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은 뭘 먹을까 하다가 와이프가 평내 짱떡볶이 포장을 해다달라고 해서 대충 옷만 갈아입고 나왔습니다.
점심 12시쯤 맞춰서 가는거라 사람들이 바글바글하겠구나 생각했는데 도착해보니 제 앞에만 딱 1명이 튀김을 고르고 있었고 웨이팅은 없었습니다.
가게 안에서 떡볶이를 드시는 분들은 많았는데 따로 웨이팅은 없어서 일단 튀김부터 골랐습니다.
평내동 짱떡볶이는 튀김을 바구니에 골라서 카운터쪽 위에 올려놓으면 한 번 더 튀겨서 담아주는 방식인데 떡볶이가 워낙에 양이 많은 편이라 대부분 떡볶이 1인분에 튀김이나 오뎅, 순대들을 같이 섞어서 포장해가거나 가게에서 먹고 가는 게 보통입니다.
전에 떡볶이를 2인분 포장해달라고 하니까 몇 명이서 드시냐고 하시고 3명이서 먹는다고 하니까 1인분만 시켜도 넉넉하다고 오히려 말리셨던게 기억나는데 떡볶이만 먹으면 모를까 이것저것 같이 먹을때는 떡볶이 1인분만 있어도 3명까지는 넉넉하게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국물을 특히 많이 담아주시기 때문에 튀김이랑 떡볶이 국물을 같이 섞어먹는 게 아주 별미입니다.
오늘은 둘이서만 먹을거라 김말이 2개랑 고구마튀김 1개, 오징어튀김 3개에 넙적만두튀김 2개,장어튀김을 1개 담고 떡볶이를 1인분 주문하고 1만2천원을 결제했습니다.
오징어튀김은 1개에 1천원, 김말이랑 고구마튀김은 3개 2천원이었고 장어튀김은 3천원인데 이 집은 장어튀김이 진짜 별미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먹을때 잔가시도 별로 없고 양념치킨같은 소스를 같이 담아주시는데 먹을때마다 술안주로 2~3줄 사다가 먹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입니다.
저녁까지 장사를 하지 않는게 아쉽더군요.
아무튼 튀김도 골라담고 떡볶이도 주문하고 잠시 기다리니 이후 한 3팀 정도 손님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는데 바로 포장한 메뉴가 나와서 들고 바로 집으로 왔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바로 한상 펼쳐놓고 먹었는데 튀김도 갓 튀겨져서 따끈따끈하고 엄청 바삭했습니다.
떡볶이 국물에도 담궈서 먹고 그냥 튀김도 먹고 오랜만에 너무 맛있는 분식이었습니다.
짱떡볶이는 맛있는데 평내동까지 차를 타고 가야하는 게 귀찮아서 거의 분기에 한 번씩 가는 편이고 그게 바로 오늘이었습니다.
최근에 2번 방문했었는데 한 번은 쉬는 날이었고 또 한 번은 가게 수리하는 날이라고 문을 닫았기 때문에 오늘 3번째 방문만에 드디어 먹을 수 있었는데 그래서 더 맛있었나봅니다.
둘이서 떡볶이 국물까지 아주 싹싹 긁어먹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너무 맛있어서 조만간 또 한 번 방문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때는 오늘 못 먹었던 다른 튀김들이랑 오뎅도 같이 포장해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