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롱이 한국에서만 유독 비싼 이유

어느순간 한국에서 갑자기 유행하기 시작한 마카롱.

우후죽순처럼 동네에 마카롱 전문 카페가 생기기 시작하고 포장주문으로 판매하는 가게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동네에도 가게 하나가 오픈을 하니 뒤이어 7곳이 문을 열었습니다.

이 작은 동네에서도 가게가 8개나 운영하고 있고 바로 아랫동네에도 3곳이 운영중입니다.

어떤곳은 저렴한 가격으로 테이크아웃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반면에 은근히 비싸게 판매하는 곳도 있습니다.

뚱카롱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에서만 판매되는 메뉴도 생겼는데요.

개당 가격이 4천원을 넘어가는 집들이 나오면서 국밥과 비교하는 글들도 자주 올라오고 있습니다.

마카롱 한개를 먹을 돈이면 아주 저렴한 국밥집에서 국밥 한그릇을 먹는것과 똑같다는 의견인데요.

식사대용도 아니고 단순히 디저트일 뿐인데 가격이 이렇게 비쌀 이유가 있냐는 의견도 있고 하나를 만드는데 그만한 노동력과 원료가 들어가는 걸 감안하면 전혀 비싼 가격이 아니라는 의견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마카롱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를 해보려고 하는데 유독 한국에서만 비싼건지 해외에서는 어느정도 가격에 판매가 되고있는지에 대해서 적어보겠습니다.

1. 마카롱의 본고장에서는 어떨까?

마카롱은 이탈리아에서 만들어졌으나 프랑스에서 발전하기 시작했다고 전해집니다.

점점 개량되면서 단맛이 강해지게 되었다고 하는데 본고장인 프랑스에서 판매되는 가격은 개당 2000~3000원 수준이라고 합니다.

빅맥지수로 따지면 대한민국보다는 프랑스가 더 높은 편이지만 기본적인 식료품 가격은 한국이 더 높기 때문에 이것만으로는 한국이 유독 더 비싸다고 말하기가 애매하긴 합니다.

한국은 빵가격이 원래 비싸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마카롱에는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죠.

그래서 단순 가격만으로는 한국이 유독 비싸게 판다 아니다를 구분하기가 애매모호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3500원을 넘어가는 건 솔직히 너무 비싸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저는 달달한 걸 그리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평소에 구매할 일은 없지만 와이프가 가끔 사오면 좋아하기 때문에 딸랑딸랑 거려야 할 날에는 한번씩 사가곤 합니다.

그러면서도 이걸 왜 먹는거지?? 하면서 궁시렁거리다가 현관문 앞에서는 조용히 들어갑니다.

2. 실패율이 높아서 비싸다?

마리텔이라는 프로그램에서 한 요리연구가가 나와서 마카롱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준 적이 있습니다.

설탕을 조금씩 넣어가면서 거품이 올라오도록 머랭을 치고 아몬드 가루와 슈가파우더를 넣은후 섞고 녹차가루나 코코아가루로 색을 입히는 과정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는 짤주머니에 반죽을 담아 모양을 잘 잡아서 짜고 이를 구우면 완성된다고 말을 했구요.

그 과정에서 마카롱은 다소 예민한 디저트이기 때문에 실패율이 높아서 비싸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 이후에 여러 커뮤니티에서 실패율이 20%는 되기 때문에 비싸다는 의견도 올라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는 실패율도 비싼 원인이지만 만드는 과정이 까다롭고 대부분 소규모로 운영되기 때문에 박리다매로 싸게 판매할 수 없는 환경적인 문제도 있다고 말합니다.

사장님 혼자서 만드는 소규모 가게의 경우 수백개씩 만들어서 저렴하게 팔 수 없는 구조다보니 가격을 낮출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만드는 원재료의 가격은 높은 편이 아니지만 기술이 들어가고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이 있고 대규모로 만들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서 지금의 가격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합니다.

충분한 환경이 갖춰지고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면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겠지만 또 그렇게 팔면 맛이 없다고 사먹으러 찾아오지 않을수도 있죠.

3. 핑크텍스냐 아니냐

여성용 물건에만 더 비싼 가격을 책정하는 것을 핑크텍스라고 합니다.

성차별 가격이라는 말로도 불리는데 동일한 상품과 서비스인데도 여성용이 붙으면 가격이 더 비싸지는 현상입니다.

마카롱은 남성분들도 많이 먹지만 주요 고객이 여성으로 알려져있는데 그 때문에 더 비싸게 파는게 아니냐는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앉아서 먹고가는게 아니라 테이블 없이 포장판매만 하는 가게들도 기본적으로 가격이 높다는 의견인데요.

