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파이더 배달대행 출금 에러에 부도 루머까지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MBC뉴스에까지도 배달비 정산이 막혔다는 소식이 나왔는데 한 달이 넘도록 배달비가 지급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 배달기사님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배달기사님들은 1건을 배달할 경우 배달비 3,800원에서 산재보험료와 고용보험료, 세금에 콜수수료까지 다 떼고 대략 3,289원을 받아갑니다.
그렇게 하루 수십건씩 배달을 해가며 돈을 벌고 그걸로 생활을 하시는데 문제는 그 날 배달을 한 돈을 바로 지급 받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배달대행업체는 중간에서 콜수수료를 떼고 배달기사에게 현금 대신 포인트를 지급하며 기사님들은 그렇게 모은 포인트를 쌓아서 한 번에 인출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이 됩니다.
그래서 만약에 대행업체가 포인트 출금을 막아버리면 기사님들은 돈이 묶일 수 밖에 없습니다.
기존에는 배달기사님들이 출금을 하고 싶을때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 사이에 아무때나 인출이 가능했는데 어느날부터 갑자기 출금을 신청하면 에러가 뜨고 관리자에게 문의하라는 문구가 올라오고 있으니 난리가 난 겁니다.
업체 측에서는 처음엔 가상계좌 서버점검 때문에 출금이 안 되는 거라고 공지를 띄웠지만 서버점검 시간이 지나도 이후 한 달이 지나도 아직까지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게되면 배달기사님들이나 이를 연결해주는 대행업체나 서로 다 돈을 못 받아가고 있는 건데 배달일을 하는 분들은 그동안 돈이 묶여버리는 셈이라 피해가 상당히 클 수 밖에 없습니다.
돈을 많이 벌 수 있으니까 위험을 감수하고 이 일을 하는건데 그 돈을 한 달이나 막아버리면 어쩌자는 건지;;
매달 나오는 카드값이며 관리비에 보험료에 대출 이자나 전월세 이자는 뭘로 감당하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시골같은 경우에는 배달대행이 1~2개 업체밖에 없는데 거기가 다 출금이 막혀버리면 그때는 일을 어떻게 해야하나 서로 걱정하고 있고 일단 돈 막힌 것 때문에 대출을 받는 분들도 나오고 있어서 문제가 엄청 심각한 것 같습니다.
이래서 예치금은 많이 넣지 말라고 하는 모양입니다.
정산은 하루만 밀려도 생활에 불편이 생기는데 한 달이 넘도록 안 되고 있으면 생계가 곤란해지는 분들도 있을 것 같고 대리점에 찾아가서 따져도 본사에서 아예 정산을 안 해주는 문제라서 대리점도 같이 피해를 보고 있나봅니다.
이에 대해서 스파이더 측은 회사 자금에 문제가 발생한 것은 맞지만 대신 계약을 계속하기로 한 배달기사부터 배달비를 우선 지급하고 계약을 종료한 배달기사들은 추후 정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니까 계약 종료하면 돈 나중에 받으니까 알아서 해라 말하는 것 같은데 탈출하지 못하도록 압박하는 것처럼 보여서 더 황당한 것 같습니다.
오늘은 스파이더 배달대행 출금 부도 관련해서 현재 어떤 상황인지 간단하게 설명을 해봤는데 경기가 어려워지니 미정산 사건도 하나둘씩 터지고 있고 폐업도 속출하고 여러가지 문제들이 생기는 것 같아서 더 무서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