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도강 검색하면 맨날 패닉이니 영끌족의 무덤이니 타격이니 하는 기사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거의 망하라고 기우제라도 빌고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노도강이란 서울특별시 동북부에 위치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를 일컫는 말로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은 지역을 묶어서 표현하는 단어입니다.
이렇게 묶어서 매일 떠드는 이유는 집값이 높은 강남3구와 비교하기 위함입니다.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과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을 서로 비교해가며 여기는 어떻고 저기는 어떻다 떠들어대려고 그런 신조어를 만들어낸 겁니다.
부동산이 미친듯이 상승하던 시기에 인서울이라고 하면 무조건 다 매매를 해야한다는 인식이 생겼고 그 당시에 상대적으로 노후된 아파트가 많아서 매매가 나름 저렴했던 노도강 지역에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습니다.
젊은 부부들도 여기마저 놓치면 결국 서울을 떠나야한다는 불안감 때문에 영끌을 해서 아파트를 구매하는 분들이 많았고 그 때문에 노도강 아파트는 한동안 아파트 상승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30년이 넘은 구축아파트에 들어가서 리모델링을 해서 살다가 나중에 재건축이 되면 그걸로 돈을 벌어도 되고 새아파트에 다시 들어가서 살아도 되니 받을 수 있는 대출은 다 끌어서 매매를 한 겁니다.
서울의 아파트값은 지금이 제일 싸다며 언론사에서도 영끌을 부추겼고 맨날 아파트값이 떨어질 생각을 안 한다며 기사를 써대던 것들이 이제는 경매에도 팔리지 않는다며 노도강 패닉이라는 기사를 매일같이 쏟아내고 있는 중입니다.
입주시켜놓고 놀릴려고 그러는건지 진짜 싸이코들 같아서 더 무섭습니다.
경매 낙찰률 20~30%
작년 4분기 경매 진행율을 보면 10건의 경매에서 2~3건만 낙찰이 되고 있는 중입니다.
아직은 경매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아직 부동산 시장이 더 가라앉을 우려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지금은 바닥이 아니니 더 기다렸다가 입찰을 하겠다는 겁니다.
현재 전국 아파트값은 11주 연속 떨어진 것으로 조사되고 있고 불패라던 서울도 역시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2030세대의 매수가 집중되었던 지역의 아파트값 하락률이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늦게 오른 곳이 가장 빨리 떨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중입니다.
늦게 오른 이유는 그만큼 오를 이유가 없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오르지 않고 있다가 마지막 영끌 매수세에 의해 올랐기 때문이고 이 때문에 하락장이 오자마자 가장 먼저 떨어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대한민국은 어찌되었던 아파트입니다.
아파트가 제일 살기 좋고 지내기 편하고 집값 하락도 걱정이 없기 때문에 다들 아파트에 들어가려고 하는 것인데 모든 국민들을 다 아파트로 몰아넣을거면 건축이라도 제대로 하던가 너무 엉망인 곳들이 많습니다.
층간소음은 어디에도 제대로 방비가 되어있지 않고 하자도 개판이고 심지어 부실시공까지도 요즘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거기에 부동산 시장까지도 얼어붙어있으니 어디하나 제대로 된 곳이 없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한두푼이 들어가는 것도 아닌데 집이라도 좀 제대로 짓고 팔지 건설사들은 뭐 하나 까이는 것도 없고 피해는 다 서민들만 보고있는 상황이 너무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