 가보면 오픈업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올라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매출이 건물 단위로 나와서 애매하다는 분들도 있고 본인 가게 매출의 1/3밖에 안 나온다고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매출이 특히나 안 맞다고 하는 분들은 배달을 많이 하시는 분들이었는데 해당 플랫폼이 카드매출액을 기반으로 산정하는 시스템이다보니 현금을 많이 받거나 배달을 많이 진행하는 가게는 매출이 훨씬 적게 나온다고 합니다.
업종에 따라서 더 많이 나오는 곳도 있고 더 적게 나오는 곳도 있다고 하니 매출은 단순 참고용으로 쓰는 게 좋을 것 같았습니다.
매출 숨기는 법
우리 가게의 매출이 실제보다 훨씬 적게 나온다면 가게를 당장 넘길 생각이 없더라도 괜히 찝찝하다 느끼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그런 분들은 아예 매출이 나오지 않게 비공개로 숨기는 방법이 있는데 이는 오픈업에서 직접 본인이 신청을 해야합니다.
고객센터에 비공개 신청을 하는 란이 있는데 거기서 사업자등록증 사본을 첨부해서 사업자가 직접 신청을 해야하며 비공개 기간은 90일로 계속 비공개를 갱신해야 한다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90일마다 계속 비공개로 갱신을 해야한다는 건데 비공개를 연장하지 않는 경우에는 추정매출이 다시 공개되기 때문에 이게 상당히 귀찮은 점입니다.
한 번 신청하면 계속 비공개로 안 보여야하는데 90일 단위로 계속 갱신을 해야하니 자영업자들 귀찮게 왜 이런식으로 서비스를 운영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해당 플랫폼의 규정이니 이해가 안 되는 분들은 고객센터에 연락해서 직접 문의해보시기 바랍니다.
비동의 매출 공개
장사하시는 분들 중에서는 우리 가게의 매출을 왜 허락도 없이 공개하냐고 항의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비동의로 매출을 공개하는 게 불법아니냐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매출데이터는 개인정보가 아니기 때문에 합법이라고 합니다.
공공데이터 등의 누구나 접근 가능한 데이터를 적법하게 수집한 후 이를 AI에 학습시켜서 근사값을 생성한 추정 매출이기 때문에 불법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리고 이러한 매출 공개에 불만을 가진 분들을 위해서 90일 비공개를 원칙으로 운영하고 있고 대신 영구 비공개는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직접 받았는데 그나마 비공개 기간이 만료되기 전에 카카오톡 알림을 계속 보내준다고 하니 그걸로 위안을 삼아야할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현행법상 오픈업 매출 시스템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하니 소상공인분들께서는 이 점 참고하시고 매출이 극심하게 차이를 보이는 곳이 있다면 비공개 신청을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요즘 워낙에 불경기여서 이래저래 신경쓰이는 일도 많은데 힘든 자영업자를 괴롭히는 서비스는 좀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