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발급을 위해 등본을 보내라네요

얼마전 아이폰12 프로를 개통했습니다.

신제품 물량이 딸리는 기종이라 지원금도 정말 적게 받아서 개통을 했네요.

부가서비스 받는거랑 비싼 요금제 유지하는거 따지면 거의 또이또이 수준으로 개통했을 겁니다.

폰도 당일에 받은게 아니라 거의 열흘 가까이 기다렸다가 겨우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오전에 가서 받고 점심쯤 개통해서 전에 쓰던 폰으로 데이터 전송하고 지금 잘 쓰고 있습니다.

새로운 기능이 뭐가 있는지 계속 검색해서 공부중인데 스마트폰을 새로 사면 이 공부하는게 은근 귀찮습니다.

어차피 쓰는 기능이라고 해봐야 카톡이랑 카메라로 사진찍고 영상찍는거랑 인터넷으로 검색하는거 외엔 없는데도 기본적인건 하나씩 방법을 알아둬야하네요.

그리고 폰을 개통할때 카드를 하나 발급받아서 매월 30만원이상 쓰면 달달이 1만5천원씩 요금할인이 된다고 들었습니다.

전화번호를 하나 알려줘서 거기에 직접 전화해서 발급받은 후 대리점에 알려주면 된다더군요.

그래서 오늘 신한카드에 발급신청을 했습니다.

080전화로 걸어서 신청했는데 다음과 같은 문자가 도착했습니다.

[신한카드] 전입신고 1달이후 최근 3개월이내 발생된 등본을 주민번호 뒷자리 가린상태로 전면을 짤리지않게 사진촬영하여 문자 발송이후 고객님의 핸드폰번호로 조회를 해야지만 확인이 가능합니다.

근무시간: 오전9시30분 ~ 오후6시, 점심시간: 오후12시30분 ~ 오후1시30분, 팩스발송이 가능하다면 팩스로 보내주세요.

서류확인후 카드발급 접수 진행을 위해 고객님께선 통신사 대리점을 통해 안내받으신 연회비, 신분증(주민등록증 발급날짜 또는 운전면허증의 먼허번호 중 택1), 카드대금이 출금될 본인명의의 계좌번호까지 확인 부탁드립니다.

위의 내용으로 문자가 왔고 먼저 등본부터 발급을 받기위해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1. 주민등록등본인터넷발급

네이버에서 ‘주민등록등본인터넷발급’을 검색하면 정부24라는 사이트가 나옵니다.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자주 찾는 서비스’란에 주민등록등본(초본)이 나오고 이를 클릭하면 인터넷으로 등본을 발급받을 수 있는 안내화면이 나옵니다.

인터넷 발급은 무료이고 직접 주민센터에 방문해서 받을때는 400원이 든다고 합니다.

신청하기를 누르면 회원이나 비회원으로 로그인을 해야하고 저는 비회원으로 로그인 후 공인인증서 인증을 통해서 발급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인터넷으로 발급을 하게되면 해당 파일을 프린터로 출력할 수 있는데 집에 프린터가 없는 관계로 그냥 해당 파일을 그대로 받았습니다.

파일은 PDF형식으로 저장되고 파밀명은 ‘정부24-문서출력’으로 저장이 되었습니다.

PDF파일을 열어서 이를 스크린샷으로 찍고 JPG로 저장을 하려했는데 화면에 한 장이 그대로 나오지 않더군요.

사진 크기를 줄이면 글자가 너무 안보이고 그래서 PDF파일을 JPG로 변환하는 방법을 검색해봤습니다.

그랬더니 small pdf라는 사이트에서 이걸 무료로 변환시켜준다고 하네요.

한글로도 운영되고 있었는데 사이트 주소는 https://smallpdf.com/kr 입니다.

사이트에 들어가면 ‘PDF JPG 변환 PDF에서 이미지를 추출하거나 별도 이미지로 각 페이지를 저장합니다’라고 써있는 버튼이 나옵니다.

그걸 눌러서 파일을 올리면 알아서 JPG이미지로 바꿔서 저장할 수 있습니다.

거기서 바로 변환을 하고 해당 파일을 카톡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옮겼습니다.

신청을 했으니 아마 이번주 내에 카드가 오지 않을까 싶구요.

매달 30만원씩만 긁으면 되니 이걸로 열심히 소비생활을 해야겠습니다.

2. 사려고 했던 아파트 고공행진 중

2년전 지금 살고있는 아파트에 전세로 들어오기 전까지 저희는 집을 알아보고 다녔습니다.

가진 돈은 별로 없지만 대출을 끌어모아서 내집을 장만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때 매매가는 경기도 외곽 아파트의 표준가격이었고 신축인데 조건이 괜찮아보여서 바로 부동산에서 소개를 받고 주변에서 끌어모을 수 있는 돈은 다 알아봤었습니다.

대출을 최대한 받으면 80%까지 나올테고 제가 한 7천만원정도만 더 있으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취등록세를 뺀 나머지만 계산한게 그 정도였는데 하필 가진게 딱 5천이라 어림도 없어서 진짜 빌려줬던 돈이라든지 다 알아봤습니다.

2천만원은 어떻게든 만들 수 있겠는데 문제는 이사비용부터 취등록세까지 나머지 돈이 하나도 없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어떻게든 들어가보려고 비비면 될 수 있을 것 같지만 너무 빠듯했던 겁니다.

만들 수 있었던 2천도 애매했던 상황이라서 바로 포기를 했습니다.

만약에 그걸 포기하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버티고 살았을까 그것도 궁금하고 지금 생각해봐도 엄청 아쉽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해당 아파트의 매매가가 2배정도로 뛰어올랐기 때문입니다.

