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학교 선생님께서 감기에 걸리면 주사를 맞지 말고 면역력을 키우면 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는 말을 했었습니다.
감기 정도는 그냥 한번씩 아프고 넘어가는 게 장기적으로 볼때 더 안전하다는 거죠.
그래서 그 이후로 저는 감기에 걸려도 약을 챙겨먹지 않고 독감주사도 맞지 않았었습니다.
미래사회엔 감기로 인해서 사람들이 죽게될 수도 있다며 지금부터 자체면역력을 키워야한다는 그 말을 너무도 신뢰했던 겁니다.
지금도 그 말에는 어느정도 수긍을 하고 있는데 일단 코로나가 터지고 진짜 감기로 사람이 죽을 수 있다는 걸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대신 백신주사는 맞아야한다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었는데 이는 전문가의 말을 듣고 나서부터였습니다.
주사를 맞지 않는다고 해서 면역력이 더 쎄지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었는데요.
어차피 주사를 맞는 것 자체가 면역력에 도움을 주는 행위이니 굳이 이를 피할 이유는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주사를 맞는게 훨씬 더 현명한 방법이라는 내용으로 올린 글이 있어서 오늘은 이 내용을 한번 정리해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1. 주사를 맞아도 또 걸릴 수 있다?
요즘 코로나 백신에 대해서도 참 말이 많습니다.
전국민이 일단은 다 맞아주는게 좋은데 백신을 접종해도 어차피 나중에 또 걸릴 수 있으니 무의미하다는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부작용을 들먹이면서 안맞은게 오히려 더 좋은게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는데요.
백신은 우선 현재 나와있는 가장 안전한 예방책이고 아예 발병을 100% 막아주진 못하겠지만 독감의 증세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독감은 매년 종류가 바뀌고 유행하는 균주도 바뀌지만 개발자들이 그에 맞춰서 계속 예측을 하며 백신을 만들기 때문에 주사는 맞는 것이 좋습니다.
2. 면역력으로 이겨내는 게 더 좋다?
이게 제가 생각했던 부분인데 감기 정도는 주사를 맞는 것보다는 몸이 알아서 이겨내도록 놔두는 게 좋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독감을 많이 걸린다고 해서 몸이 더 건강해지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리고 백신을 맞아서 면역력을 높이는 것도 어차피 똑같은 반응이므로 굳이 주사를 피할 이유는 없습니다.
백신은 면역력을 더 강하게 해주면 해줬지 면역력을 약화시키진 않습니다.
독감은 걸리게되면 일단 일주일 이상 고생을 해야하고 상황이 심해지면 심장이나 뇌의 염증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
독감으로 인해서 사망자가 나오기도 하는데 굳이 그런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없죠.
피해갈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무식하게 그걸 내 몸으로 버텨서 이겨내겠다고 생각하는 건 어리석은 생각이라고 합니다.
3. 젊은 사람들도 똑같이 위험
젊은 사람들은 면역력이 더 세기 때문에 독감에 걸려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젊다고 해서 독감의 고통이나 합병증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병을 이겨내는 속도가 빠를 뿐이지 결국은 똑같은 고통을 겪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독감은 가족들이나 지인에게 옮길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므로 나 하나로 인해서 주변을 힘들게 할 수 있습니다.
나를 위해서 맞는 것도 있지만 주변 사람들과 가족을 위해서 백신을 맞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4. 마스크 잘 쓰고다니면 된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길거리에 다녀보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에 감염되었다는 환자는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연일 1000명이 넘었다며 거리두기를 고강도로 해야한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죠.
바이러스도 변이가 생겨서 더 독해졌다는데 단순히 마스크를 잘 쓴다고 해서 코로나를 피해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언제 어디서 바이러스는 타고 들어올지 모르며 위생에 철저하게 생활한다고 해도 100% 감염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여럿이서 사용하는 대중교통에서도 접촉은 일어날 수 밖에 없고 매일 손씻기를 해도 중간중간 손을 씻지 않았던 아주 짧은 순간에 바이러스가 묻을 수도 있습니다.
마스크를 잘 쓰는 것은 감염 확률을 낮춰주는 것이지 100% 감염을 막아주는 것은 아닙니다.
지인도 엘리베이터에 잠깐 같이 탔다가 코로나가 옮아서 격리를 받은 경우가 있습니다.
마스크를 썼는데도 그 잠깐 사이에 감염이 되서 회사도 못 나오고 격리조치를 당했다고 합니다.
위생에 철저하고 신경을 많이 썼는데도 코로나에 감염되어서 굉장히 억울하다는 말을 했는데 거리두기와 마스크는 아주 기본적인 예방수단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습니다.
