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체중계 L 표시 나오면서 꺼지길래

오랜만에 몸무게나 체크해보려고 체중계에 올라갔는데 몸무게는 나오지 않고 L이라는 글자만 나왔습니다.

몇개월 전에 구매한 샤오미 체중계인데 갑자기 L이라고 뜨면서 꺼지길래 검색해봤더니 건전지가 다 됐다는 신호라고 합니다.

자주 쓴 것도 아니고 가끔씩 체크해보는 용도였는데 벌써 건전지가 다 닳았나봅니다.

샤오미 체중계 L 표시 뜨는 건 고장이 아니라 건전지가 다 닳았다는 의미이니 교체해주시면 됩니다.

마침 지난번에 다이소에서 AAA건전지 8개짜리를 1천원주고 사왔던 게 있어서 그걸로 갈아끼웠더니 정상적으로 다시 작동이 되고 있습니다.

샤오미 체중계에는 AAA건전지가 3개 들어가며 AAA는 제일 작은 사이즈의 얇은 건전지를 말합니다.

다이소에서 파는 건전지가 가성비 제일 좋다고 하니 다이소에 갈때 묶음으로 1~2줄 사다놓으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희한하게 건전지는 집에 사다놓으면 어느날 갑자기 훅훅 쓸 일이 생깁니다.

시계가 멈추고 체중계가 멈추고 리모컨이 멈추고 아이들 장난감도 멈추고 그 외에도 건전지가 들어가는 곳들이 은근히 많아서 묶음으로 사다놓으면 언젠가는 다 쓸 일이 생깁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그냥 2개짜리 사다놓고 썼는데 지금은 아예 다이소에서 한줄 길게 나오는 걸로 사다놓고 쓰는 중입니다.

체중계를 사기 전에는 몸무게를 체크할 일이 없으니 대충 살이 쩠겠거니하고 살았는데 체중계를 산 이후에는 내가 몇 kg인지를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으니까 좀 더 조심하게 되는 건 있습니다.

많이 먹었으면 다음날 몸무게 측정해보고 너무 살이 쪘을 경우 한 일주일은 야식도 안 먹고 자제하게 되는 그런 게 있습니다.

여전히 뚱뚱하긴 한데 그나마 덜 뚱뚱하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체중계가 있는 덕에 좀 더 조심하고 살고는 있지만 그냥 그게 끝이고 내가 얼마나 무겁구나 매일 알 수 있는 정도여서 괜히 샀나 싶을 때도 있습니다ㅋ

최근에는 일이 있어서 저녁을 거의 한 먹고 2주일정도 버틴 적이 있는데 그렇게 한 1개월쯤 먹는 걸 줄였더니 5kg정도가 금방 빠졌었습니다.

근데 단순히 먹는 것만 줄여서 그런가 한 2번쯤 술 진탕 먹고 나가서 고기 잔뜩 사먹고 그렇게 2주일쯤 지나니까 바로 전 몸무게로 돌아오더군요.

심지어 식욕은 더 커진 것 같은 느낌이어서 어설프게 빼려고 하면 오히려 독이 되는구나라는 걸 느꼈습니다.

요요가 왜 무서운지도 알겠고 뭐 그런 일이 있은 이후부터는 어설프게 굶는 건 피하고 있는 중입니다.

살을 빼려면 밥 다 챙겨먹고 운동으로 빼야지 굶어서 빼면 미칠듯한 식욕이 나중에 찾아와서 더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버거킹에서 와퍼 행사를 한 덕분에 저렴한 가격에 와퍼를 사다가 저녁을 해결했는데 행사는 일주일간 계속 한다고 하니 내일도 시간이 되면 집에 오는 길에 와퍼나 좀 사다가 먹을까 생각 중입니다.

느끼하긴 한데 감자튀김 빼고 햄버거만 먹으면 이게 은근히 살이 빠지더군요.


(블로그 관련 문의는 아래 댓글에 남겨주시면 됩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