살면서 한번 손에 쥐어볼 수 있을까 싶은 현금이 그대로 들어오는 기회였는데 천만원에서 2천만원정도의 돈이 없다는 이유로 그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부동산 앞에서 이걸 계약할까 말까 정말 엄청나게 고민하고 집에도 전화해서 모아놓은 돈 있는지 물어보고 그랬었는데 참 아쉽습니다.

그냥 제 집이 아니었던 거죠.

만약에 그 아파트를 샀더라면 지금쯤 2년의 기간이 다되가니 아마 매매로 내놓고 경기도 외곽이나 아니면 강원도쪽으로 전세계약을 하고 들어갔을 겁니다.

그리고 남은 돈으로 주식을 하면서 기회를 엿보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내일이 12월 네마녀의날이라는데 이럴때 기다렸다가 폭락한 종목으로 골라담으면 일주일 내로 최소 10%는 먹을 수 있을 것 같으니 그런거에 족족 골라담아 놨을 것 같네요.

어쨌거나 기회는 물건너갔고 이제 다음 기회를 위해서 열심히 돈을 모으고 있어야겠습니다.

수중에 현금으로 1억정도는 있어야 기회가 왔을때 그걸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종자돈이라는게 왜 있어야하는지 뼈저리게 느끼는 중이네요.

3. 오피스텔을 매입하고 싶다는 친구

저도 작년에 속초를 한번 놀러갔었는데 에어비앤비로 하루 머물다가 왔습니다.

여름에 가니까 사람들도 바글바글하고 예약도 엄청 힘들더군요.

근데 속초에 있는 오피스텔들이 가격도 괜찮고 그래서 여유자금이 있으면 하나 매입해서 에어비앤비로 돌리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뭐 그 기억은 거의 사라져있었는데 갑자기 친구가 오피스텔 정보를 하나 공유해주네요.

새로 지어서 분양을 이제 시작한다는데 어떠냐는 질문이었습니다.

저는 그때 에어비앤비가 생각나서 거기 놀러갔었는데 좋았다고 나도 여유자금이 있었으면 숙박으로 돌렸을 것 같다고 했는데 이 친구도 저랑 똑같은 생각을 하고있었네요.

자신도 놀러갔었는데 거기가 너무 좋아서 이번에 분양 시작할때 한번 청약을 해보려고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다른 지역이야 공실로 놔두면 그게 다 손해지만 에어비앤비로 해서 성수기에 몇달간 돌려도 충분히 상환은 가능할 것 같아서 저도 한번 찾아봤습니다.

같이 찾아보는데 그쪽에 아예 숙박으로 돌리는 자영업자분들이 활동하는 카페가 있더군요.

가입해서 대충 돌아가는 상황을 알아보는데 문제는 역시나 청소였습니다.

사장님이 직접 속초에 상주하지 않으면 한번씩 수리 문제가 발생할때마다 직접 왔다갔다하느라 시간을 정말 많이 버린다고 하더군요.

그렇다고 청소업체나 아주머니를 쓰자니 그쪽 동네에 등록되어있는 청소업체가 딱 하나이고 거기서만 인력을 써야하니 비용문제도 꽤 심각한가봅니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인력이 아예 없는거죠.

그래서 직접 상주하면서 청소하고 관리하지 않으면 힘들다고 하는 글을 봤습니다.

생각해보니 뭐 하나 고장나도 직접 가서 고쳐야하고 뭔가 요구가 있으면 찾아갈 수도 있는건데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나봅니다.

물론, 오피스텔이라 관리실에 이야기를 하면 기본적인 것은 체크를 해주니 문제 없을수도 있겠지만 사람이 아예 없으면 또 어떤 문제가 생길지 모르니 좀 더 생각을 해봐야겠구나 싶었습니다.

안그래도 일이 잘 풀리면 강원도에 내려가서 한동안 살아볼까 생각중이긴 했지만 당장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니 어쩔 수 없는거죠.

어차피 분양은 앞으로 계속 일정이 남아있고 상황은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일단은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장기적으로 보자고 이야기를 마무리했습니다.

그동안은 뭐 카페에 가입해서 활동하면서 이런저런 정보들을 얻고 저도 현지에 계신 분들이랑 소통을 좀 해보려고 하는 중입니다.

그나저나 속초도 집값이 꽤 오른 동네가 많아서 놀랐습니다.

전에 한 2억대 후반까지 떨어졌던 걸로 알고있던 아파트가 지금은 5억대까지 올랐다고 하고 특히나 로얄동은 가격차이가 훨씬 심하다고 들었습니다.

어디를 가나 이놈의 집값이 문제군요.

코로나가 터져서 자영업자들은 폐업하고 있는 중인데 무슨 집값이 저렇게 미친듯이 올라가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수중에 돈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그렇게나 많은걸까요?

땡전 한 푼 없는 입장에선 참 신기한 일들이 요즘 많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점심에 뭐 시켜먹을까 하다가 돈도 없고 그냥 냉장고에 아주 오래된 묵은지를 꺼내서 김치찌개를 하나 끓였는데 냄새가 제대로네요.

점심에 먹고 한번 끓여놓은뒤 환기를 20분정도 시켰다가 닫았는데도 아직 거실에서 김치찌개 냄새가 진하게 풍기고 있습니다.

와이프 들어오면 또 찌개 끓여먹었냐고 지겹다 한소리 하겠군요ㅋ

남은 고기가 있어서 그거 넣고 끓였는데 국물이 아직 진하게 우러나오진 않았습니다.

오늘 저녁에 한번 끓여서 또 먹고 내일 점심에 또 끓이면 그때 진하게 우러나올 것 같네요.

찌개 하나를 끓이면 기본 3끼는 해결이 됩니다ㅎㅎ

앞으로 내집마련을 할때까지 더 아끼면서 살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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