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식사를 한 이후에 어떤 행동들을 하시나요?
저는 밥을 다 먹고나서 항상 물을 마시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릴때 아버지가 맨날 밥을 다 드시면 밥공기에다가 물을 따라서 그걸 마시는 걸 보고 자랐기 때문에 저도 항상 그걸 따라했었습니다.
그런데 언젠가 티비에서 식사 직후에 물을 마시면 위액이 묽어져서 소화를 방해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 이후에는 목이 좀 말라도 밥을 먹고 난 이후 30분이 지나서 물을 마시곤 했습니다.
정말 목이 마를때는 어쩔 수 없지만 약간 갈증이 나는 것 정도는 그냥 참고 밥을 먹어왔습니다.
소화가 안된다니까 당연히 그렇게 먹어야 하는 줄 알았는데 또 최근에는 밥 먹다가 물을 마셔도 큰 상관은 없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고 하더군요.
이놈의 연구결과는 맨날 이랬다가 저랬다가 계속 변하는 모양입니다.
지금도 예전의 습관이 남아있어서 밥을 먹는 중간에 물은 잘 안마시지만 그래도 목이 마를때는 종종 마시곤 합니다.
그냥 제가 알아서 마시고 싶으면 마시는거고 안마시고 싶으면 안 마시는 건데 물을 마시는 것과는 별개로 또 식사를 할때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습관에 대한 결과가 또 언급되고 있습니다.
식사 후에 이런 행동을 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인데 오늘은 어떤 행동들을 하면 안되는 것인지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식사 후 마시는 아메리카노
저도 직장에 다닐땐 점심을 먹고 들어오면서 회사 바로 앞에 있는 테이크아웃 전문 커피숍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 잔 마시면서 들어왔습니다.
그걸 책상 위에 올려놓고 쭙쭙 마시면서 일을 하는게 기본이었구요.
점심을 먹으며 사다리타기를 하거나 커피숍 앞에서 가위바위보를 하면서 꼴찌가 나머지 인원 커피 쏘기를 하면서 무료함을 달랬습니다.
마지막에 둘만 남았을때의 그 짜릿함이란 반복되는 직장생활에서의 유일한 자극이었죠.
그런데 식사 후에 마시는 커피가 건강에는 오히려 안좋다고 하는데요.
식사 후 위에 가득 찬 음식에 커피까지 들어가면 역류성식도염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고 합니다.
식후에 바로 커피를 마시게되면 식도위괄약근이 약해지고 이 때문에 역류성식도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하구요.
커피에 함유되어 있는 타닌 성분은 철분이 체내에 흡수되는 걸 방해하고 오히려 몸 밖으로 배출시키기 때문에 몸이 쉽게 피로해지거나 주의력을 저하시킨다고 합니다.
녹차에도 타닌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식 후에 바로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합니다.
따라서 식사를 한 후 최소 30분이 지난 이후에 철분이 체내에 다 흡수가 된 이후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2. 식후땡(담배)
식사 후 담배는 거의 필수요소라 할 수 있는데요.
식후땡이라는 단어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식사를 하고 난 이후에 담배를 피우면 응가도 잘 나오고 일에 들어가기 전 마음의 준비도 되고 안정도 되고 여러모로 아주 중요한 시간인데요.
식사를 하고나서 담배를 피우면 일단 위산이 과다 분비가 되며 위점막을 보호해주는 점액의 분비가 억제되기 때문에 일단 위궤양의 위험이 생길 수 있습니다.
소화도 잘 안될 뿐더러 입에 남아있는 음식과 담배 냄새가 섞여서 입냄새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최악의 냄새가 식사 후 믹스커피를 마신 뒤 담배를 피고 온 상사의 입냄새라고도 하죠.
등 뒤에 바짝 붙어서 지시사항을 내릴때 그렇게 참기가 힘들다고 하던데 여러모로 주의를 해야겠습니다.
3. 후식으로 챙겨먹는 과일
보통 집에서 밥을 다 먹고나면 후식으로 과일을 챙겨먹습니다.
요즘은 마트에서 참외랑 천도복숭아, 바나나 등을 싸게 팔고 있고 무화과도 어제 박스로 파는 걸 봤습니다.
약간 멍 든 과일을 저렴하게 팔길래 하나 사올까 하다가 너무 멍이 들어있어서 그냥 포기하고 왔네요.
저희는 여름에 특히 수박을 좋아하는데 아직까지는 가격이 많이 떨어지지 않은 모양입니다.
한 통에 2만원정도 하던데 어제 마켓컬리에서 한 통 주문을 해봤습니다.
8kg 이상 되는 제품이 2만원이어서 굳이 마트에서 살 필요없이 마켓컬리에서 한 번 시켜봤습니다.
부디 배꼽 작고 줄무늬 진하고 아주 달달한 놈으로 왔으면 좋겠구요.
아침에 현관문 열어서 수박 가져오고 또 쪼개서 껍질은 일반쓰레기로 분류해서 싹 정리할 생각입니다.
수박은 사고나면 손질하기가 귀찮아서 문제입니다.
