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소금 유통기한 묻는 질문이 많아졌길래

갑자기 소금 유통기한 묻는 질문들이 많아졌길래 단순히 어디에 글이 공유되었나보다 했습니다.

아주 가끔씩 그런 일들이 있었으니까요.

어떤 카페에 글이 올라가면 그날 하루는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고 커뮤니티에 공유되면 댓글까지 같이 달리는 현상들이 나타나기에 당연히 그런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일들이 하루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방문자가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어디에 글이 올라갔나 했는데 딱히 그런것도 아니고 그냥 해당 단어 자체의 검색량이 늘어난 거였습니다.

우선 소금의 유통기한은 제조일로부터 3~5년까지로 나와있지만 사실상 정해진 기한은 없습니다.

상품의 설명에 제조일자는 써놔야하고 어느정도 기한은 표기를 해야하니 3~5년으로 적어두긴 하지만 10년 이상 두고 먹어도 될 정도로 장기보관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여름에 소금이 많이 쓰이나 하고 찾아보니 요즘 소금 사재기를 한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어른들은 일본 때문에 난리가 났다고 하면서 소금의 종류와 관계없이 마트에서 다들 한포대씩 사가는 중이라고 합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로 인해서 앞으로 바닷가에 나는 모든 것은 먹을 수 없게 된다는 루머가 계속 퍼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어른들이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에서도 계속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보니 더 난리가 난 것 같습니다.

소금 유통기한 얼마인지 확인하고 그에 맞게 최대한 많이 사놓으려는 모양인데 매장마다 계속 품절사태가 발생하고 있고 한달 사이에 가격도 60% 넘게 폭등했다고 합니다.

안 그래도 올해 초 잦은 비로 인해서 생산량이 줄었는데 갑자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소금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니 품귀현상이 계속 지속되는 것입니다.

마트에서 품귀 현상이 계속 일어나니 아예 신안 도소매 가게로 방문해서 20~30포대씩 소금을 사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물이 덜 빠진 햇소금이라도 사겠다고 난리라는데 너무 저만 마음 놓고 있는 게 아닌가 싶고 괜한 조급함이 생깁니다.

오염수 방류 이후에 국내산 소금을 못 먹게 된다면 그때의 대한민국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소금뿐만 아니라 바다에서 나는 생선 자체를 못 먹게 된다면 수산시장은 다 망하게 될 거고 전국의 어시장을 비롯해서 관광산업까지도 싹 망가지게 될텐데 그땐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지 아예 상상조차 되지 않습니다.

소금 유통기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과연 문제가 없을까?

유튜브에 보면 팩트를 체크해주겠다는 영상들이 몇 개 올라와있습니다.

좌파유튜버나 우파유튜버가 아무런 근거없이 떠드는 내용은 대충 걸러서 들으시고 무조건 전문가가 말하는 영상 위주로만 보시면 됩니다.

저는 kbs공식채널에 나온 영상을 찾아봤는데 오염수의 방류 시점은 빠르면 이번 여름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내년 봄까지는 어떻게든 버틸 수 있지만 일본 정부에서는 그렇게까지 기다릴 수 없다며 다음달인 7월 중에 방류를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염수 방류는 28년간 이루어지며 2051년에 발전소를 폐쇄할 방침이고 그때까지는 필터로 걸러서 오염수를 방류할테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일본 측 입장입니다.

22번 필터로 걸러준다는 다핵종제거설비(알프스)를 이용해서 정화를 하기 때문에 걱정이 없다는 주장입니다.

근데 알프스라는 설비 자체가 이전에 있던 장비가 아니라 2013년에 도시바가 새롭게 개발을 한 설비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오작동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일본 내에서 있었던 만큼 완벽하진 않다는 게 문제입니다.

알프스가 완벽하게 작동을 한다면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 신경쓰지 않아도 되겠지만 만약에 그러지 못 할 경우에는 당연히 세슘이나 스트론튬이 걸러지지 못하고 중층수에 섞여서 한국과 중국 쪽으로 흘러들 수 있다고 합니다.

전문가들도 안전성에 대해서는 계속 입장이 갈리고 있는 상황이라 누구 말을 믿어야할지 감이 잘 안 오는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방류를 하지 않으면 좋겠지만 일본의 입장에선 계속 저장할 수 없는 상황이며 어차피 지켜보는 것 말고 개인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큰 문제만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과연 제2의 광우병 사태가 될지 아니면 대한민국 수산업 붕괴의 시작점이 될지는 계속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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