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철강 관세 50%에 포항시 소멸 위기

미국 철강 관세 50%에 포항시가 소멸 위기에 처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포항은 최근 인구 50만이 무너지고 있고 도시 소멸 위험에 대한 경고가 켜졌지만 포스코가 포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컸기 때문에 어떻게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시에서는 인구정책을 통해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미국에 이어서 EU까지도 철강 관세를 50%로 올리겠다 밝히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는 중입니다.

포항의 총인구는 2025년으로 들어서면서 48만명대까지 하락했고 청년 인구가 급감하고 있어서 청년의 유출과 낮은 출산, 일자리 부족을 인구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포항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분들 중에서도 지금 돈을 번다는 사람은 거의 없고 자리만 지키고 있다는데 실제로 포항 중앙상가 거리엔 점포임대라고 붙어있는 가게들이 많이 보이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로도 공실률이 20~30%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이면도로쪽으로 가면 40% 이상 공실률이 나오고 있는 상태이며 상권이 완전히 무너졌기 때문에 이대로 가면 지역이 소멸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현대제철은 포항공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과 전환 배치를 진행했고 포항 1공장과 2공장은 올해 3월에도 매달 80억에서 90억원의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내용이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저가 중국산에 이어서 미국 철강 관세 50% 까지 겹치며 위기에 봉착한 것인데 주변 상가도 철강공단 직원들이 줄어드니까 매출이 반으로 줄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 최근 EU까지도 철강 관세를 50%로 인상하겠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으니 지금보다도 더 힘든 위기를 겪게 될 수 있을 거란 예측들이 나오고 있는 중입니다.

포항제철이 있는 거대한 공업도시가 소멸의 위기까지 언급되고 있는게 실감이 안 나고 대한민국이 진짜로 큰 위기를 겪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미국 철강 관세 50%

미국은 2025년 6월 4일부터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적용하던 관세를 25%에서 50%로 두 배나 인상하여 전 세계 수입 물량에 광범위하게 적용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 때문에 한국 철강 수출에도 부담이 커진 상황이며 별도의 변경이 있기 전까지는 지금의 관세가 그대로 유지된다고 합니다.

미국은 외국에서 들어오는 저가·과잉공급으로 인해 자국의 산업과 안보 기반이 약화되었다고 판단하고 관세를 50%로 상향한다고 밝혔는데 트럼프 행정부 2기에서 무역전쟁 성격의 압박 수단으로 이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는 중입니다.

관세 50% 인상 소식이 발표되자 한국에도 즉각 영향이 반영되었는데 완제품 뿐만 아니라 철강·알루미늄이 포함된 중장비·가전·운송장비 부품까지 과세가 적용되었기 때문에 그만큼 원가 상승과 리스크가 커진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 때문에 포항에도 큰 위기가 닥친 것이라 보면 되고 트럼프의 생각이 바뀌기 전까지는 이번 위기는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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