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모유수유중인데 갑자기 어제 기네스 맥주를 마시고 싶다며 무알콜로 나온 제품은 없는지 좀 찾아봐달라고 했습니다.
요즘 맥주들은 무알콜로도 잘 나오고 있으니 기네스 맥주 무알콜 파는 곳도 있지 않을까하고 일단 홈플러스랑 이마트를 검색해봤는데 논알콜은 있지만 무알콜은 안 나오더군요.
논알콜은 0.0으로 적혀있지만 알코올이 1% 이하로 소량 들어있기 때문에 임산부가 마시면 안 되는 제품입니다.
수유중인 임산부가 마셔도 되는 제품은 무알콜이고 무알콜은 겉표면에 0.0이라고 적혀있지 않고 0.00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논알콜은 알코올이 아주 약간은 들어있는 제품이고 무알콜이 아예 알코올이 없는 제품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모르고 그냥 고르면 논알콜이 무알콜인 줄 알고 사는 경우도 많습니다.
논알콜 맥주를 마시고 운전을 하면 안 된다고 이야기하는데 이 정도를 마시고 불어봤자 걸리진 않겠지만 어쨌든 알코올이 약간이나마 들어있기 때문에 논알콜 맥주를 먹고 운전하는 것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이건 마트에서도 잘 구분하지 못하는 부분인데 얼마 전에는 롯데슈퍼를 갔더니 무알콜이라고 써붙여놓고 논알콜 맥주를 팔고 있더군요.
저도 와이프가 아이를 낳지 않았다면 논알콜이나 무알콜이나 둘 다 똑같은 제품인 줄 알았을텐데 임신을 하고 모유수유를 하는 상황이 되다보니 자연스럽게 알게된 내용이었습니다.
어쨌거나 마트에서는 정확하게 알고 판매를 하셔야하니 논알콜과 무알콜의 차이를 잘 확인하시고 이름을 바꿔서 붙여넣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그나저나 뉴스를 다 찾아봐도 기네스 맥주 무알콜 제품은 없고 논알콜 제품만 출시가 된 것 같은데 어쩔 수 없이 와이프는 모유수유가 끝나고 나야 기네스 맥주를 마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전까지는 그냥 카스 무알콜 맥주나 이마트에서 사다줘야겠습니다.
와이프는 밖에 나가고 싶어하는데 주변에 출산을 한 지인들이 그러면 나중에 몸 여기저기 다 아프다며 최소 50일은 지나고 나가라고 하는 통에 아직까지 제대로 산책도 못하고 계속 집에만 있는 중입니다.
가끔 병원에 갈때만 같이 나가거나 운전을 하고 그 외엔 계속 집에서 모유수유하고 분유 먹이고 애기만 보고 있는데 가끔 먹고싶은 게 있다고 하면 배달을 시켜주거나 아니면 제가 나가서 사오고 그런 식으로 수발을 들어주고 있습니다.
어제는 저녁에 애기 씻기고 분유 하나 먹이고 꽁꽁 싸매서 재웠는데 한 11시쯤 재웠더니 새벽 2시가 넘은 지금까지도 조용히 잘 자고 있는 중입니다.
점점 자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느낌인데 아직 50일이 안 지난 상태라 이번 여름까지는 계속 집에 있다가 슬슬 날이 풀리면 그때 와이프랑 같이 산책을 나가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빨리 이 더운 여름이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