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지하철을 타러 내려가다보니 동네에 천원빵 파는 집이 오픈 예정이라고 써있었습니다.
현수막이 붙어있길래 어떤 가게가 생길라나 은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오늘 그 앞을 지나갈 일이 있어서 큰 기대감을 품고 방문했는데 다른 곳에 있는 천원빵에 비해 너무 퀄리티가 형편없더군요.
마트에서 파는 그런 종류의 빵만 있고 그 외엔 크림빵 종류밖에 없었습니다.
소세지빵이나 내용물이 들어있는 그런 빵은 전혀 없었습니다.
소세지빵이 딱 한 종류 있긴 했는데 소세지가 다 말라붙은 모양이라 절대 사기 싫은 느낌?
당근에 보면 다른 동네에 새로 오픈했다는 천원빵 사진들이 종종 올라오는데 거기에 나오는 사진들은 퀄리티가 굉장히 좋아서 우리 동네도 이런 가게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했었는데 같은 가격임에도 퀄리티는 왜 이리 다른건지 모르겠습니다.
당근 동네생활에 들어가서 찾아보니 묵현리에 갓 구운 빵이라는 가게가 이번에 생겼고 피자빵에 스콘에 깨찰빵, 모카크림빵 등등 종류가 상당히 많아보였습니다.
저희 집에서는 좀 많이 떨어져있어서 사러가기 애매하긴 하지만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 번 방문해볼 생각입니다.
묵현리에 있는 빵집 위치는 GS25 화도먹갓로점 바로 옆이라고 하니 천마산역 근처에 사시는 분들이 있다면 한 번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묵현리 말고 얼마전에 사가정역에 갔다가 지하철내에 핫브레드라고 빵집이 있어서 들어가봤었는데 기본적인 빵은 다 천원에 판매하고 있더군요.
특히나 고로케나 안에 옥수수가 들어간 통옥수수번이나 왕마늘바게트 같은 빵도 다 천원에 팔고있던데 고로케를 천원에 파는 건 처음봐서 냉큼 사먹어봤습니다.
근데 고로케도 그렇고 통옥수수번도 다 너무 맛있었고 퀄리티가 좋아서 이걸 천원에 팔아도 되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던차에 저희 동네에도 천원 빵집이 생긴다고 하니까 그런 퀄리티인 줄 알았는데 너무나 떨어지는 퀄리티여서 갔다가 실망만 하고 나왔습니다.
물론, 지나가면서 크림빵이나 단팥빵 같은 게 땡기면 1~2개정도 사먹는 용도로는 아주 나쁘진 않겠지만 사가정역에서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너무 큰 기대를 했었나봅니다.
사가정역에 있었던 핫브레드는 체인점인건지 지하철 역에 굉장히 많이 입점해있던데 저희 동네에도 하나 생기면 진짜 자주 사먹을 것 같았습니다.
서울 지하철에는 많이 있는 것 같던데 경기도에 살아서 이런 혜택도 못 보고 참 안타깝습니다.
빵집에 가서 빵이 많으면 많이 사다가 저녁에 술안주로 하려했는데 딱히 사고싶은 게 없어서 그냥 왔고 오늘 저녁은 돼지고기 수육이나 삶아서 그거에다가 막걸리를 마실 생각입니다.
수육 아까 삶아놓은 거 이제 슬슬 건질 시간이 됐고 양념장이나 유튜브 레시피 보고 만들어서 같이 먹어야겠습니다.
와이프가 저녁 8시쯤 올 거라면서 그때 맞춰서 차려달라고 했으니 이제 양념장 만들고 고기 썰어놓으면 되겠네요.
그나저나 수육하고 남은 육수는 간 좀 해서 밥 말아먹으면 맛있다고 하던데 약간만 덜어서 맛이 어떤지 체크해봐야겠습니다.
별로면 김치찌개할때나 같이 넣어서 끓여보려고 합니다.
만약에 먹어봤는데 맛있으면 육수로 이것저것 만들어보고 나중에 후기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