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e Azul Reposado Tequila 이야기를 해봅니다.
어제 하와이에서 한국으로 놀러온 친척형을 만나 오랜만에 술도 마시고 재밌게 놀았습니다.
오늘 바로 하와이에 다시 올라간다고 해서 너무 많이는 못 마시고 적당히 술을 마시고 숙소에 들어가서 편의점 캔맥주를 먹다가 술이 부족해서 새벽에 또 나와서 8캔 사들고 올라가서 마시다가 12시쯤 나왔습니다.
소주는 딱히 안 좋아하는 것 같아서 간단히 맥주를 마셨는데 다음에 하와이 놀러간다 또 한국에 들어온다 서로 그렇게 신나서 얘길 하다가 중간에 무슨 술을 좋아하냐고 하길래 나는 위스키보다는 데낄라가 더 잘 맞는 것 같다고 했더니 엄청 좋아했습니다.
본인도 데낄라를 좋아한다며 텍사스에 살때 바로 옆이 멕시코라 데낄라를 많이 마셨었다면서 신나서 얘기를 하고 “요 브로~” 를 외치길래 그러면 괜찮은 데낄라 하나만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구글에서 이미지 하나를 찾아서 보여줬고 거기에는 Clase Azul Reposado Tequila 이라는 영어가 적혀있었습니다.
이거는 뚜껑을 누르면 소리가 난다고 그랬나 때리면 종 소리가 난다고 그랬나 아무튼 극찬을 하길래 일단은 사진을 찍어놨었습니다.
하와이에 들어가면 술 보내준다며 주소를 물어봤는데 괜찮다고 괜찮다고 계속 거절했던 게 기억납니다.
평소에 데낄라를 즐겨마시진 않지만 종종 지인들이랑 같이 마시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이번 추석에 하나 사서 다같이 친척들이랑 나눠마실까 해서 한 번 Clase Azul Reposado Tequila 가격 정보를 검색해봤습니다.
그랬더니 20~40만원까지 가격이 아주 제각각이더군요.
저렴하게 사면 20만원 아래로도 구매가 가능하지만 비싸게 사면 40만원 넘게 주고 사야하는 그런 술인 것 같은데 혹시나 이 동네에 파는데가 있는지 검색해보니 마침 또 파는 곳이 있더군요.
원보틀이라고 주류전문판매점이 동네에 있는데 거기서 35만원에 판매하고 있는 중이라고 나와있었습니다.
용량은 750ml이고 도수는 40도, 냉장고에 넣지 말고 실온으로 보관했다가 상온의 온도로 그냥 마시면 된다고 하는데 가격이 생각보다 좀 있는 편이라 내일 월급 들어오면 그걸로 살지 말지 생각을 좀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 20만원이면 사겠는데 35만원이라고 하니까 굉장히 고민이 됩니다.
예전에 친구네집에 가서 마셨던 1800 아네호 정도로도 충분히 만족하면서 마셨었는데 클라세 아줄 레포사도는 또 얼마나 맛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뭐 이러다가 결국은 사게되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요즘 맨날 맥주나 하이볼만 마셔댔었는데 오랜만에 다른 술이 땡기기도 하고 다같이 좋은 술 마시면서 사는 이야기도 하고 오랜만에 재밌게 수다나 좀 떨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