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 4만보 걷고 100조맥주 마시고 옴

어제 하루 4만보 걷고 저녁에는 100조맥주 마시고 왔습니다.

맨날 걷기운동을 하고 온 날에는 항상 막차를 타고 왔었는데 어제는 그래도 막차 바로 앞 기차를 탔습니다.

저녁 9시 20분이 끝에서 두번째 기차였고 마지막 기차는 저녁 10시 5분이었는데 100조맥주에서 좀 많이 마셨으면 막차를 탔을 수도 있습니다.

어제는 영등포구청역에서 일행을 만나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을 아주 푸짐하게 먹고 나와서 양화대교를 향해 걸었고 양화대교에 도착하니 카페 진정성이 양화대교 서편에 가오픈을 했더군요.

양화대교 전망카페 자리에 카페 진정성이 대신 자리를 잡고 영업을 시작한 것인데 거기서 밀크티랑 커피를 한 잔씩 마시고 양화대교를 건너다가 아래로 내려가서 망원한강공원쪽으로 걸어갔습니다.

그리고 그대로 난지한강공원까지 걸어가서 길 건너편에 있는 하늘공원으로 갔습니다.

하늘공원의 메타세콰이어길을 쭉 걷다가 하늘공원으로 올라갔습니다.

지금이 하늘공원 억새축제 기간이라서 구경을 간 것인데 억새꽃이 정말 넓은 부지에 가득 피어있었고 부지가 정말 넓어서 한바퀴 돌아보는데에도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아직 억새가 활짝 피진 않았는데도 워낙 부지가 넓으니 진짜 멋있더군요.

사람들도 진짜 많았고 경치도 진짜 좋았는데 이 멋있는 곳을 공짜로 구경할 수 있다는 게 더 좋았습니다.

지역에 축제를 한다고 해서 방문해보면 유행하는 꽃 대충 심어놓고 입장료로 5~6천원씩 받아먹는 곳도 많은데 하늘공원은 어마어마하게 넓은 부지 가득하게 억새꽃이 피어있는데도 공짜로 구경할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억새꽃 구경을 하고 하늘공원 하늘계단을 통해서 내려가는데 오후 5시정도 되는 시간임에도 하늘공원을 올라가는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하늘공원은 야간에 라이팅쇼를 하기 때문에 그걸 구경하러 늦은 시간에 방문하는 것 같았고 저희도 다음에 시간이 되면 야간 라이팅쇼를 구경하고 와야겠다 생각했습니다.

하늘공원에서 내려오니 서울 월드컵 경기장 근처에서 뭔가 맛있는 냄새가 나고 연기가 올라오길래 뭔가 봤더니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를 진행하고 있더군요.

축제라서 가격이 좀 비싸지 않을까 했는데 판매하는 음식들이 대부분 너무 저렴했고 특히나 전어가 6마리 한접시에 1만원인데 숯불에서 직접 굽고 있어서 너무 맛있어보였습니다.

하지만 자리가 없어서 먹진 못했고 결국은 홍제천으로 해서 연남동으로 갔다가 그냥 공덕역까지 걸어가서 공덕역에 있는 100조맥주에 갔습니다.

간단하게 맥주나 한 잔 하자고 해서 갔었고 토마토파스타랑 감자튀김에 오징어튀김에다가 생맥주를 마셨는데 무난무난하니 괜찮았습니다.

근데 생맥주가 한 잔에 5천원이니 한 3잔씩 마시니까 술값만 금방 6만원이 넘어가더군요.

이젠 밖에서 맥주도 무서워서 못 마실 것 같습니다.

그렇게 기차 시간을 계산하면서 맥주를 마시다가 이제는 나가야할 것 같아서 계산하고 나왔습니다.

100조맥주에서 다 마시고 나왔던 시간이 아마 8시 40분정도였던 것 같은데 거기서부터 부지런히 걸어서 용산역에 도착한 시간은 대략 9시 10분정도였습니다.

공덕역에서 용산역까지 걸어서 30분정도 걸리더군요.

더 빨리 걸었다면 한 25분정도 걸렸을텐데 어제는 충분히 일찍 나왔었기 때문에 천천히 걸어가서 30분이 걸렸습니다.

기차 시간에 맞게 용산역에 도착해서 화장실 한 번 들렀다가 바로 오는 기차를 타고 집으로 왔는데 얼마나 걸었는지 확인해보니 대충 4만보 정도 걸었다고 나오더군요.

하루 4만보 정도면 꽤 열심히 다녔구나 생각했고 다음주도 또 재밌게 걸어다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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