5. 독감이 유행할때 맞으면 소용이 없을까?
보통 독감은 미리 맞으라고 해서 시즌마다 연락이 옵니다.
저는 지인들끼리 단톡방에서 맞으라는 말을 먼저 해주는데 그때마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구나 생각하기도 합니다.
작년에 맞은 게 엊그제 같은데 또 맞아야한다고 하니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생각이 드는데요.
독감은 유행할 시기가 있어서 그 전에 미리 맞으라고 말들을 하는데 그 시기를 놓쳤다고 해서 안 맞아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가을에 독감이 유행하기 시작하지만 그게 가을에만 진행되는 게 아니라 겨울까지도 계속 전파가 되기 때문에 늦어도 맞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유행이 시작하기 전에 먼저 맞고 면역력을 갖춘 상태로 지내는 것이 최선이지만 시기를 놓쳤다고 해서 그냥 넘기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6. 코로나도 독감처럼 재유행할지도
거리두기를 고강도로 높이고 마스크를 쓰고다니면 점점 확진자가 줄어들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계속 변이가 생겨나고 있고 확진자는 이런 노력이 무색하게도 계속 늘어가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코로나가 종식되지 않고 독감처럼 매년 유행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을 남기고 있습니다.
집단 면역이 생기더라도 독감과 비슷한 질환으로 분류되어 매년 사망자를 낳게 할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매년 수천명에서 수만명의 사망자가 생길 것이라 말하고 있구요.
주로 노년층이나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목숨을 잃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면역력이 쌓이더라도 이를 회피하는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는 매년 찾아올 것이기 때문에 지금처럼 단기적인 고강도 방역보다는 장기적으로 독감처럼 관리해야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어차피 없어지지 않을테니 그냥 평소처럼 생활하자는 겁니다.
물론, 모든 전문가들이 이런 의견을 내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직 충분한 방역 수단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손을 놓자고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말하는 분들도 많고 타미플루처럼 국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치료제가 나오기 전까지는 계속 방역을 해야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저도 뚜렷한 해결책이 발견되기 전까지는 지금처럼 계속 방역을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요.
우선 백신 접종률부터 높이고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등 여러가지 노력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처음 코로나가 발생했을때만 하더라도 1년이면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은 몰랐습니다.
앞으로 수년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고 아예 종식이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있으니 사람들도 어디에 맞춰야할지 참 난감한 상황입니다.
아예 종식이 안된다고 미리 알았더라면 굳이 무리해서 장사를 유지하지 않았을 거라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저희도 딱 그 상황입니다.
이번이 계약 연장인데 지금까지 투자한 돈이 아까워서 연장은 하고 싶지만 솔직히 언제 끝날지 모르고 계속 기다리면 저희도 적자만 쌓여가는 구조라서 굉장히 고민이 많습니다.
2년을 더 연장하면 여기에 들어간 모든 투자금은 어쨌든 고대로 두고 더 기간을 늘릴 수 있지만 만약에 계약을 여기서 종료한다면 저희는 장사를 시작하면서 투입된 모든 돈을 고스란히 공중으로 날려버려야 합니다.
5년간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장사를 시작한 건데 한 순간에 이렇게 정리하게 되었으니 참 막막한 심정입니다.
어차피 기다려도 예전과 같은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다 그냥 여기서 접자라고 계속 생각은 하는데 막상 그렇게 움직여지지가 않습니다.
건물주에게 1년만 더 연장을 하자고 이야기를 하려 하는데 1년을 버티려면 일단 기본적으로 나가는 임대료만 2천만원입니다.
만약에 매출이 안나오면 2천만원을 더 날려먹는 셈이고 중간에 확진자가 기적적으로 줄어서 예전만큼 매출이 나온다면야 저희는 인건비까진 건질 수 있을 겁니다.
희망을 보고 더 나아가고 싶은데 현실은 인건비도 못 건지고 임대료까지 빚으로 날려먹게 될까봐 더 무섭습니다.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니 저희만 징징댈 수는 없고 업종을 바꾸더라도 일단은 버틸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배달용 음식이라도 만들어서 포장판매라도 하려고 하는데 레시피도 그렇고 막상 시작하려니 쉬운 게 하나도 없습니다.
예전에 족발 대량으로 삶아서 판매했던 일을 잠깐 했어서 족발이나 팔아볼까 생각해봐도 이 동네 상권이 그리 만만치도 않고 얼마전 1만원대 저렴한 족발도 생겼고 집 근처에 유명 족발집이 또 생겨서 뭐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하고 있습니다.
매일 새벽 4~5시에 겨우 잠들고 있는데 로또라도 제발 좀 당첨되면 좋겠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