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를 보면 부동산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월미도에 있는 7층짜리 호텔을 낙찰받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1~4층까지만 11억에 낙찰을 받았고 대출을 8억 받아서 직접 들어간 돈은 3억이 안된다고 합니다.
실투자금이 2억6천만원정도 였다고 하는데 8억을 빌리면 한달에 이자가 270만원 나온다고 합니다.
임대를 주고 월세를 1100만원 받으니 830만원이 매달 수익으로 들어오는 겁니다.
지금은 월세를 1300만원 받고있다는데 1년만에 세를 그렇게 올릴 수 있는건지 그것도 궁금하고 세입자는 그걸 다 유지하면서 수익을 낼 수 있는지도 궁금했습니다.
세입자는 그렇다치고 임대인은 호텔을 인수해서 수익률 37%를 찍고있다는데 이게 참 재미있는 부분이 7층짜리를 처음에 통으로 받은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1~4층까지만 11억에 낙찰을 받았는데 원래 호텔의 감정가는 30억이었다고 합니다.
나머지 층수는 나중에 3억3천만원정도를 주고 낙찰을 받았다고 하는데 결국은 14억이 넘는 금액으로 인수를 하게 된 셈입니다.
해당 물건의 주소지는 인천광역시 중구 북성동1가 98-24로 나오고 있으며 3억3천만원으로 낙찰받은 물건은 501호 외 5호실 오피스텔로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저는 가장 궁금했던게 월미도에 있는, 그것도 메인거리가 아닌 약간 변두리에 떨어져있는 호텔은 얼마의 매출이 나는지였습니다.
동네 주민들은 이미 다 인기가 떨어진 관광지라며 저기가 무슨 돈이 되겠냐는 댓글을 많이 달고있어서 나와봤자 얼마나 나올까라는 생각이 있었는데요.
각종 예약사이트를 통해서 들어온 것은 2019년 8월부터 9월까지의 자료를 볼때 야놀자가 1300만원, 여기어때는 1000만원, 호텔스토리가 500만원으로 나와서 총 2800만원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대실이 들어오는 기타를 다 합쳐서 나온 매출이 4500만원이라고 했습니다.
자료를 보니 대실이 한달에 340만원정도, 계좌입금이 320만원정도 들어오는걸로 나와있었고 맥주를 시킨것도 한달에 22만원정도로 찍혀있더군요.
성수기에 4500만원 매출이면 이게 많은건지 적은건지 잘 모르겠지만 이걸로 월세 1100만원을 유지한다는게 가능한건가 싶더군요.
비수기에는 확 매출이 줄어들텐데 말이죠.
그리고 해당 자료가 작년 여름이라는 것도 좀 그런게 오늘 영상을 올리면서 왜 올해 자료가 아닌 작년 여름의 자료를 올린건지 그것도 애매했습니다.
아무튼 해당 지역이 그렇게 장사가 된다는 걸 알 수 있는 좋은 자료라고 생각됩니다.
일단 영상에는 위의 내용처럼 올라왔고 저는 해당 주소를 가지고 경매 당시의 상황을 알아보기위해 검색을 좀 해봤습니다.
주소지만 알고있으면 네이버에서 검색했을때 부동산경매 블로그를 통해 그때의 자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러 부동산 블로그에 사진과 해당 내용이 친절하게 그대로 올라오기 때문입니다.
자료를 살펴보니 재미있었던게 1~4층은 객실이고 5~7층은 오피스텔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저는 5~7층도 다 객실인 줄 알았더니 아니었네요.
그리고 원래 홈페이지 주소가 hotel-stella.co.kr 이걸로 등록이 되어있었는데 지금은 아예 연결도 안되고 있네요.
예약사이트를 통해서만 활동을 하니 홈페이지가 필요없다고 생각하는건지 뭔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객실수를 보면 2층이 8개, 3층이 9개, 4층이 9개로 되어있습니다.
총 26개의 객실이 있는데 매출자료를 보면 29개가 찍혀있는것도 있고 그래서 오피스텔을 객실로도 돌릴수가 있는건지 궁금해졌습니다.
주차시설은 총 36대까지 댈 수 있고 도보로 5분거리에 월미도 테마파크가 있고 인천역에서는 호텔붕붕이로 필업도 가능하다고 하구요.
로브에는 커피숍에 스티커 사진기에 무료 조식바에 보드게임 4종, 프론트에서 고데기도 대여가능하고 렌즈착용 고객을 위해 세정액과 렌즈통을 무료로 제공해준다고 나와있었습니다.
그리고 독특하게 강아지가 있어서 손님들을 반겨주기도 한다는군요.
프런트는 15시부터 19시까지 이용가능하다고 나오며 3인이상 혼숙은 안되고 인원 추가시엔 1인당 1만원을 내야한다고 나옵니다.
대실이용요금은 스탠다드 더블이 평일에 2만원, 공휴일이나 주말이 2만5천원이고 시간은 평일 5시간, 주말이 4시간으로 나와있었습니다.
예전에는 4시간인 줄 알았는데 요기는 5시간이네요.
숙박은 가장 저렴한 방이 6만원이고 금요일엔 8만원, 주말에는 10만원이었습니다.
입실은 기본이 15시인데 토요일과 일요일은 20시로 주말에는 저녁에만 이용할 수 있나봅니다.
일단 이용객에게는 커피 1잔 무료쿠폰이 나가고 스티커사진도 1회 무료로 찍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궁금해했던 부분은 바로 5~7층의 오피스텔인데 검색해보니 이건 펜션형 패밀리객실로 운영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20평형이랑 25평형 두개를 예약제로 운영한다고 하는데 패밀리형은 평일이 13~14만원이고 금요일이 16~17만원, 토요일이나 공휴일 전날이 21~23만원으로 나와있었습니다.
