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눈을 맞으며 로또를 사러 나왔습니다.
와이프가 좋은 꿈을 꿨는지 꼭 사야겠다고 하길래 같이 나와서 각각 따로 구매하고 그 맞은 편에 있는 스마일명품찹쌀꽈배기 호평점에 들어가서 꽈배기를 샀습니다.
3개 2천원이고 카드결제도 되는 곳이라 카드로 계산하면서 출입문 바로 앞에 있는 휴지도 2장 뽑아서 들고 나왔습니다.
나갈때 휴지를 뽑아갈 수 있도록 배치해놨던데 꽈배기 먹으면 손에 기름이 묻으니까 닦으실 분들은 꼭 챙겨나오세요.
스마일명품찹쌀꽈배기는 다른 꽈배기랑은 모양이 다른데 뚱뚱하고 덜 꽈진 모양이지만 식감이 쫄깃하고 담백하니 맛있어서 이 근처에 지나갈때면 종종 사먹곤 합니다.
오늘 그 앞에 야채가게는 문을 닫았는데 다행히 꽈배기집은 문을 열었길래 들어가서 2천원어치 사왔고 밖으로 나와서 하나 먹어봤는데 너무 쫀득하고 맛있어서 와이프랑 각자 1개씩 먹고서 남은 1개도 걸어가면서 싹 먹어치웠습니다.
와이프도 너무 맛있다면서 다음에 이 앞을 지나갈때면 무조건 또 사먹겠다고 하더군요.
눈을 맞으며 꽈배기를 먹으면서 근처 마트까지 걸어갔다가 마트에서 내일 먹을 것들을 샀는데 마침 삼겹살을 100g당 1650원에 팔길래 한 팩 사왔습니다.
목살도 100g당 1650원이었고 앞다리살도 거의 비슷한 가격이길래 같은 값이면 삼겹살을 사는 게 낫다 싶어서 사왔고 내일 저녁에 구워서 먹을 생각입니다.
원래는 수육용 앞다리살을 사서 그걸로 수육이나 해먹으려고 했는데 뜬금없이 삼겹살이 저렴하게 나와있길래 삼겹살을 사버렸습니다.
2/3는 구워먹고 나머지는 찌개나 찜을 할때 넣어도 될 것 같은데 아직은 뭐 어떻게 요리해먹을지 모르겠습니다.
그 외에 도토리묵도 사고 마요네즈가 떨어져서 그것도 사고 이것저것 사서 들고 집까지 올라오다가 빵집에서 사라다빵이랑 옛날식 햄버거를 사서 집으로 들고 왔습니다.
갑자기 사라다빵이 땡기더군요.
그렇게 잔뜩 들고 집으로 와서 저녁으로 사라다빵이랑 햄버거에 소면을 삶아서 동치미에다가 말아먹었는데 오늘은 점심부터 저녁까지 먹은 것들이 다 맛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내일은 점심에 간단히 라면을 끓여먹고 저녁에 삼겹살을 구워먹기로 했는데 삼겹살을 먹는다고 하니까 갑자기 소주가 땡기네요.
집에서 술을 안 먹기로 해서 어쩔 수 없이 삼겹살은 콜라랑 먹어야하는데 이럴때면 가끔씩 아쉽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요즘 동네에 돌아다니다보면 주류행사를 하는 술집들이 꽤 많이 보입니다.
소주나 맥주를 2천원에 파는 곱창집도 있고 고깃집도 있고 예전보다 많이 늘었던데 한창 동네에서 술을 마시고 다닐때는 없더니 갑자기 이제서야 행사를 하는 것도 참 아쉽고 나중에 친구라도 동네에 찾아오면 그때나 가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스마일명품찹쌀꽈배기 사먹은 거랑 저녁에 사라다빵에 햄버거에 하루종일 빵만 먹고 다닌 것 같은데 다 먹고나니 우유가 은근 땡기긴 합니다.
다음엔 빵집에 들리고나면 집에 올라오기 전에 마트에서 우유나 하나 같이 사다가 먹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