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연체율이 6%넘고 부실 지점까지

어제 나온 기사를 읽어봤는데 새마을금고 부실 지점은 구조조정도 검토중이라는 내용이 있더군요.

최근 연체율이 치솟는 중이라서 연체율이 높은 일부 지역 금고는 구조조정 가능성까지 거론되었다고 합니다.

연체율 변화 그래프를 보는데 2018년 말 1.35%였던 비율이 2021년 말까지는 그럭저럭 1.93%까지 유지되다가 갑자기 2023년 들어오면서 높아지더니 지난 6월 21일에는 6.40%를 찍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저축은행 연체율보다도 높은 수준이며 연체율이 30%를 넘긴 수도권의 금고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자체 경영실태 평가 결과에 의하면 1등급은 전체 1294개 금고 중에서 113곳이었고 2등급은 882곳으로 나왔습니다.

등급이 낮으면 낮을수록 좋지 않다고 하는데 경영개선요구대상인 4등급에는 10곳, 경영개선요구 대상 가능성이 있는 3등급도 192곳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더군다나 최근 연체율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하위등급을 받는 지점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행안부에서는 뒤늦게 사태를 파악하고 매주 연체율을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렸지만 새마을금고에서는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고 구조조정 계획은 아직 없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원칙적으로 봤을때 구조조정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이지 실제로 구조조정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는 것인데 과연 어디까지 믿어야할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새마을금고의 문제점

새마을금고의 경우 다른 상호금융이나 은행권과는 다르게 금융당국의 감독을 받지 않는다는 특수성이 있습니다.

행정안전부가 관리·감독의 주체이지만 금융 분야에 익숙하지 않은 것도 있고 각 지역 금고에 제대로 된 권한을 행사할 수 없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지역 금고 이사장이 투표로 선출되는데 그 권한이 막강하기 때문에 각 지역 금고에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 한다는 말이 있죠.

지역 금고마다 개성이 강하면 내부통제가 전혀 이루어질 수 없으니 지역마다 어떤 문제가 있는지 잘 파악할 수가 없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최근 신당동의 한 금고에선 1500억원에 달하는 부당대출 사고가 터진 적이 있습니다.

한 직원이 브로커와 짜고 담보 감정가를 부풀려 과도하게 대출을 내준 것인데 지난해 2월부터 1500억원에 달하는 부당대출을 진행해왔다고 합니다.

자산 1800억 규모의 지점에서 1500억원 부당하게 대출해줬는데도 1년 넘게 이런 사실을 아무도 몰랐다고 했습니다.

작은 규모의 금고에서 대규모의 대출이 진행되는 걸 이상하게 생각한 중앙회가 감사에 나서서 겨우 잡았다고 하니 어이가 없을 따름입니다.

대출 중개인에게 한도를 초과해서 대출을 내주고 그 직원도 대출금 일부를 챙겼다고 하는데 브로커를 통해서 빼돌린 금액이 2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작은 금고에서 이 정도로 빼돌린거면 과연 다른 금고에선 어떨까요?

노숙자들 명의로 대출까지 해준 것으로 드러났다고 하는데 이 때문에 신당동 지점은 인근 금로로 인수합병이 될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부채는 중앙회가 다 떠안게 되는 것이니 그 피해는 고스란히 누구에게 넘어가게 될까요?

말 안 해도 다들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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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조원 자금 이탈

최근 횡령이나 비리가 잇따라 발생한 탓인지 새마을금고 부실 문제는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3월과 4월동안 대략 7조원에 달하는 예·적금이 이탈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수신 잔액이 2개월 연속으로 감소한 것은 12년만에 처음이라고 합니다.

국내 상호금융사 중에서 유일하게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하니 상황이 꽤 심각해보입니다.

미분양 급증으로 인해 대출 부실 위기가 찾아왔고 거기에 최근 내부 직원들의 비리 사태가 계속 밝혀지면서 고객들의 불신이 커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 번 신뢰를 잃기 시작하면 이를 다시 회복하기가 상당히 어려울텐데 과연 어떤 방식으로 지금의 사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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