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 있는 페리토애견펜션에서 강아지들과 재밌게 놀다가 왔습니다.
페리토펜션은 경북 경주시 하동 836-16에 있고 2020년인가 아무튼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 곳이라서 시설들이 다 깨끗하니 좋았습니다.
저희는 2박3일을 있다가 왔는데 너무 늦게 예약하는 바람에 같은 객실로 연박 예매를 못하고 첫날은 101동, 둘째날은 103동에 겨우 자리가 있어서 이렇게 예매를 했습니다.
그래도 배려를 해주셔서 둘째날 103동을 청소할때까지 계속 101동에 있으라고 하셔서 딱히 불편했던 점은 없었습니다.
연박을 하면 5%를 할인받아서 2만원을 저렴하게 예매할 수 있는데 같은 객실이 아니어서 이건 혜택을 못 받았네요ㅎ
다음에 가게된다면 진짜 미리 예매를 하려고 합니다.
펜션은 일반 원룸형 가장 저렴한 객실이 1박에 19만원이었고 2박으로 해서 38만원에 예매를 했습니다.
2층에는 풀빌라도 있던데 풀빌라는 원래 30만원인데 10%할인해서 27만원에 예매할 수 있더군요.
시즌에 따라서 가격도 다르겠지만 지금은 그렇게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저희 객실은 1층에 있었고 안에 티비와 취사도구에 정수기가 있어서 물은 따로 안사먹어도 되고 좋았습니다.
핫플레이트랑 냄비가 있어서 라면 정도는 끓여먹을 수 있고 칫솔이랑 치약은 일회용품을 카페에 준비해주셔서 가져다가 쓰면 되고 카페 안에는 커피머신이랑 얼음이 있어서 커피는 하루에 두 잔씩 빼먹었습니다.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고 그쪽으로 올라가면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나오며 거기서 더 위로 올라가면 안쪽에 강아지전용 루프탑 수영장도 있습니다.
드라이실도 있는데 수영장은 오후 6시까지 사용가능이고 드라이실은 오후 7시까지 사용하는 걸로 기억합니다.
근데 저희는 이틀간 비가와서 수영장은 안쓰고 그냥 운동장에서 뛰어놀기만 했습니다.
운동장이 진짜 넓어서 좋았는데 기본 잔디밭운동장이 있고 그 뒷쪽으로 인조잔디가 깔린 어질리티가 있고 소형견 운동장도 있고 애들 뛰노는 공간에 신경을 많이 쓰신 것 같았습니다.
아, 그리고 카페 안에는 포켓볼 대대가 있어서 심심할때 가서 포켓볼을 치고 놀 수 있습니다.
저희도 둘째날 저녁에 딱 한 판 쳐봤는데 큐대나 대대나 모두 관리가 잘 되있어서 덕분에 재밌게 잘 놀았습니다.
애견용품은 객실에 오줌패드랑 밥그릇 물그릇 다 있고 카페에 나오면 거기에도 이것저것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루프탑으로 올라가면 논 뷰가 좋아서 멍때리고 있기 좋습니다.
강아지 데리고 올라가서 무릎에 앉혀놓고 멍때리면서 음악 좀 듣다가 내려왔는데 나중에 시간나면 또 놀러가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펜션이 가장 구석쪽에 있어서 조용하고 좋았구요.
근처에는 원조떡갈비집이 600m인가 꽤 가까이 있어서 강아지 데리고 가서 한끼 먹고 와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경주에 애견동반 식당이 많지가 않은데 원조떡갈비가 그 중 하나이고 여기 맛있다고 하니 산책삼아 걸어갔다가 식사하시고 오면 됩니다.
저희는 비가 와서 그렇게는 못했고 도시락으로 포장해다가 먹었는데 도시락은 가성비가 많이 떨어지더군요.
떡갈비는 맛있었지만 뭔가 그 외에 반찬들도 부족하고 1만5천원을 내고 먹기엔 좀 아까운 퀄리티였습니다.
여기는 무조건 방문해서 드시고 첨성대나 홈플러스나 바깥으로 나갔다 들어오려면 시간이 25~30분정도로 꽤 걸리니까 한번에 몰아서 가세요.
페리토애견펜션에서 가장 가까운 마트는 찾아보니까 용궁식자재마트라고 예전 강식당에서 재료들 구매했던 곳이 있었습니다.
여기가 펜션에서 4.29km 떨어져있고 차로 가면 9분 정도 걸리니까 고기나 술이나 이것저것 구매하시려면 홈플러스보다 용궁식자재마트로 가는 게 더 가까울 겁니다.
나중에 경주에 와서 살 계획이 있긴 있는데 아직은 어떻게 될 지 모르겠네요.
일이 잘 풀리면 단독주택 같은거 빌려서 대충 수리해서 살고싶은데 코로나땜에 돈도 안벌리고 아주 죽겠습니다ㅋ
아무튼 펜션에서 재밌게 잘 머물다가 왔고 사장님도 너무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더 편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또 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