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션에서 냄새나는 음식 조리불가 조항이 있으면

펜션에서 냄새나는 음식 조리불가 조항이 있으면 대체 그 펜션에 왜 가야하는 걸까요?

알다시피 펜션은 저녁에 음식도 해먹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가는 건데 냄새나는 음식을 조리하지 말라고 하면 뭔 깡으로 장사를 하는건가 싶고 그저 편하게 영업을 하고싶다는 그런 마인드인지 궁금합니다.

펜션 이름은 밝힐 수 없지만 진짜로 실내에서 음식 조리불가라고 써있는 곳들이 요즘 생각보다 많습니다.

입실할때 보증금을 요청하고 나중에 확인해서 문제가 없으면 보증금을 돌려준다고 하는데 보증금을 돌려받으려면 트집 잡힐만한 게 있는지 신경써서 사용해야 합니다.

객실에 음식 냄새가 남아있으면 객실정화비용을 청구한다고 하니 음식도 제대로 해먹을 수 없는 곳들이 많습니다.

냄새나는 음식이라고 해서 처음엔 홍어 같은 걸 먹지 말라고 하는건가 했었는데 고기, 생선, 튀김, 찌개, 국도 다 포함이고 냄새나는 모든 음식은 조리가 절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해산물도 반입이 금지고 찌개나 국도 해먹지 말라는데 이건 뭐 대체 펜션을 가야할 이유가 뭔지 모르겠더군요.

퇴실시에도 관리자에게 설거지나 분리수거까지 싹 검사를 받고 가야한다는데 조항은 빡빡하면서도 지들 펜션 관리는 엉망인 곳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렇게 이용자들에 대한 조항이 빡빡하면 펜션을 깨끗하게라도 관리하던가 창틀에는 거미줄이 쳐있고 냉장고도 얼룩이 그대로고 이용자들에게 빡빡하게 굴면 그만큼 본인 펜션을 빡빡하게 관리해야하는데 지는 관리하기 싫고 이용자들에게만 깨끗하게 쓰도록 강요하는 곳들이 많다는 게 문제입니다.

청소는 돈을 주고 놀러온 이용자들에게 맡기고 지는 최대한 편하게 장사하고 싶어서 눈에 쌍심지를 켜고 청소 상태나 점검하고 있는 업체들이 너무 많다는 게 문제입니다.

이러니 요즘 사람들이 펜션을 기피하고 호텔로 가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녁에 음식도 못해먹으면 편하게 호텔을 가는 게 낫지 않을까요?

호텔은 쓰레기를 버려도 알아서 다 청소해주고 나가면서 분리수거니 뭐니 할 필요가 없고 깨끗하게 유지되는데 펜션은 호텔만큼 깨끗하지도 않으면서 본인들 권리만 계속 주장하는 것 같습니다.

가격도 요즘은 호텔보다 펜션이 훨씬 비싸더군요.

1박에 30~40만원씩 받는 펜션도 많고 그럴바엔 깨끗한 10만원대 호텔을 가는 게 훨씬 나을 것 같은데 이래서 사람들이 캠핑을 다니나 싶고 직장인들은 제휴 할인이 되는 리조트로 놀러가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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