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의 행보가 심상치 않습니다.
비무장지대 북측 지역에서 계속 작업을 하고 지뢰를 매설하고 있다는데 무려 수만 발의 지뢰가 매설되고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집중호우가 발생시 육안으로 구분이 어려운 나뭇잎지뢰 같은 것들이 같이 딸려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목함지뢰는 예전부터 많이 들어봤지만 나뭇잎지뢰는 처음 들어본 무기인데 나뭇잎이랑은 좀 다른 모양이지만 생소한 디자인이라 아이들이 이를 만질 수도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현재 북한에서 비무장지대에 매설하고 있는 지뢰는 별다른 유실방지 대책도 없이 땅에만 파묻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설프게 그냥 땅에 파묻고 있는 것인데 북한 군인이나 주민들의 귀순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이긴 하겠지만 집중호우 발생시 하천을 따라서 그냥 흘러내려가도록 어설프게 묻어두는 의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북측에 폭우가 내리면 북한이 수위 조절을 한답시고 황강댐의 수문을 기습적으로 열 수 있는데 그러면 어설프게 묻어놓은 지뢰는 남쪽으로 떠내려 올 수 있습니다.
2015년에는 대한민국 군인이 북한의 목함지뢰에 피해를 입은 적도 있기 때문에 이번 행보도 주의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최근 북한은 남측의 대북전단에 대해 강력히 비판을 하고 오물 풍선을 살포하는 대응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김여정도 대북 전단을 비난하며 계속 강력대응을 경고하고 있었는데 이번 지뢰 작업이 바뀐 대응 방식일 수 있다고 하니 더욱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나뭇잎지뢰는 대인지뢰보다 강력하고 목함지뢰보다는 좀 약한 폭발력을 지닌 무기입니다.
나웃잎처럼 생긴 모양이 특징이며 장마철에 떠내려와서 물이 빠지면 물가에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물놀이를 가실땐 물가에 처음 보는 물건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건져내려고 하면 안 됩니다.
북한군이 지뢰작업을 하는 지역 중 일부는 임진강, 역곡천, 화강, 인북천 등과 같은 남북공유하천과 연결이 되어있기 때문에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남측 지역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매설한 지뢰가 유입될 가능성도 있지만 일부러 남북공유하천에 살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자연적으로 유실이 되는 것도 문제지만 의도적으로 살포할 가능성도 있으니 처음 보는 나무상자나 빵빵하게 부풀어오른 나뭇잎 모양을 보게 된다면 절대로 손대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서에 신고하시는 게 좋습니다.
집중호우 이후에 같이 떠내려왔을 가능성도 있으니 한동안 물놀이도 피하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특히 이번에 새로 만들어진 나뭇잎지뢰의 경우 길이 160mm, 높이 20mm, 폭 9mm, 무게 60g의 휴대폰 크기로 만들어졌으며 갈색과 녹색의 플라스틱 재질이라 물에 떠내려갈 수도 있고 수풀 속에 방치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산 속에 묻혀있으면 구분이 힘들고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서 지뢰 탐지기로도 찾기 힘든 무기입니다.
손으로 쉽게 살포가 가능하고 방수 기능도 있어서 물에 던져도 그대로 떠내려간다고 하는데 민간인에게도 직접적인 타격이 가능한 무기라서 만약에 남측으로 진짜 떠내려온다면 너무 심한 도발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무튼 모두들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없으시기 바라며 지뢰와 같은 무기에도 피해 입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