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밥 적게 담아서 한그릇 2천원씩 판매하는 식당

예전에는 공기밥 한그릇에 무조건 1천원이 국룰이었는데 요즘은 2천원에 판매하는 식당도 종종 보입니다.

강남에 나가면 뭐 2천원이 기본이더군요.

물론, 2천원에 파는 식당은 고깃집이 많고 김치찌개에 밥을 파는 일반 음식점에서는 아직도 천원에 파는 곳이 대부분이긴 합니다.

고기집에 가면 공기밥 한그릇에 2천원이고 뚜껑을 닫아서 가져다주는데 그 뚜껑을 열어보고 가끔 깜짝 놀라는 경우가 있습니다.

밥이 절반에서 약간 더 많은 정도로만 굉장히 적게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보통 그런 식당은 사람들이 밥을 많이 남기기 때문에 일부러 적게 담았으며 밥을 더 달라고 하면 추가로 더 주신다는 안내문구들이 붙어있습니다.

다이어트나 원래 소식을 하는 분들이 밥을 한공기 시켜서 다 안 먹고 남기는 분들이 많으니 처음부터 적게 담아서 제공하고 이후 좀 더 달라고 하는 분들에게 추가로 더 제공하는 방식인 겁니다.

그런 사정이 있다면 당연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몰지각한 식당 사장님들은 밥을 거의 절반 정도만 담아서 제공하고 부족하면 추가로 더 시켜드시라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기네들이 적게 담아서 부족한 것인데도 적으면 추가비용을 내라는 건데 이렇게 영업하는 가게는 당연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인들에게 밥 한공기는 무조건 밥그릇에 끝까지 채워진 밥을 의미합니다.

고봉밥처럼 봉긋하게 솟은 정도로 가득 담은 밥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밥그릇 윗부분까지는 다 채워질 정도는 담아야 한그릇이라고 여깁니다.

하지만 그것도 다 채워지지 않고 거의 절반만 담아서 밥을 내어준다는 건 약간은 손님을 무시하는 처사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한국인에게 절반의 공기밥은 그 정도로 기분이 나쁜 의미입니다.

하물며 제값은 다 받아놓고 정량만큼도 안 준다? 오히려 예전보다 가격이 2배나 올랐는데 정량이 아니다? 이건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수산시장에서 저울치기를 하는 것과 비슷한 논란인데 저울치기는 어느 정도 속이는 수고가 들어간다고 해도 밥그릇에 밥 절반만 채워서 먹으라고 주는 건 아예 속이려는 수고도 없이 대놓고 눈탱이를 치겠다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정직하게 장사하라는 수준도 아니고 그저 기본은 지키자는 그런 의미이니 적어도 식당을 운영한다면 이 정도 기본은 지켜주셨으면 합니다.

요즘은 생활비도 점점 줄여야해서 외식의 비중을 거의 다 줄여버렸습니다.

약속을 제외하면 무조건 집에서만 밥을 먹고 배달음식도 싸게 쿠폰이 나오지 않으면 아예 안 시켜먹고 있는 중입니다.

카드값이 워낙 많이 나오고 있으니 가장 기본적인 식비를 줄일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다른 집들도 비슷비슷한 모양인지 동네에 있는 음식점들도 하나같이 다 소주나 맥주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고 새로 오픈하는 가게들도 무조건 가성비 메뉴로 오픈하는 중입니다.

이번에는 맥주 한 잔에 1900원씩 판매하는 맥주집이 오픈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최대한 많이 아껴서 여유가 생기면 밖에서 맥주나 한 잔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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