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7천원 쿠폰 문자로 왔길래 봤는데

요즘 들어서 가끔씩 마켓컬리 7천원 쿠폰 문자가 옵니다.

최소주문금액 3만원 이상 주문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인데 벌써 이번달에만 3번째 오고 있습니다.

특이점이 있다면 딱 24시간동안만 사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지난 12월 5일에 왔었다가 이를 안 쓰니까 8일에 또 오고 그때도 안 썼더니 27일인 오늘도 왔습니다.

최근 6개월내에 마켓컬리 구매 이력이 있는 이용자이면 가끔 이렇게 뜬금없는 쿠폰이 온다고 하는데 처음에는 쿠폰이 아까워서라도 4만원에 맞춰서 뭔가를 꼭 구매했었습니다.

3만원 이상 주문시 사용할 수 있는 7천원짜리 쿠폰이 왔지만 거기서 배송비 3천원을 빼면 결국 크게 남는 것도 없기 때문에 4만원 이상 주문해서 배송비를 무료로 만드는 게 더 이득이니 항상 4만원에 맞춰서 살 수 밖에 없죠.

3만원으로 4천원 할인을 받느냐 아님 4만원으로 7천원 할인을 받느냐 차이인데 아마 거의 대부분 3만원을 딱 맞춰서 사기보다는 4만원 이상 주문하는 쪽을 선택하실 겁니다.

지난 11월에도 그렇게 4만원 이상 물건을 구매했는데 솔직히 마켓컬리 내에서 딱히 막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물건도 없고 가격들이 다 비싼 밀키트가 대부분이니 이젠 더 이상 뭐 살 게 없더군요.

그래서 계속 7천원짜리 쿠폰이 이번달에 2번이나 왔음에도 이를 쓰지 않았던 건데 오늘 또 왔길래 이번에는 뭐 진짜로 살 거 없나 찾아봤습니다.

사미헌갈비탕이 하나에 1만1천원인가 그 정도하길래 살까말까 하다가 말았고 계속 보는데 조선호텔 배추김치 4kg짜리를 33,290원에 파는 게 보여서 일단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현재 집에 배추김치는 다 떨어졌고 무김치만 남아있는 상태여서 안 그래도 김치를 좀 시킬까 했던 차여서 이거에다가 갈비탕이든 뭐든 하나만 더 담으면 대충 4만원 맞춰지겠다 했는데 와이프가 내일 모레면 친정에서 김치 가져올거라고 굳이 살 필요없다고 했습니다.

잠깐 먹을 건 내일 모레 가져올거고 다음주 쯤엔 엄마가 싸가라고 준비해놓은 김치를 가져올 거라 굳이 김치 사지 말라고 해서 결국은 또 이번에도 쿠폰을 못 쓰고 그냥 놔뒀습니다.

처음 마켓컬리 앱을 받고 이것저것 쿠폰이나 적립금을 나눠줄때는 너무 신기한 제품들도 많고 밀키트도 다 맛있어보여서 이것저것 많이 구매했었습니다.

새벽에 바로 현관문 앞까지 가져다주는 것도 좋았기 때문에 많이 사용을 했었는데 밀키트도 막 그렇게 맛있지 않은 것들이 많고 가격도 생각보다 비싼 편이라 지금은 예전보다 메리트가 많이 떨어진 것 같습니다.

쿠팡으로 주문하면 굳이 4만원까지 최소주문금액을 맞출 필요도 없고 얼마 전에는 라면을 4개짜리 1봉을 2500원에 무료배송으로 현관문까지 배달해주니까 컬리는 굳이 쓸 이유가 없겠다 싶더군요.

쿠팡 와우 회원으로 가입하니까 더 이상 컬리의 메리트는 느낄 수 없었고 더군다나 제품의 가격도 대부분 높은 편이라서 이젠 7천원짜리 쿠폰이 들어와도 딱히 살 게 없는 상태가 된 것 같습니다.

예전엔 컬리에서 막걸리도 구매할 수 있어서 종종 사먹었는데 전통주는 쿠팡에서도 판매하고 있으니 역시나 메리트를 잃었죠.

아무튼 이번에도 쿠폰은 그냥 날려버릴 생각인데 나중에 뭐 가성비 좋은 제품들이 나오게 된다면 그때는 다시 구매를 생각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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