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옥션으로 홈플러스 프라임 척아이롤 1.2kg 구이용 소고기랑 참외, 버터를 부모님집으로 보내드렸습니다.
버터를 사달라고 하시길래 앵커버터를 사는 김에 같이 구워드시라고 소고기도 보내드렸고 오늘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배송을 해달라고 신청했습니다.
근데 부모님한테 전화도 안 오고 옥션에는 계속 배송중으로만 떠있고 배송완료라는 메시지로 바뀌지가 않았습니다.
오후 6시가 넘었는데도 계속 배송중으로만 나와있길래 부모님한테 전화해봤더니 아까 받았는데 전화해준다는 걸 깜빡하셨다고 했습니다.
배송이 완료되었는데 옥션에는 완료로 바뀌지 않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아무튼 잘 받았는지 내용물 뭐뭐 있었는지 확인해봤는데 빠진 건 없었고 고기는 꽤 질겼다고 했습니다.
마블링 괜찮은 걸로 구워드시고 나머지 질긴 부위는 미역국에 넣어드신다고 했는데 프라임급이라 괜찮을 줄 알았더니 아닌가봅니다.
스테이크용으로 시켰을때는 괜찮은 부위가 오더니 구이용으로 시킬때는 별로인 부위가 가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직접 보면 알 수 있을텐데 부모님집으로 보내드린거라 그걸 다 사진으로 찍어서 보내달라고 할 수도 없고 어쩔 수 없이 그냥 알아서 드셔야 할 것 같습니다.
고기가 1.2kg이나 되서 다 미역국에 넣기는 그렇고 내일모레 방문하면 구분이라도 해드리고 올 생각입니다.
그래도 참외는 맛있게 생긴 걸로 보냈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버터는 1+1 행사를 하길래 작은 걸로 2개 보내드렸는데 이건 왜 이렇게 작냐며 뭐라 하시니 다음에는 그냥 큰 걸로 하나 보내드리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큰 걸로 사다가 쓰면 불편하실 것 같아서 작은 걸로 2개 보내드린건데 마음에 안 드시는 모양입니다.
어쩔 수 없죠.
오늘은 점심으로 해장이 필요해서 동네에 있는 홍콩반점에서 짬뽕을 하나 시켰습니다.
최소주문금액이 1만5천원이라 짬뽕 하나랑 짜장소스 3,500원짜리 한 통에다가 마라소스 5개 묶음을 같이 시켰습니다.
백종원이 만든 마라소스를 저렴하게 팔길래 사봤는데 집에 있는 배추랑 두부면이랑 이것저것 넣고 마라소스 넣어서 마라탕 해먹으면 괜찮을 것 같더군요.
검색해보니 마라소스에다가 사리곰탕스프를 넣으면 진짜 맛있는 마라탕 국물이 된다는데 조만간 저녁에 해먹어볼 생각입니다.
점심은 짬뽕으로 한끼 해결하고 저녁에는 냉동실에 있는 중화면을 삶아서 아까 시킨 짜장소스로 짜장면을 해먹었습니다.
하루종일 짬뽕이랑 짜장으로 끼니를 때웠더니 뭔가 속이 좀 더부룩하긴 합니다.
내일은 점심 먹고 와이프가 신발사러 한성몰까지 걸어가자고 하는데 아식스에서 그나마 괜찮은 모델이 있다고 그거 사달라고 했습니다.
주말에 인왕산을 가기로 해서 그거 신고간다고 하네요.
원래는 11번가에서 뉴발란스를 사줬는데 판매자가 갑자기 품절로 취소를 때리는 바람에 내일 급하게 신발을 사러가야 합니다.
주말에 신을라고 이번주 월요일에 시킨건데 갑자기 다음날 일방적으로 품절이라며 취소를 때리더군요.
뭐 포인트를 주는 것도 아니고 그냥 취소되서 어쩔 수 없이 다시 신발을 사러가야합니다.
점심에 신발사러 나갔다가 들어오는 길에 저녁거리로 간단한 거나 사오던지 해야겠습니다.
그나저나 홈플러스는 매번 프라임 척아이롤 시킬때 다 괜찮았는데 이게 지점차이인지 아니면 구이용이랑 스테이크용 차이인지 자세히 확인해보고 나중에 공유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해봐야지 안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