아예 손질이 된 수박을 팔기도 하던데 그건 양이 너무 적어서 한 통은 사야 일주일이 든든합니다ㅋ
아무튼 식사를 하고나서 바로 과일을 후식으로 먹게되면 혈당이 상승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과일은 식전에 드시는 것이 좋다고 하며 그게 힘들다면 식사를 하고나서 소화가 다 된 이후에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밥을 다 먹고나서 바로 또 과일을 드시는 것은 몸에 부담을 주는 일입니다.
4. 밥 다 먹고 엎드려 낮잠 때리기
어제는 점심에 쌈밥을 먹었는데요.
상추쌈을 먹고나면 특히나 더 졸음이 쏟아지곤 합니다.
아침에 출근하려고 땀 빼고 점심에 나와서 상추쌈을 먹으면 이건 뭐 낮잠을 안잘래야 안잘 수 없는 타이밍인데요.
식사 후에 바로 누워서 자는 행동은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현대인의 생활 중에서 짬짬이 쪽잠을 자는게 건강에 좋다고 해서 될 수 있으면 최대한 많이 자려고 하는 스타일인데 밥 먹고 바로 엎드려 자면 안된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책상에 엎드려서 자면 일단 척추건강에 좋지 않고 가슴을 압박하기 때문에 소화에도 좋지 않다고 합니다.
이건 뭐 자세와 관련된 이야기이니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아도 되구요.
점심에 쪽잠을 잘거라면 책상에 엎드리지 말고 차라리 의자에 편하게 기대어 자는게 좋습니다.
아니면 엎드릴때 쿠션을 대고 자는게 팔꿈치에 무리를 덜 주기 때문에 그나마 낫다고 합니다.
예전에 다니던 회사에는 한쪽에 라꾸라꾸 침대가 있어서 입사하기 전 졸릴땐 한쪽에서 잠을 자도 된다는 말을 해줬습니다.
저는 그때 워낙 순진할때라 그게 진짜인 줄 알았고 실제로 누군가 자고 있어서 굉장히 편한 회사구나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회사를 다녀보니 절대로 침대가 있는 곳은 가면 안된다는 걸 뒤늦게 알았습니다.
거기서 주무시고 계셨던 분은 프로젝트 때문에 이틀동안 집에 못 들어가고 겨우 보고서 제출 후 부족한 잠을 보충하는 상태였다는 것도 회사에 들어가서 알았습니다.
퇴근시간이 되었는데 광고주가 내일 오전 회의 전까지 보고서를 보내달라는 연락을 했고 저는 약속까지 다 취소한 채 일을 하면서 왜 라꾸라꾸가 있는지 그때서야 알았습니다.
지금은 뭐 다 추억이고 그 회사에 다니지도 않지만 중소기업에 다닌다면 뭐 한번씩은 겪을 수 있는 일일 겁니다.
회사가 잘되면 다들 임원으로 한자리씩 차지할거고 외제차 끌고다니고 월급은 말할 것도 없고 아주 창창한 미래에 대해서 주입식으로 반복학습을 받았는데 그 회사는 뭐 아직까지 제자리걸음 중 이더군요.
아무쪼록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5. 식후에 목욕하기
날씨가 미친듯이 더운 요즘이라 하루에도 2~3번씩 샤워를 합니다.
아침에 한 번 퇴근 후 한 번 잠깐 산책하고 오면 또 한 번 하게되구요.
오늘처럼 재활용쓰레기를 버려야 하는 날이면 또 잠깐 나갔다오는 동안 땀이 막 나서 다시 샤워를 하곤 합니다.
저는 밥을 먹기 전에 꼭 씻고 먹는 편이고 아침에는 먹고 나서 샤워를 합니다.
거의 아침밥은 안먹으니 안먹고 씻는 편이지만 가끔 뭔가 먹을 게 있으면 우선 먹고나서 씻습니다.
왜냐면 씻고나서 먹으면 뭔가 입에 묻을수도 있고 그래서 일단은 다 먹고나서 씻는 편인데요.
이번에 검색을 해보니 식사를 하고나서 샤워를 하면 소화에 좋지 않다고 합니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면 혈관이 이완되며 혈류량이 증가를 하면서 혈액순환이 빨라집니다.
그에 따라서 소화에 필요한 위장의 혈류량은 감소를 하게되니 당연히 소화에는 안좋은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겁니다.
술을 마시고 수영장에 들어가지 말라는 것도 갑자기 혈압이 높아지면서 심장마비의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은 식사를 하고나서 30분 이내엔 목욕을 하지 말라고 하는데 특히나 따뜻한 물에 씻는 분들은 좀 더 기다렸다가 씻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침에 식사를 하고 씻고 나가는 경우라면 먼저 씻고 그 뒤에 식사를 하는게 좋겠습니다.
저도 그 전에는 무조건 밥부터 먹고 씻었는데 앞으로는 이를 바꾸는 습관을 들이도록 해야겠습니다.
오늘은 식사를 한 후에 하면 안되는 행동들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봤습니다.
그래도 해야겠다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이번 기회에 한 번 습관을 바꿔야겠다는 분들이 있다면 하나씩 바꿔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