이에 대해서 한 경제학과 교수는 마카롱은 가격이 치솟아도 소비가 크게 변하지 않는 제품이라고 말했습니다.

특정계층의 꾸준한 선호도가 있기 때문에 공급이 아무리 늘어나더라도 가격은 떨어지지 않는다라는 것입니다.

수요가 꾸준히 있기 때문에 여기저기 전문점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도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유지된다는 것인데 끼니때 먹는 음식이 아니라는 것도 비싼 가격을 좌우하는 원인이 됩니다.

국밥이야 끼니에 한번 먹지만 디저트는 밥을 먹고나서도 먹고 밥 대신으로 먹기도 하고 아무때나 먹을 수 있으니 수요는 꾸준히 생기는 것이구요.

하나 정도로는 먹은 느낌도 나지 않으니 부담도 없고 먹고나면 기분도 좋아지고 뭐 그 외의 여러가지 이유들로 수요는 떨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단순 핑크텍스라고 논하기엔 좀 그렇고 탄탄한 수요층으로 인해 생겨난 가격 거품이다라고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4. 대한민국의 독특한 제품 뚱카롱

꼬끄의 바삭함이 주이고 가운데 들어있는 필링은 부가적인 요소였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는 그 반대되는 개념인 뚱카롱이 생겨났습니다.

꼬끄보다는 두툼한 필링이 더 눈에 띄는 제품인데 먹기에 불편할 정도로 엄청 두꺼운 제품들이 나오면서 점점 더 자극적으로 변해가는 것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SNS에 이보다 더 푸짐할 수 있느냐는 식으로 자랑하는 사진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고 안에 새로운 필링이 들어가는 제품들도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식사 후 후식으로 가볍게 즐기는 것이 마카롱이지만 한국으로 넘어오면서 아예 식사 대신 즐기는 문화가 생겨나면서 점점 크고 두꺼워진 것이 아닌가하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굳이 식사를 하지 않더라도 카페에 가서 즐기는 음식이니 커진것도 있겠지만 가격이 비싼것에 대한 보상심리도 있습니다.

필링이 얇으면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겠지만 필링이 두껍고 안에 들어있는게 푸짐하면 비싸도 이 정도면 먹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죠.

이러한 여러가지 한국만의 취향과 입맛, 그리고 문화가 겹쳐지면서 새로운 장르가 탄생하게 되었는데 이를 옹호하는 분들도 있고 지겹다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한군데 뚱카롱집이 생겼다 싶으면 여기저기 그걸 다 따라하는 집들이 생긴다는게 개인적으로 참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5. 대기업에서 만드는 마카롱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도 마카롱을 판매하는 행사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슬슬 대기업에서도 뛰어드는 모양새인데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서도 판매하고 편의점에서도 판매하고 백화점과 제과점, 빙수전문점, 트레이더스 등등 여러곳에서 계속 신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중에서도 트레이더스는 20개 한세트를 18,980원에 판매한다고 하던데 36구짜리 세트는 그보다 더 개당 가격이 저렴하다고 하더군요.

cu 편의점에서는 3개 한세트로 3300원에 판매한다고 하니 개당 1100원정도 하는 셈인데 이게 은근히 맛이 괜찮다고 들었습니다.

점점 대기업에서 가격 저렴하고 맛도 괜찮은 제품들이 나오고 있는 중이라 동네에서 장사하는 전문점들은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대기업에 대항하려면 고급화전략으로 살아남아야 할 것 같았습니다.

6. 칼로리와 유통기한

워낙 달달한 음식이라서 다이어트를 생각하면 먹을 수 없을 것 같은데요.

기본 칼로리는 제품마다 다르겟지만 보통 100~150칼로리정도 된다고 하며 필링이 두툼한 뚱카롱은 300~400칼로리까지도 나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유통기한의 경우는 상온에서 5일정도로 나오지만 냉동실에 보관해서 드시면 더욱 오래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바로 드시지 않고 오래 놔둬야한다면 냉동실에 보관해놓고 나중에 드실때 해동해서 드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과일이라든가 얼리면 안되는 재료가 섞여있다면 어쩔 수 없이 빨리 드셔야 합니다.

커피랑 먹으면 순식간에 여러개도 금방 흡입하게 되니 비싸서 못 먹을 뿐 많아도 오래 보관할 걱정은 안할 것 같네요ㅎ

오늘은 마카롱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를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이 강하게 들어간 내용들이니 그냥 참고만 하시고 넘겨주셨으면 합니다.

요즘에는 한식디저트도 잘 나오고 있고 새로운 시도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한식도 K-디저트로 세계화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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