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투표소 용지부족 사태와 올림픽공원 시위 관련 이야기를 해봅니다.
지방선거가 진행되던 지난 6월 3일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우성아파트 경로당)에선 한창 투표가 진행되던 중, 준비된 투표용지가 뚝 떨어지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선관위의 관리 부실로 인해서 멀쩡히 투표하러 온 유권자들이 투표를 못 하고 발이 묶이는 사태가 발생했고 아예 투표를 하지 못하고 그냥 발 길을 돌린 주민들도 있었습니다.
결국 선관위는 대기자들을 위해 투표 시간을 밤 10시까지 연장했습니다.
하지만 이 소식이 인터넷과 유튜브를 통해 번지면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단체들과 시민들이 투표소로 몰려들었고 이들은 이들은 시간이 연장된 투표함은 신뢰할 수 없다며 인간 띠를 만들어 투표함을 개표소로 못 가져가게 막아섰습니다.
무려 34시간 동안 밤샘 대치가 이어졌는데 결국 6월 5일 아침에 경찰 기동대 1,000여 명이 투입되어 시위대를 강제로 끌어내고서야 겨우 투표함 2개를 확보해 개표소로 이송할 수 있었습니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시위
잠실 투표소에서 해산된 시위대와 경찰 기동대 간에 소동이 있었다는 소식은 인터넷으로 크게 번졌고 결국 시민들이 개표소로 지정된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으로 대거 이동해 집결하기 시작했습니다.
6월 5일 금요일 밤에는 인파가 무려 6,000명 이상으로 불어나며 경기장 주변을 완전히 에워쌌고 시민들은 “부정선거 무효”, “재선거 실시”를 외치며 시위를 이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일부 흥분한 군중들은 지나가는 민간인을 붙잡고 신분증을 검사하거나 가방을 열어보라고 요구하는 험악한 상황까지 연출되어 현장의 긴장감은 극에 달했는데 이러한 사태가 여러 커뮤니티로 퍼지며 흥분을 자제하고 평화로운 시위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는 중입니다.
현재 시위는 평화로운 분위기로 진행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재선거를 외치고 있지만 일부 극우 성향의 지지자들이 그 속에서 ‘윤어게인’ 등의 구호를 외치는 경우가 있어서 이를 꾸준히 견제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잠실 투표소 용지부족 사태와 올림픽공원 시위 현재 상황
지방선거가 치러진 지 나흘이 지났고, 올림픽공원 시위가 시작된 지는 벌써 사흘째(2박 3일)를 맞이한 오늘도 시위는 점점 더 커지고 있으며 현재 개표소 내부에는 이미 개표가 완료된 투표함 380여 개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원래는 인근 선관위로 안전하게 옮겨야 하지만, 시위대가 여전히 핸드볼경기장 출입구를 튼튼하게 막아서고 있어서 투표함을 밖으로 빼내는 것이 아예 불가능한 대치 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번 시위가 예전과 다르게 20대와 30대 청년층이 주축이 되어 장기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들은 밤새 애국가를 부르며 “재선거” 구호만을 외치고 있습니다.
다행히 현재는 경찰과 시위대 간의 거친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고 있으며 경찰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경기장 입구 근처에 기동대 인력을 대기시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중입니다.
선관위의 어처구니없는 행정 실수 하나가 공정성에 대한 불신을 키웠고, 결국 올림픽공원이라는 시민들의 휴식처를 삼엄한 시위 현장으로 바꿔버린 나비효과를 불러왔습니다.
민주주의에서 투표 용지가 부족한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는데도 왜 아직까지 좌파들은 이러한 사태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는 것인지 참 이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이번 사건은 좌파나 우파 가릴 것 없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당연히 문제삼아야 하는 부분인데 그동안 큰 소리를 내왔던 좌파 연예인들이나 단체들이 이렇게 큰 문제 앞아서 조용하다는 게 더 황당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