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카드값이 너무 많이 나와서 카드사 앱에 들어가보니 분할납부 신청이 있더군요.
이거라도 좀 신청해서 이번달에 나가는 카드대금을 줄여야하나 했는데 금액이 큰 결제건들을 3개월로 분할신청해는데 거기서 발생하는 이자가 연 18.5%로 찍혀있었습니다.
일시불로 긁었던 결제건을 3개월 할부로 전환하려고 했더니만 할부수수료가 18.5%로 찍히던데 5만3천원짜리 결제건을 할부로 나누는데 나오는 수수료만 1800원정도길래 그냥 포기했습니다.
양아치들도 아니고 뭔 수수료를 이렇게 많이 떼가는 건지;;
요즘 대부업체들도 연 20%로 돈을 빌려주는 시대에 카드사에서 수수료 명목으로 가져가는 게 거의 연 18~19%수준이라 다 사기꾼처럼 느껴집니다.
신용카드를 너무 많이 긁어서 이번달에 내야하는 카드값이 부담되는 분들은 카드로 결제할때 5만원 이상이면 일시불로 하는지 물어보니 그때 2개월이든 3개월이든 미리 나눠서 결제해달라고 하는 게 좋습니다.
저는 항상 일시불로 결제하고 이번달에 나온 카드대금은 어떻게든 이번달 월급으로 해결한다는 마인드여서 결제시 물어봐도 아묻따 일시불을 외쳤었는데 앞으론 잘 생각해보고 말해야 할 것 같습니다.
분할납부 하려면 수수료가 연 18.5%나 나간다는 점 꼭 참고하시고 미리 할부를 나눠서 결제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미끼상품
코스트코에는 핫도그세트라는 미끼상품이 있습니다.
핫도그와 콜라를 세트로 2천원에 판매하는 것인데 이는 미국에서도 1.5달러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물가가 저렴한 미국에서도 엄청나게 싼 가격에 판매하는 것이며 우리는 이러한 제품들을 미끼상품이란 이름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핫도그를 먹기 위해서 코스트코에 갔다가 온 김에 다른 물건들도 사가는 겁니다.
이와 비슷하게 코스트코에서는 타이어를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직접 타이어를 무료로 교체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타이어를 교체하는 동안 코스트코에서 장을 보고 소비를 하라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마트에서는 미끼상품이라는 것을 깔아두고 그걸로는 수익을 낼 수 없지만 마트 전체적인 매출에는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하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저희 동네엔 회코너가 있는데 이런저런 제철횟감이 나오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육회도 9900원에 1팩씩 판매하고 있고 참기름과 양념소스까지도 같이 넣어서 판매합니다.
육회가 불티나게 잘 팔리는 건 아닌데도 이를 버리지 않고 계속 판매하는 걸 보면 육회나 회를 사러 손님들이 마트에 오게끔 운영하는 느낌입니다.
음식점에도 이러한 상품들은 많습니다.
짜장면이 엄청 저렴한 집이지만 가보면 짜장면 외에 다른 짬뽕, 볶음밥, 탕수육은 일반 가격으로 받는 집들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와서 짜장면만 먹고 나가면 손해지만 와서 다른 것도 같이 먹으니 일부러 짜장면만 저렴하게 판매하는 겁니다.
마켓컬리는 종종 회원들에게 무료쿠폰을 나눠주는데 3만원이상 주문시 사용할 수 있도록 일부러 뿌리고 있습니다.
그러면 대부분 3만원어치만 딱 맞춰서 살까 하다가 어차피 4만원이상 주문하면 배송비가 무료니 3만원어치 살 거 그냥 4만원어치 사서 배송비도 무료로 받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동네 마트에서도 3만원이상 주문시 무료로 배송해주는 경우가 많은데 3만원이면 어느정도 남는 게 있으니 무료배송을 미끼로 풀어놓는 거라 보시면 됩니다.
장사를 할때는 이런 미끼상품을 잘 활용하는 게 좋으며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어떤게 미끼상품인지 잘 구분하시면 과소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