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대출 쪽으로 좀 알아보고 있습니다

빌리는 사람이 호구일 수 밖에 없는 게 주류대출이라고 하는데 알면서도 또 쓰게 됩니다.

매출은 꽤 큰데 순수익이 얼마 되지않는 거지같은 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중이라서 빌리는 건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신용점수가 바닥이라 은행이나 신용보증기금이나 뭐 이런 쪽에서는 아예 생각도 못하고 있구요.

이미 빌린 돈도 꽤 커서 금융권에서는 다 거절만 나왔었습니다.

거래조건은 주류제품을 구매하는 걸로 해서 매월 일정 금액을 내는 방식인데 문제는 비싼 돈을 내고 물건을 사야 한다는 겁니다.

물론, 저도 어떤 걸 조심해야 하는지 계속 검색해보고 있습니다.

위약금이나 연체이자 조건을 먼저 체크해보고 불합리하다 생각하면 계약하기 전에 내용을 수정하거나 변경하자고 말 할 겁니다.



계약기간이 끝나서 다른 업체로 갈아타려고 해도 자동갱신이 되는 경우도 있으니 그 부분도 명시를 할 거구요.

계약해지를 할때나 갱신을 할 경우에는 어떻게 하는지도 적어넣으려 합니다.

자동갱신이 되지 않도록 갱신 일주일 전에 미리 통보하도록 한다거나 별도의 계약으로 구분할 게 있으면 구분할거고 이것저것 중요한 부분을 적어놨습니다.

한달에 200만원씩 갚아야해서 부담이 꽤 크다고 하던데 다른 건 돈을 못 내더라도 200만원은 꼭 내야겠다 생각하는 중입니다.

이거 연체되면 위약금이니 연체금이니 엄청 페널티가 세다고 해서요.

납품계약을 맺었다가 나중에 돈을 다 갚고 주류업체를 갈아타려고 하면 소송을 걸기도 한다니 이 부분도 자영업자 카페에 많이 물어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볼 생각입니다.

법에 대해 워낙 무지하고 주변에 물어 볼 사람도 없으니 하나부터 열까지 너무 힘드네요.

코로나가 이제 좀 풀려나고 손님들이 많아지면 숨통이 트이겠지라는 생각으로 일단 빌려쓰려는 건데 솔직히 걱정도 됩니다.

주류대출 말고 지금 기다리는 건 방역지원금입니다.



이거 대통령 당선되면 자영업자들한테 600만원씩 바로 지원하겠다고 했는데 아직까지 구체적인 발표도 없습니다.

30조원 규모로 추경안이 논의되고 있고 특히나 사업체당 600만원을 지급한다는 방역지원금은 현재 검토중이라고 하는데 일단 다음주가 되면 확정된다고 하니 제발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600만원 받으면 그걸로 뭘 해야하나 생각이 많습니다.

지금 빚이 7천만원 정도 있는데 600만원 갚아봤자 아직 6400만원이나 남고 당장에 쓸 돈은 없으니 빚 갚는 것보다는 우선 현금을 들고 있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이걸로 쓸 거 쓰고 생활비하고 공과금 내고 그렇게 사용하면 당분간은 돈 걱정없이 버틸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장사해서 들어오는 돈으로 조금씩 갚아나가고 하면 되지 않을까요?

매월 200만원씩 갚아야하는 것도 있으니 장사해서 그거 상환하다가 돈이 부족하면 600만원 받은 걸로 해결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이제 또 결혼기념일인데 매년 이때마다 싸움이 납니다.

뭘 해주기로 했는데 왜 안 해주냐 하고 저는 지금 우리 사정에 뭘 하냐고 싸우고 돈이 없어도 뭐 준비할 수 있지 않냐고 하다가 서로 그냥 방에 들어가서 말을 안 하다보면 일주일이 금방 지나갑니다.

대화없이 각자 방에 들어가서 자고 또 일어나서 출근하고 저녁에 각자 밥 먹고 각자 설거지하고 그러다가 술이나 마시자 해서 화해하고 작년에도 이랬는데 올해도 똑같을 것 같습니다.

어디 펜션을 예약하자고 해서 봤더니만 40만원이길래 돈 없다고 했더니 또 찬바람이 쌩쌩 부는 집으로 변했습니다.

이 놈의 돈 때문에 싸우는 것도 귀찮고 진짜 인생 재미없다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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