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선선하니 물왕저수지 장칼국수 먹으러 가야할 듯

날씨가 금방 선선해졌습니다.

더울때는 막국수나 냉면이 땡겼는데 쌀쌀한 바람이 부니까 슬슬 장칼국수 한그릇이 땡깁니다.

강원도까지 가긴 힘들고 물왕저수지 장칼국수 한그릇 먹으러 목감에 가야할 것 같습니다.

물왕저수지 근처에 가면 강릉해변메밀막국수 시흥광석점이 있는데 이 집 막국수가 엄청 시원하고 육수도 맛있어서 종종 가는 편입니다.

그리고 날씨가 쌀쌀해지면 막국수 외에 계절메뉴로 장칼국수도 판매하는데 이 집 장칼국수가 진짜 맛있습니다.

숨겨진 히든메뉴라고 보시면 되는데 장칼국수를 시키면 꼬리꼬리한 냄새가 국물에서 올라오고 국물을 한 입 먹으면 진하면서도 칼칼한 국물이 목구멍을 탁 치고 넘어갑니다.

남양주로 이사온 후로 목감을 자주 가진 못했고 가끔 간장게장을 먹으러 봉순게장에는 두어번 갔었는데 오늘 갑자기 예전에 먹었던 장칼국수가 갑자기 생각났습니다.

그 진한 국물이 계속 생각나는게 아무래도 조만간 물왕저수지 장칼국수 한그릇 때리러 내려가게 될 것 같습니다.

목감에 잠시 살았다가 남양주에 내려오게 되었는데 벌써 남양주에서 산 지도 7년째 되어갑니다.

올해까지만 살고 다음에는 다른 동네로 이사가려고 생각 중이지만 아직 어디로 갈지는 정하지 않았습니다.

될 수 있으면 안양 근처로 가고싶지만 안양쪽에 괜찮은 매물이 안 보여서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이제 슬슬 다음달부터 안양에 있는 부동산이나 좀 돌아다녀보려고 하는데 목감에도 괜찮은 집이 나오면 목감도 괜찮긴 합니다.

목감에는 딱히 주변에 뭐가 없어서 애매하긴 하지만 버스타면 안양까지 금방 나갈 수 있고 자차로도 안양까지 금방 갈 수 있어서 살기에는 나쁘지 않은 동네였습니다.

조만간 목감역도 뚫리니 목감역이 뚫리면 바로 서울역까지 갈 수 있어서 더 편해지긴 할 것 같습니다.

목감역 공사는 2026년 12월에 완공 예정이라고 하는데 처음엔 2024년이면 개통이 된다고 하더니 기간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목감에 살때는 일단 안양에 있는 시장을 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안양역에서 친구들을 만나서 근처에 있는 콩비지감자탕집도 종종 갔었고 안양중앙시장에 있는 곱창집도 자주 다녔었습니다.

장내동육칼이라고 중앙시장내에 수육전골을 아주 푸짐하게 해주는 집이 있는데 거기서 소주 마실때가 참 좋았었습니다.

다시 안양으로 내려가면 여기저기 참 많이 다닐 것 같은데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는 빌라 위주로 먼저 알아보고 딱히 매물이 없으면 뭐 다른 동네도 많이 알아볼 생각입니다.

예전에는 호계동 근처로 알아봤었는데 집보러 들어갔더니만 세입자가 집에서 담배를 피우는지 방 전체에 담배냄새가 가득 들어차있어서 제대로 보지도 않고 그냥 나왔던 적이 있습니다.

상식이 없는건지 방에서 그냥 담배를 대놓고 피우는 것 같던데 집을 본다고 미리 얘기를 해놨으면 환기라도 시켜놓던가 아예 일부러 담배를 태운 것처럼 느껴지더군요.

나가기 싫어서 시위를 하는건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그 집보고 너무 충격을 받아서 이후 호계동으론 아예 부동산도 다니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 이후로 호계동도 엄청 발전해서 예전이랑은 느낌 자체가 달라졌던데 다음달에 다시 부동산에 가서 매물이 좀 있는지 둘러보고 목감저수지에 가서 장칼국수도 한그릇 하고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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