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에 독감에 걸리면 100만원을 받는 보험이 한화에서 나온 적 있습니다.
독감에 걸려 치료를 받을 경우 최대 10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특약 상품이었고 월 1만원 정도의 보험료만 내면 가입이 가능해서 꽤 많이들 가입했었습니다.
한화 독감보험 100만원 특약은 득감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으면 연 1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었고 16세에서 60세까지는 100만원, 그 외의 연령대는 50만원을 받는 상품이었습니다.
면역 3대질병 보장강화라고 해서 대상포진 진단비 300만원, 독감 치료비 100만원, 통풍 진단비 200만원의 보장이 들어있는 상품이었는데 100만원을 타내기 위해 일부러 독감에 걸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습니다.
결국 도덕적 해이를 부를 수 있다는 문제로 인해 지금은 판매가 중단이 되었고 당시엔 한 달에 14만건의 가입이 나오며 한화에서 대박을 냈다고 했었는데 요즘은 독감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여서 손해율 악화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가입자 중에서 2년 연속으로 독감에 걸린 분은 1년 전에 받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받을 수 있을까 걱정했었는데 받은지 1년이 지났기 때문에 2번 다 보장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2023년 12월 1일에 독감 판정을 받고 보장을 받았다면 2024년 12월 1일 이후부터는 또 다시 보장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겁니다.
가입일을 기준으로 1년에 1회 보장이라는 말도 있고 진단을 받은 날로부터 1년씩이라는 말도 있으니 일단은 인플루엔자에 걸렸다면 청구를 먼저 하시고 난 다음에 결과를 기다리는 게 좋습니다.
보험사에서 요청한 진단서에 보장 가능한 질병분류기호가 적혀있으면 바로 100만원이 입금된다고 하니 그때 가입하셨던 분들은 이래저래 이득인 것 같습니다.
독감에 걸려도 돈이 나오고 안 걸리면 건강하니까 이득이죠.
보험사에서는 특정약을 처방받아야 보장이 나온다며 어떻게든 손해율을 줄이려고 하는 모양이지만 처방이야 의사한테 얘기하면 알아서 다 적용이 가능하니 그것만 확인하시면 됩니다.
지금은 100만원씩 챙겨주는 상품이 다 사라졌고 제일 많이 챙겨주는 게 20만원이라고 하는데 재작년에 가족 단위로 다 가입했던 분들은 제대로 이득 보셨을 것 같습니다.
가족 한 명이 감기에 걸리면 온 가족이 다 옮는데 가족 단위로 가입이 되었다면 1인당 50만원에서 100만원씩이니 한 방에 수백만원이 들어오는 셈이죠.
물론, 건강한 게 더 중요하겠지만 독감 때문에 제대로 일도 못 하고 돈도 못 버는 자영업자라면 휴업손해로 인한 피해를 보험금으로 충당할 수 있어서 마음은 좀 편할 것 같았습니다.
오늘은 전설의 상품이었던 한화 독감보험 100만원 보장에 대한 이야기를 해봤는데요.
지금 운영되는 보험들은 보장이 20만원정도로 적은 편이지만 대신 월 보험료가 저렴한 편이니 지금이라도 가입하고 싶은 분들은 삼성화재에서 운영하는 독감보험도 있고 다른 보험사의 상품들도 있으니 다이렉트 홈페이지를 통해서 잘 비교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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