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논슬립 미끄럼방지 페인트 사고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나 얼마 전에는 남산에서 버스 전복 사고가 발생해서 더 논란이 되고있는데 버스사고가 발생한 장소는 논슬립 미끄럼방지 페인트 시공이 된 구간이라고 합니다.
접지력을 높여 미끄럼을 방지하게끔 만들어진 구간인데 왜 하필 그 곳에서 사고가 발생하게 된 걸까요?
문제는 처음엔 미끄럼을 방지할 수 있는 페인트가 남아있어서 어느 정도 도움이 되지만 시간이 지나며 도색된 페인트가 날아가면 오히려 해당 구간은 미끌미끌하게 코팅이 되어 사고를 유발한다고 합니다.
빨간색으로 칠해진 도로가 바로 논슬립 페인트를 칠한 구간이며 해당 구간에서는 예전부터 자전거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이 되었다고 합니다.
2022년 11월 남산타워 내리막길에 빨간색 논슬립 미끄럼방지 페인트 시공을 하였는데 그 당시에도 시공 초기에는 소폭 효과가 있겠지만 이후 미끄럼방지용 파티클이 마모되어 떨어져나가면 빨간색 방수페인트만 남아 쉽게 미끄러질 수 있는 상황을 만들 것이라며 민원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구간은 안전한 재질로 시공이 되었기 때문에 2년이상 미끄럼방지 효과가 유지되는 재질이라는 담당자의 민원 답변이 있어서 그때는 더 이상 문제를 제기하지 못했습니다.
담당자가 안전한 재질로 공사를 했다고 하니까 더 이상 뭐라고 할 수 없었던 겁니다.
하지만 안전한 재질이라 2년 이상 미끄럼방지 효과가 유지될 거라 단언했던 담당자의 말과는 달리 시공한지 2년이 지나지 않았는데 버스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버스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도 자전거들이 계속 미끄러지는 사고가 계속 발생했었고 심지어 사망사고도 발생했었다는데 그걸 알고도 담당자는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결국, 더 미끄러운 미끄럼방지 포장에 대한 뉴스가 방송되었는데 과연 어디서 뭘 해먹었길래 이런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하게 된 것인지 철저하게 조사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담당자도 책임을 져야 할 사안이고 공사를 시행한 업체도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기는 대한민국이고 그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고 그냥 흐지부지 넘어갈 것 같다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비가 오면 차선 사라지는 것도 저질 도료를 사용해서 그렇다고 하는데 저질 도료를 사용하는 업체를 처벌해야함에도 그 누구하나 책임지지 않고 아직까지 다들 잘 먹고 잘 산다는 게 그저 어이가 없을 따름입니다.
대한민국은 죄를 지으면 처벌을 받는다는 아주 당연한 결과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나라입니다.
사기를 쳐도 그 금액이 크면 집행유예로 풀려날 수 있고 전관예우라는 말도 안 되는 관행이 있어서 다들 한탕 해먹기 좋은 나라이죠.
잘못된 부분이 너무 많음에도 이를 아무도 고치려 하지 않고 지적해도 대충 뭉개버리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본질을 흐리려는 세력도 많고 결국 돈 없고 빽 없는 서민들만 살기 어려운 나라가 되어가고 있는데 뭔가 농민봉기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담당자나 시공업체가 아니라 그 페인트를 만든 회사에 소송을 거시던가 해야죠. 엄한 사람들한테 피해를 주고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