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 수수료가 비싸다고 예전부터 나왔는데

아주 예전부터 고속도로 휴게소 가격이 너무 비싼 거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었지만 딱히 바뀐 건 없습니다.

찾아보면 9년전에도 왜이리 비싸냐는 식으로 뉴스까지 나왔었고 그 전부터 그리고 이후로도 계속 뉴스는 나왔었지만 절대 바뀌진 않고 있죠.

어제도 커뮤니티에서 휴게소 음식이 비싸고 맛없는 이유라면서 수수료율에 대해 올라온 글이 있었습니다.

최고 수수료율을 보면 오징어나 호두과자, 우동, 떡볶이, 라면, 돈까스 등이 거의 57~58%정도 되는 걸로 나왔는데요.

노선방향이나 휴게소마다 어느정도 차이는 있겠지만 어쨌든 50%가 넘는 비용을 수수료로 지불해야하니 가격은 점점 비싸진다는 의미였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한국도로공사가 민간업체에 운영권을 임대해주면 운영권을 따낸 민간업체가 개별 점포와 임대계약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이 됩니다.

개별 점포는 운영권을 가진 민간업체에 수수료를 지불하고 민간업체는 또 거기서 일부 금액을 한국도로공사에 납부하는 형식입니다.

운영권을 가지고 있는 민간업체는 가스나 전기, 휴게소 관리의 모든 부분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수수료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얼마나 큰 매출을 올리는지는 확인해봐야합니다.

한국도로공사가 운영권을 어떤 업체에 넘기느냐에 따라서 핵꿀을 빨게될 수도 있기 때문이며 업체와의 커넥션도 따져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검색을 해보니 2019년도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의 매출 순위 중에서 1위를 차지한 곳은 덕평휴게소로 대략 500억원 갸량의 매출을 기록하였다고 합니다.

덕평휴게소는 2019년도에 코오롱계열사인 네이터브리지가 운영하고 있었다고 하며 검색해보니 지금도 계속 운영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출이 500억원을 넘었지만 한국도로공사에 임대료로 지불한 돈은 약 60여억원 정도라고 나오던데 어쨌꺼나 엄청난 수익구조인 것만은 확실합니다.

더군다나 한국도로공사가 부채를 감소시키기 위해서 짭짤한 휴게소들의 운영권을 넘기다보니 외국자본이 이를 차지하고 있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보니 대기업들이 알짜배기로 알려진 휴게소 사업에 너도나도 진입을 시도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그들이 들어오려고 경쟁을 하게되면 결국 운영권을 따내기 위한 입찰경쟁은 심해질 겁니다.

경쟁이 심해져서 운영권을 따내는데 그만큼 큰 비용이 들어가면 이를 회수하기 위해 수수료는 더 높아지고 가격은 더 올라가게 될 겁니다.

결국 피해는 다 소비자들이 본다는 건데요.

잠깐 쉬었다가 갈 겸 식사도 할 겸 해서 들린 휴게소에선 일반 국수조차 7천원을 받고 우동도 8천원을 넘게 받으니 ‘이건 좀 너무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 였습니다.

받아도 정도껏 받아야죠…

닭꼬치도 4500원이고 호두과자는 만원이고 맥반석오징어도 한마리에 7천원씩 받으니 비싸서 구경만 하고 그냥 나온 적도 많습니다.

한바퀴 둘러보다가 딱히 살 것도 없고 결국은 편의점에 가서 커피랑 물이나 하나씩 사오기도 했습니다.

밥은 그냥 도착해서 식당가는 게 낫겠다 싶어서요.

예전에는 휴게소에서 맛있는 음식 먹고 다시 고향으로 출발하는 맛이라는 게 있었는데 지금은 너무 그런게 없어진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일부러 그러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우동이나 라면 같은 것들도 토핑 살짝 넣어서 일반 국밥 가격을 받고 팔더군요.

서민들이 든든하게 뱃속을 채우고 다시 출발할 수 있도록 저렴한 미끼상품이라도 좀 팔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 전에는 마트에서 파는 치킨의 가격이 너무 싸다며 치킨업계가 반발하고 있다는 뉴스를 봤는데요.

고작 마트에서 파는 치킨때문에 업계가 위협을 받는다고 엄살을 부리는 걸 보니 대체 서민들을 얼마나 쥐어 짤 생각인가 싶어서 씁쓸했습니다.

서민들 눈탱이 칠 생각만 하지 말고 더불어 잘 사는 세상을 위해 노력해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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