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원주 치악산에 가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한 번도 못 가본 산이라서 갑자기 다음달에 가자는 이야기가 나왔고 등산이 끝나면 근처 원주 중앙시장도 가자고 했습니다.
저희는 예전에 원주 중앙시장 구경을 한 번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원주에서 결혼식이 있어서 거길 갔다가 그대로 올라오긴 아쉬우니 폐역이 된 반곡역에 들러서 사진도 찍고 그 다음에 원주 중앙시장 안에 있다는 생활의 달인 꽈배기집도 갔었습니다.
시장내에 만두집들도 많았고 개그우먼 이영자씨도 다녀갔다던 3대원주김치만두집도 있어서 재밌게 구경하다가 온 기억이 납니다.
특히 대박도너츠에서 팔던 꽈배기는 갓 튀겨서 나온 걸 먹어보니 쫄깃하고 꼬소해서 진짜 맛있었는데 이상하게 와이프는 아예 저희가 중앙시장을 간 걸 기억하지 못하더군요.
결혼식에 간 건 기억하는데 그때 먹었던 꽈배기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와이프가 그 꽈배기를 제일 맛있게 먹었는데 왜 기억을 못 하는지 모르겠네요ㅎ
아무튼 다음달에 원주를 가기로 했으니 그때 시장에 들리게 되면 대박도너츠의 꽈배기를 꼭 먹고와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갑자기 궁금해서 검색을 해보니 최근에 올라온 글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원래 달인이 나온 맛집이면 적어도 최근 글이 여러개씩은 보여야하는데 2021년 이후로는 올라온 새 글이 보이지 않아서 여기저기 검색을 해보니 2021년도 말쯤 없어졌다는 글들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강원도 지역 맘카페에 올라온 글들을 보니 그 뒤로는 언급된 내용도 없어서 어디로 옮긴것인지 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참 맛있게 먹은 꽈배기여서 다음에 중앙시장에 가게 된다면 꼭 먹고 올 생각이었는데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때 꽈배기도 먹고 올라오기 전에 알탕을 포장해왔던 기억이 나서 알탕집을 검색해봤더니 다행히 알탕집은 지금도 운영하고 있더군요.
까치둥지라는 집이었는데 알이랑 고니를 엄청 푸짐하게 넣어주시고 쑥갓도 엄청 싸주셔서 포장해다가 집에 와서 알탕에 소주 한 잔 했었는데 그것도 기억을 못하더라는;;
자기가 먹고싶다고 해서 대기까지 해가며 포장했었는데 먹은 기억도 못해서 살짝 당황스러웠지만 기억이 안 나는 걸 뭘 어쩌겠습니까?ㅎㅎ
다음달에 가게되면 혹시라도 기억이 날 수도 있으니 다음에 가면 어디를 들릴지 미리 음식점을 여러곳 검색해봐야겠습니다.
치악산은 등산코스를 보니 최단거리로 올라가는데 대략 3시간 30분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왕복이 아니라 편도로 정상을 찍는 시간이 그 정도라고 하는데 왕복으로 내려오는 것까지 하면 최소 5시간 이상은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왕복 4시간정도 걸린다는 분들도 있던데 저희는 내려오는 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아서 거의 올라가는 속도랑 비슷할 정도이기 때문에 왕복 5시간은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원주에 가자마자 일단 김밥같은 걸로 간단히 배를 채우고 아침 일찍 등산을 시작해서 오후 2시쯤 내려오는 걸로 등산코스를 짜야할 것 같은데 약간 늦은 점심으로 시장에 가서 이것저것 먹고 더 구경하다가 올라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랜만에 아주 힘들고 재밌는 여행이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