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인스타그램으로 호텔 뷔페 영상을 하나 보내주길래 봤는데 맥주가 무제한이라고 하더군요.
바로 4일 전에 올라온 영상이었고 을지로4가역 근처에 있는 피제이레스토랑 뷔페로 평일 런치 뷔페는 정가로 17,000원이지만 네이버 예약시 10% 할인해서 15,300원에 먹을 수 있다고 나왔습니다.
예전에 올라온 영상도 아니고 바로 4일 전에 올라온 영상이니 딱히 달라질 건 없겠다 싶어서 일단 뭐가 나오는지 계속 살펴봤는데요.
샐러드부터 빵도 종류가 다양했고 일단 훈제 연어가 나오는 게 좋았습니다.
1만원 중반대의 뷔페를 가면 연어가 안 나오는 곳들이 꽤 많은데 피제이레스토랑 뷔페는 일단 훈제 연어가 있어서 좋았고 그 외에 맛살 샐러드, 냉묵사발, 올리브 야채샐러드, 단호박 샐러드, 잡채를 비롯한 한식도 있었습니다.
고기종류로는 탄두리치킨이 있었고 조기구이, 제육볶음, 소고기 목뼈찜, 모듬전, 만두, 일본식 계란찜에 양송이스프, 황태국에 즉석코너에는 쌀국수가 있어서 뜨끈한 국물을 먹기도 좋았습니다.
마무리로 과일코너에는 수박, 용과, 람부탄이랑 비슷하게 생긴 열대과일도 있었는데 디저트도 종류가 많아서 좋아보였습니다.
평일 점심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즐길 수 있는데 진짜 여기까지만 봤을땐 무조건 가야겠다고 생각했으나 나중에 다른 블로그로 검색해보니 맥주 무제한은 이미 종료된 행사라고 나왔습니다.
꼭 리뉴얼된 호텔이나 새로 오픈한 호텔 뷔페 영상을 보면 잠깐 행사기간동안 맥주 무제한 해주는 걸 찍어서 맨날 그러는 것처럼 헷갈리게 올라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게를 무한으로 먹을 수 있다고 해서 막상 방문해보면 홍게가 나오는 경우도 있었고 생맥주를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다고 해서 가보면 오픈 이벤트 기간에만 잠깐 진행했던 거라는 식으로 말이 바뀌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호텔 뷔페는 SNS에 올라오면 무조건 최근 일주일 이내에 방문했던 블로그를 다시 한번씩 찾아봐야합니다.
피제이레스토랑은 유튜브에서 1개월 전에 올라온 영상을 봤는데 그때는 각종 튀김에 갈치튀김도 있었고 마라샹궈에 파스타도 있었고 게튀김이 올라간 떡볶이도 있었습니다.
테라 캔맥주로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고 했었는데 그 영상에 낚여서 실제로 맥주를 먹으러 갔다가 후회했다는 분의 댓글도 달려있었습니다.
맥주 이벤트가 이미 끝나서 맥주는 못 마셨고 음식도 영상에 보이는 수준의 절반도 되지 않았다는데 파스타나 마라샹궈 같은 것들은 영상에나 있지 실제로는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메뉴는 그때그때 달라질 수 있다고 하던데 어쨌거나 맥주를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는 줄 알고 방문하려 했던 분들이 있다면 지금은 이벤트가 끝나서 맥주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하니 낚이는 일 없으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것저것 다양하게 먹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뷔페를 자주 다니는데 최근에 방문했던 뷔페 중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곳은 천호동에 있는 선남SEAWORLD였습니다.
유튜브에 소개되기 전에 방문했었는데 그때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았고 점심에 참치회도 나오고 진짜 맛있게 잘 먹고 왔습니다.
지금은 유튜브에 소개되고 웨이팅이 엄청 심해졌다고 하던데 가짓수가 엄청 많지는 않지만 퀄리티가 좋은 회가 많이 나와서 저는 맛있게 먹었습니다.
쉽게 보기 힘든 청어회도 먹고 참치회도 여러번 먹고 대낮에 소주도 한 잔 하고 나왔었는데 다음번에 기회가 되면 또 한 번 방문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