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오피스텔 육교 연결없이 사전점검 논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에 들어서는 더샵 일산 엘로이가 입주를 앞두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오피스텔과 연결된 보행육교가 건설 중 뚝 끊겨있었기 때문입니다.

일산 오피스텔 육교 논란은 뉴스로도 나왔는데 분양 홍보 당시에는 엘로이 건물 103동과 201동 2층 연결부에 보행육교가 직접 연결되는 구조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 육교는 상가와 연결되지 못한 채로 건설 중 뚝 끊겨있는 상태입니다.

시공사 관계자는 육교에 대해 인허가·설계 오류가 있어서 현재 진행이 잘 안 되고 있는 상태이며 인허가가 나야 시공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설계를 맡은 시행사 와이에스디엔씨 측은 육교가 상가와 연결하는 부분의 높이가 안 맞아 부득이하게 중단된 상황이라 밝혔고 오피스텔 준공 후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을 경우 연결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분양 시점에는 육교 연결이 좋은 방안이라 생각해 광고를 냈으나 진행 중 무산이 되었고 이를 굳이 알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는 해명을 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오피스텔은 단지 육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청계천같은 이미지로 홍보했던 풍동천 수변공원도 문제였는데 폭을 넓혀서 일산의 청계천이 될 것이라 했던 풍동천은 여전히 흙바닥에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상황이었습니다.

분양을 받고 4년간 입주를 기다린 수분양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사전점검을 하러 방문해보니 단지 앞은 전혀 정돈되지 않은 상태인데다가 길도 없이 섬처럼 방치되어 있다보니 10분 거리를 30분이나 돌아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자체의 황당한 해명

이러한 사건이 터지면 이제 지자체의 답답한 후속조치가 이어져야 대한민국다운 마무리가 완성이 되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지자체는 아주 황당한 해명을 내놨습니다.

지자체에서는 분양할때 육교가 연결’될 수 있다’고 했으니 위반은 아니라 답변했다는 겁니다.

육교가 반드시 연결된다라고 했으면 위반이었을텐데 연결’될 수 있다’고 광고했으니 법을 위반했다고 보긴 어렵다는 게 지자체의 답변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근거로 분양 광고물 하단에 아주 작게 붙어있는 작은 문구를 예로 들었는데 분양 광고물 하단에는 바로 다음과 같은 문구가 아주 작은 글씨로 작게 붙어있었다고 합니다.

소비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추후 인허가 과정시 변경될 수 있으며, 실제 시공시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행육교가 연결된 모형까지 보여주면서 광고를 다 해놓고 계획이 바뀌었을땐 수분양자에게 어떠한 고지도 하지 않았으며 지자체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같은 편을 들고있는 상황이니 그저 답답할 따름입니다.

이래서 후분양을 해야한다고 계속 얘기가 나오는 건데 지자체도 한 편이니 뭐 건설사는 항상 배짱장사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산 오피스텔 육교 논란에 대해서 JTBC 자막뉴스가 방영이 되었으니 앞으로는 뭔가 좀 개선이 되지 않을까 싶긴 한데 추후에 바뀐 내용이 들어오면 다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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