5~7층을 나중에 낙찰받은것도 해당 건물은 객실이 아니기 때문에 따로 프론트를 이용할 일도 없고 해서 가격이 내려갈때까지 기다렸다가 낙찰을 받았나보네요.
대략적인 매출은 들은 내용이고 한달에 매출에 4500만원이라는 것은 하루에 150만원의 매출이 나온다는 소리입니다.
숙박이 보통 방 하나에 6만원인데 25개의 객실이 나가야 하루 150만원이 맞춰집니다.
거의 평일에도 객실이 풀로 예약이 차있다는 소린데 여기서부터는 조금 의심이 가는군요.
제가 예전에 월미도를 갔을때가 지금으로부터 한 3년전쯤이었을 겁니다.
평일에도 한번 가고 그 이후에도 또 한번 갔었는데 평일에는 진짜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안쪽에 있는 놀이기구는 다 멈춰있었고 바이킹이 있는 부분에만 가동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지 모르겠습니다.
평일장사는 거의 버리다시피 해야할 듯 한데… 하긴 저녁이되면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르죠.
데이트를 하려고 연인들이 찾을수도 있는거고 중년의 아줌마 아저씨들이 찾아올지도 모르는 부분이라서 이쪽에 관심이 생긴다면 평일 저녁이나 주말 저녁에 한번씩 더 찾아가봐야겠네요.
한가지 또 의견이 나온게 있는데 사드 전에는 중국인들로 인해서 바글바글했던 동네였다고 합니다.
중국인 수요가 넘쳐났기에 그때 신축 호텔도 많이 들어서고 했으나 지금은 공실이 대부분이라는군요.
여기서 말을 들으면 또 혹하고 저기서 말을 들으면 또 혹하는게 이쪽 바닥이라서 중심을 잘 잡고 자신만의 보는눈을 길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대책이 발표되고 또 여러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번에 몇번째인지 저도 헷갈리는데 종부세를 인상하고 양도소득세를 인상하고 취득세를 올렸습니다.
집값을 세금으로 잡을 수 있는지 없는지가 엇갈리는 부분인데 대부분 비관론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제가 기억하고 있는건 마포의 아파트가 6억대 후반에 나왔었다는 점인데 그게 불과 4년전의 일업니다.
10년전이 아니고 고작 4년전의 가격인데 지금은 2배가 넘게 올라버렸고 아예 서울권에 있는 아파트들은 10억을 목표로 맞춰가고 있습니다.
경기도에 있는 아파트가 5~6억이니 이제는 내집마련이라는 목표를 아예 잊어버려야 속이 편해지는 그런 세상이 된 듯 합니다.
급격한 가격상승과 급격한 가격하락을 원하는게 아니라 우상향으로 점점 오르는 모습을 원했는데 이거는 투기의 장으로 변해버렸습니다.
꼭대기에서 팔고 기다렸다가 다시 저점에서 사는 주식시장이 되어버렸네요.
웃긴게 코로나로 인해서 폐업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고 다들 어려운 상황인데 집값은 계속 올라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여기서 더 올라갈게 있나 싶은데도 1년만에 근처 아파트의 매매가가 5천씩은 올랐네요.
전세값도 덩달아 올라서 이제는 이사도 제대로 가기 힘든 상황이라 아파트 말고 빌라로 평수를 낮춰서 이사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로 출퇴근하려면 왕복 2시간 30분정도는 걸리고 막히면 길바닥에서 3시간을 뿌려야하는 동네인데 여기도 경기도랍시고 이제는 아파트들이 매매가 대비해서 1억5천만원 이상 올랐습니다.
5~6억은 기본이고 오래된 아파트들도 중심거리나 신축의 가격에 맞춰서 계속 올라가고 있으니 이게 무슨 상황인지 도대체가 이해할 수 없네요.
대한민국에서는 이제 부동산투자를 하지 않고는 돈을 벌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일단 아파트를 어떻게든 한채를 사는게 중요하고 거기에 전세를 들이는게 포인트인데 일단 전세보증금이라는 건 말 그대로 꽁돈입니다.
남의 돈으로 내 아파트를 사주는 거고 세입자가 바뀌면 들어오는 사람들만 바뀌는거지 보증금은 계속 그대로입니다.
원래 사업이라는게 남의 돈으로 하는거란 말이 있는데 부동산도 마찬가지로 자기돈으로 하는 사람들 거의 없고 다 남의 보증금으로 집을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게 수익을 얻어서 그걸로 또 차익실현 후 다른 아파트를 사고 세입자를 들이고 계속 반복하는거죠.
그러다가 집값이 떨어져서 세입자가 나갈때 줄 돈이 없어지면 그때는 또 집을 담보삼아서 돈을 빌려주고 뭐 그렇게 계속 반복하면 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집값은 떨어진 적이 없으니 돌리고 돌리다보면 결국 재산은 증식한다는건데 그걸 아는 사람들은 대대손손 돈을 벌었고 묵묵히 자기일만 열심히 하며 정직하게 산 사람들은 부동산투기꾼들의 배만 불려줬습니다.
이런게 자본주의 시장이구나 싶기도 하고 그걸 몰라서 고생했던 부모님들이 안타까워지기도 하는군요.
앞으로는 일에 투자하는 시간을 줄이고 부동산에 투자하는 시간과 그쪽으로 공부를 더 해서 아주 훌륭한 투기꾼이 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읽기쉽게 잘쓰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