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쯤 전인가 집에 동생들이 놀러왔고 우연히 주식 이야기를 하다가 우리도 삼성전자를 사야하는 거 아니냐고 콕 찝어서 말을 했었습니다.
하이닉스랑 삼성전자라고 정확하게 집어서 이야기하길래 지금이 곱버스 타이밍인가 싶었습니다.
와이프는 주식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 와이프가 주식 이야기를 한다는 건 지금이 꼭대기라는 거고 여기서 물리면 난리 나겠다는 생각만 했습니다.
그리고 와이프가 주식 이야기를 하고서 바로 주가가 폭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어제랑 오늘 역대급 증시 하락에 곱버스가 42%나 폭등했다고 하는데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면 돈을 버는 곱버스로 수억원을 벌었다는 인증도 올라오고 있고 아주 난리도 아닌 상황입니다.
주식은 제가 잘 아는 것도 아니고 주식으로 돈을 많이 번 것도 아닌데다가 차트를 볼 줄도 모르는 주린이 포지션이지만 주식에도 흐름이 있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마냥 상승만 할 수 없는 게 국장이고 갑자기 상승세를 타는 시기가 있다면 또 뜬금없이 꼴아박는 시기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최근 국장은 유래를 찾기 힘들 정도의 호황기를 맞이하였지만 앞으로 꾸준히 삼전이나 하이닉스가 상승한다고 가정하면 코스피 지수는 6천에서 7천을 넘어 1만을 넘게 상승해야 합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아예 불가능한 부분은 아니지만 단기간에 달성할 수 있는 목표가 아니라는 건 잘 압니다.
5만원일때도 안 샀던 삼성전자를 20만원이 넘어가는 지금 들어간다는 게 뭘 의미하는 건지도 잘 알고 있죠.
사람들은 단순히 삼성전자가 전세계적으로 잘 나가고 있으니 20만원이 넘는 지금 시기에 투자해도 괜찮을거라 생각하지만 현재 잘나가는 거랑 주가에 거품이 끼어있는 것은 잘 구분해야 합니다.
잘 나가는 것에 비해 주가가 낮은 종목이 있는가하면 잘 나가는 것까지 선반영해서 주가가 이미 높게 책정된 종목도 있습니다.
한 2~3년은 보고 투자하는 거라면 상관없지만 최소 6개월정도 보고 들어가는 거라면 현재 주가가 너무 높진 않은지 체크하고 들어가는 게 맞습니다.
길게 보고 들어갔는데 지금 당장 주가가 꼴아박고 있으면 뺐다가 다시 들어가야하나 걱정이 들 수 밖에 없는데 짧게 보고 들어간 상황에 주가가 꼴아박으면 사람 아주 미치는 겁니다.
삼성전자가 5만원일때는 10만원간다고 하는 사람이 미친놈이지만 삼전이 20만원일때는 10만원까지 꼴아박는다고 하는 놈이 미친놈이 됩니다.
삼전이 10만원까지 내려가면 20만원일때 들어간 사람들은 반토막이 되는 건데 과연 그때는 무슨 소리가 나오게 될지 계속 기다려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