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추리닝 바지만 입다가 너무 더러워서 입던 바지를 빨래통에 넣었습니다.
어차피 오늘이랑 내일은 외출할 일이 없으니 이 참에 빨아야겠다 생각하고 넣었는데 오늘 갑자기 와이프가 같이 외출을 좀 하자고 하더군요.
너무 딱 달라붙는 추리닝 바지가 하나 있긴 한데 그건 너무 흉해서 결국은 면바지를 하나 꺼내봤습니다.
집에 면바지가 여러개 있는데 그 중 대부분은 재질이 얇고 바람이 숭숭 들어와서 봄여름에나 입는 바지라서 겨울용은 거의 없다는 게 문제였습니다.
나머지는 너무 살이 쪄서 허리가 다 안 맞기 때문에 그냥 장롱에 넣어두고 거의 꺼내질 않았던 겁니다.
그래도 최근 1개월쯤 나름의 다이어트를 해왔기에 혹시나 지금이면 좀 맞는 바지가 있지 않을까 하고서 하나를 꺼내서 입어봤는데 다행히도 단추가 잠기긴 잠기더군요.
대신 점심을 먹은 직후에는 좀 타이트할 것 같아서 일부러 점심을 먹고 한 2시간쯤 지난 뒤에 외출을 했습니다.
주민센터를 가서 서류를 떼고 문구점에 가서 프린트를 좀 뽑으려고 했는데 오늘은 다 문을 닫아서 어쩔 수 없이 피씨방으로 갔습니다.
가서 프린트도 하고 나간 김에 미리 로또도 사고 계좌에 남아있는 현금도 뽑아서 지갑에 넣어뒀습니다.
계좌이체도 하고 현금도 약간 뽑아놓고서 가고싶던 카페에도 잠시 들렀습니다.
별 생각없이 들렀는데 거기에 사장님이 아는 분이어서 또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그렇게 다시 산책로를 따라서 한바퀴 돌아서 들어왔습니다.
그렇게 한 2시간정도 외출을 하고 들어왔는데 앞으로 1개월쯤 더 다이어트를 하면 바지가 꽉 끼는 일은 없겠다 싶더군요.
요즘은 평소에 입던 추리닝 바지가 약간 헐렁한 느낌이 들던데 나름 뱃살이 빠지긴 한 모양입니다.
저녁에는 쌀밥을 안 먹고 스파게티나 고기 위주로만 먹고 있는 중이며 집에 체중계가 없어서 살이 빠진건가 잘 파악하기 힘들었는데 바지를 입어보니 뭔가 빠지긴 한 것 같아서 약간 뿌듯하긴 했습니다.
여기에 운동만 더해주면 더 빨리 살을 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운동은 안 하고 그냥 식단만 조절하는 중이라 살이 빨리 빠지진 않고 천천히 빠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너무 급하게 빼면 나중에 요요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 천천히 빼고 대신 운동을 같이 병행해서 건강도 같이 챙기려합니다.
날씨도 이제 선선해지니 런닝하기도 좋고 살빼기 좋은 계절이 오고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일은 점심에 오리고기랑 소고기를 같이 주물럭으로 해서 먹을 생각인데 쌈이 없으니 아침에 나가서 상추나 한묶음 사 올 생각입니다.
다른 야채는 너무 비싸고 그나마 청상추나 적상추가 저렴하니 그것만 사와서 먹어야겠습니다.
밥에다가 고기 묵고 저녁은 간단하게 또 스파게티나 토마토라멘으로 한끼 해결할 생각입니다.
매번 내일은 뭘 먹어야하나 식단을 생각하는 게 은근 귀찮긴한데 굶지 않고 그래도 맛있는 걸로 먹으면서 살을 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