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를 하고있는데 전화가 와서 이를 받지 못했습니다.
화장대 앞에 스마트폰을 놓고 들어가서 씻고있었는데 벨이 울리길래 나가서 받을까 하다가 귀찮아서 그냥 놔뒀습니다.
다 씻고 나와서 번호를 확인하니 1588 5333 이라고 찍혀있더군요.
일반적인 휴대폰 번호가 아니어서 그냥 스팸인가보다 하고 넘겼습니다.
중요하면 지가 또 걸겠지 생각하고 넘겼었는데 다음날 또 같은 번호로 전화가 오길래 받아봤는데 카드값 때문에 온 전화더군요.
국민카드에서 카드값을 내야하는데 계좌에 잔고가 없어서 아직 미납중이라며 오늘 중으로 처리가 가능하냐고 물어봐서 지금 바로 이체하겠다고 했습니다.
“가상계좌를 알려드릴까요?”라고 물어봐서 그냥 자동이체 계좌에 돈을 넣어두겠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검색해보니까 국민카드에서 이런 전화를 받은 분들이 꽤 많은 것 같은데 대부분 미납 때문에 온 전화니까 혹시라도 카드값을 내야하는 날짜가 지났다면 한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5영업일이 지나면 연체로 인해 카드가 정지된다고 들었는데 어떤 분은 3일이 지나자마자 바로 정지됐다는 분도 있었습니다.
연체이력이 있으면 더 기간이 짧아지는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연체가 되면 카드도 정지되고 신용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그 전에 미리 납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카드값 연체를 피하는 방법
대한민국은 중학교나 고등학교에서 절대로 금융에 대한 교육은 해주지 않습니다.
20살이 되면 알아서 스스로 터득해야 합니다.
그때 슬슬 친구들 뒷통수를 치는 놈들도 나오고 영업을 하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하면서 슬슬 인생이 어떤 것인지를 알아가게 됩니다.
신용카드는 보통 회사에 입사하고서 월급을 탈 시기가 되면 만들게 됩니다.
월급이 나오면 카드값은 갚을 수 있으니 취직을 하고나서 이제 직장인의 신분으로 카드를 발급 받게되죠.
카드를 처음 쓸때는 이게 진짜로 계산이 되는지 신기해서 사용하지만 여러번 쓰다보면 금방 익숙해져서 현금없이 카드만 들고다니기도 합니다.
교통카드기능이 있으니 카드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고 어디든 먹고 마실 수 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카드를 긁다보면 어느새 내 생각보다 카드값이 많이 나와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다음달 월급보다 더 많이 카드를 썼다면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하는지 부랴부랴 찾아보게 됩니다.
지인들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검색도 해보고 하면 리볼빙이라는 서비스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리볼빙이란 이번달에 나온 카드값을 다음달로 넘겨주는 서비스이고 결제비율을 10%로 해놓으면 이번달에 내야하는 카드값의 10%만 결제하고 나머지 90%는 다음달로 넘길 수 있습니다.
다음달이 되서 또 부족하면 다다음달로 넘기면서 대신 수수료를 내는 방식인데 정식 명칭은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입니다.
카드를 개설할때 미리 신청하는 경우도 있고 신청되어있지 않으면 카드사에 연락해서 혹은 카드사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이를 설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게 해두면 잔고가 없을때 카드값을 이월시켜주기 때문에 연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자동이체 계좌에 잔고가 있으면 리볼빙은 사용되지 않고 카드값이 결제되며 계좌에 잔고가 없을때만 리볼빙이 사용됩니다.
따라서 이를 필수로 신청해두는 경우도 있는데 딱히 잔고가 있을때는 사용되지 않으며 수수료도 발생하지 않으니 저는 괜찮은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를 자주 사용하게되면 중간에 수수료가 발생되며 이는 연 10%대 중반정도로 꽤 높은 편이기 때문에 그만큼 수수료 부담도 커집니다.
저축은행 대출 금리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니 너무 자주 사용하지는 마시고 급할때 연체를 막는 정도로만 사용하신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리볼빙만 믿고 카드를 계속 쓰다보면 나중에는 갚아야 할 빚이 크게 불어나게 되니 과소비는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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