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구당 월평균 식비는 86만원이라고 하네요

2024년 가구당 월평균 식비 지출은 86만원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전체 소득에서 식비가 차지하는 엥겔지수도 30% 가까이 증가했다고 하는데 확실히 물가가 오르면서 그만큼 식비 지출도 같이 올라간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 소비 중에서 식비 지출이 더 늘어났고 우리나라의 가구당 월평균 식비 지출은 코로나 이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2019년까지만 해도 가구당 월평균 식비 지출액은 68만원이었지만 2020년부터는 70만원을 돌파했고 2023년에는 80만원을 돌파하더니 지난해엔 85만원을 넘기면서 앞으로 90만원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중입니다.

식비 지출이 늘어나면서 엥겔지수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대한민국의 엥겔지수는 29.7%로 지속적인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통 소득이 높으면 엥겔지수는 낮아지고 소득이 낮으면 엥겔지수가 높아진다고 하는데 소득 수준이 높은 나라일수록 엥겔지수가 낮게 나온다고 하니 지금의 상황은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이 그리 좋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소득은 그대로인 상황에서 식비와 외식비용이 대폭 오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먹고 사는 게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데 대한민국의 엥겔지수는 바로 옆나라인 일본과 비교해도 더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본의 지난해 엥겔지수는 28.3%이고 이것도 43년만의 최고치라고 하는데 대한민국은 그보다도 더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으니 일본보다도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이 더 좋지 않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신선식품의 비용이 점점 올라가니 신선식품 비중은 점점 줄어들고 있고 가공식품의 비중이 높은 상황인데 이젠 먹고사는 것도 걱정을 해야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공항에 나가보면 해외여행가는 분들도 역대급으로 많고 명품관에도 사람들이 득실득실하니 나만 힘든건가 싶고 저 사람들은 대체 뭐하는 사람들인가하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제 주변에는 대체로 아이를 키우고 사는 부부들이 많은데 이야기하는 거 들어보면 무섭다는 생각이 저절로 듭니다.

아이 하나에 들어가는 사교육비도 만만치않고 당장에 영어유치원을 보내니 마니하는데 그 비용도 거의 수십만원에서 백만원단위이고 영어 하나만 가르치는데 끝나는 게 아니니 대체 한 달에 얼마를 벌어야하나 싶기도 합니다.

아이한테 이것저것 다 알려주고 싶은 건 알겠지만 누가 수영을 배우면 또 수영도 보내야하고 태권도를 가고 싶어하면 태권도도 보내야하고 악기 하나 정도는 다루는 게 좋으니 피아노도 보내고 영어는 어릴때 배우는 게 좋다고 하니까 또 영어를 보내고 하면 아이 한 명한테 매달 백만원이 넘는 돈이 들어가게 됩니다.

영유에 보내는데 200만원이 넘는 곳도 있고 거기에 미술, 수학, 학습지 이것저것하면 월 200만원에서 300만원까지도 들어간다고 하니 애를 어떻게 키워야하나라는 걱정이 먼저 앞섭니다.

나름 대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도 돈이 없어서 부업으로 유튜브를 배우고 있다는데 겉으로는 평온해보이는 나라지만 자세히 파고들면 정말 무서운 나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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