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만 되면 행복주택 관리비 폭탄이라는 기사가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12월에서 1월에 특히나 관리비에 대한 기사들이 올라와서 그걸 보고서 지레 겁을 먹었던 분들도 은근 많았습니다.
그나마 2021년에 기사가 나온 뒤로는 딱히 관리비가 많이 나왔다는 내용은 올라오지 않았는데 그 당시에 뉴스나 기사를 보고서 아직까지도 돈이 많이 나오는 거 아니냐고 생각하는 분들이 꽤 많은 것 같습니다.
2021년에 성남판교 경기행복주택에 대해 올라온 기사를 보면 전용면적 16㎡형(약 5평)에 입주해서 살고있는 분이 난방도 거의 하지 않았는데 12만원이 넘게 나왔다면서 명세서를 깐 내용이 올라왔었습니다.
26㎡형(약 8평)에 살고있는 입주자는 관리비가 21만원이나 나왔다면서 명세서를 보여줬었는데 거기에는 실제로 세대난방비는 2만8천원인데 비해 일반 관리비가 11만원, 청소비가 2만7천원이 찍힌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관리비와 청소비만 합쳐도 기본 14만원정도가 빠져나가는 셈인데 이 때문에 임차인대표회의를 구성중이라는 그런 내용이 올라왔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딱히 기사를 찾아본 적도 없고 해서 행복주택에 들어가는 게 마냥 좋지만은 않은가보다라고 생각했었는데 바로 얼마 전 한 유튜버가 행복주택에 3개월 거주하면서 관리비가 얼마나 나왔는지 그리고 장단점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직접 후기를 올린 영상을 공개한 걸 보면서 더 정확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행복주택 관리비 내역서
빚남_빚갚는 남자라는 유튜버는 서울에 있는 1,200세대 대단지의 행복주택에 거주하고 있으며 주거지는 14㎡형(약 4.5평)이라고 공개하였습니다.
그는 영상에서 관리비 명세서를 모두 공개하였는데 1월달 첫 관리비는 44,120원이 나왔고 2월달 관리비는 54,720원, 3월달 관리비는 57,150원이 나왔다고 했습니다.
일반관리비, 경비비, 청소비 등등 공용관리비는 기본적으로 월 3만원정도씩 나왔다고 하는데 이 정도면 엄청나게 많이 나오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가장 작은 평형인 4.5평의 월 관리비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감안을 하셔야겠지만 그래도 월 4~5만원정도 관리비가 나온다면 폭탄 수준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행복주택 장단점
역시나 가장 큰 장점은 주변 시세대비 저렴한 집세로 빚남_빚갚는 남자님이 공유한 임대조건은 보증금 3,240만원에 월세 10만4천이었습니다.
보증금을 3,940만원까지 증액하면 월세는 6만3천원까지 낮출 수 있으니 돈을 모으기에 이보다 좋은 조건은 없을 겁니다.
보증금을 최대로 높이고 버팀목 전세자금을 받아 입주하면 시세 대비 훨씬 저렴한 가격에 입주할 수 있으니 자격이 되는 분들은 무조건 들어가시는 게 돈 모으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나라에서 운영하는 정책이니 전세사기를 당할 위험도 없고 안전하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대신 평형이 좁게 나와있고 층간소음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는데 층간소음과 벽간소음이 심해서 옆집에서 코고는 소리가 들릴 정도라고 하니 방음에 민감한 분들은 주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아이가 있는 신혼부부들은 아이들 떠드는 소리 때문에 더욱 신경이 쓰일 것 같은데 옆집에 화가 많은 이웃을 만난다면 사는 것 자체가 많이 힘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 외에는 다 만족하면서 지낸다고 하셨는데 임대주택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우선공급과 일반공급 조건을 잘 확인해보셔서 공고가 올라왔을때 미리 신청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