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양주시청 본관 1층에 있는 카페 뜨란에 2번이나 방문했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오늘은 좀 걷고싶다고 와이프가 말하길래 그럼 근처에 뭐 먹으러 갈 괜찮은 식당이 있는지 찾아보자고 했었습니다.
처음엔 마석에 있는 냉면공장을 말했는데 거기는 가는데에만 2시간정도가 걸리는 걸로 나오길래 그러면 금곡동으로 가자고 했습니다.
금곡동에 있는 홍두깨칼국수에 가서 시원하게 냉모밀국수나 먹자고 하길래 시간을 체크해보니 대충 편도로 1시간 30분정도 걸린다고 나오더군요.
어차피 가는 길은 내리막길이고 너무 힘들면 올때는 버스를 타고 오자는 생각으로 일단 출발을 했습니다.
어제는 폭염경보가 있던 날이었고 낮기온이 34도까지 올라가는데다가 체감온도는 41도까지 올라가는 날이어서 어느정도는 준비를 하고 출발했습니다.
얼음물 1개를 챙기고 가방에 수건을 넣고 팔토시에 모자를 쓰고 출발을 했는데 갈때는 나름 괜찮았습니다.
근데 그날따라 괜히 안 가본 길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안 가봤던 길로 내려가봤습니다.
호만천을 따라 내려가다가 약대울체육공원을 지나 다리 밑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가지 않고 오른쪽 길을 선택했던 겁니다.
약대울 목장이 나왔고 거기서 자전거 도로로 걸어갔어야했는데 그 옆 길을 선택하는 바람에 결국은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서 나와야했습니다.
자전거 도로를 그대로 따라갔으면 어룡터널이 나왔을텐데 그걸 몰랐네요.
아무튼 어쩔 수 없이 원래 가던 방향으로 나가서 평내파출소 쪽으로 나와 큰 도로를 따라 걷기 시작했습니다.
이때쯤 가지고 온 물을 다 마셔버렸는데 강창구 찹쌀진순대 음식점을 지나니 따로 편의점도 없고 그늘도 없고 그냥 목적지가 도착할때까지는 쭉 걸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땡볕을 걷는데 너무 목이 마르고 덥고 힘드니 가는 길에 있는 키스톤 스피시즈라도 들러서 좀 쉬었다갈까 잠시 고민을 했었지만 좀 더 가면 남양주시청이 있으니 거기서 쉬는 게 낫겠다는 생각에 참고 계속 걸었습니다.
그렇게 남양주시청이 보이고 길을 건너 바로 들어갔는데 본관 1층에 카페 뜨란이라고 카페가 하나 있었습니다.
다산쉼터라는 간판을 보고 들어가보니 시원한 카페가 나왔는데 음료가 대체적으로 다 저렴해서 일단은 블루레몬에이드를 하나 시키고 물을 한 잔 시켜서 그걸 마시며 잠시 쉬었다가 나왔습니다.
처음엔 아메리카노를 마실까 했는데 뭔가 좀 달달한 게 들어가야 할 것 같아서 블루레몬에이드를 시켰고 가격은 3,500원으로 엄청 저렴했습니다.
거기서 힘을 충전하고 나와서 잠시 걸었더니 금방 홍두깨칼국수가 나와서 모밀국수를 한그릇씩 먹고 나왔습니다.
홍두깨칼국수에서 물을 한 5컵은 마셨던 것 같은데 너무 모밀국수를 많이 주셔서 소화도 잘 안 되고 해서 다시 집으로 올라가는 길에 아까 들렀던 남양주시청 본관 1층에 있는 로스터리 카페 뜨란에 다시 들러서 아메리카노 1잔이랑 배스무디를 1잔 시켰습니다.
앉아서 아메리카노(2,500원)에 배스무디(3,500원)를 마시면서 좀 쉬었더니 소화도 되는 것 같고 기운도 충전되고 해서 다시 집까지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집까지 열심히 걸어서 도착해보니 어느새 오후 5시가 넘었더군요.
12시쯤 출발해서 5시에 도착했으니까 밥 먹고 카페에서 쉰 시간 빼면 한 4시간 정도는 폭염에 무식하게 걸어갔던 건데 진짜 어제는 너무 더워서 중간에 쓰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뜨란 카페에 2번 가고 올라가는 길에 메가커피에도 한 번 들러서 음료 하나 테이크아웃해서 그것도 싹 마셨는데 갈증이 너무 나서 집에 와서도 음료를 2개나 마시고 물도 마시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팔뚝은 팔토시를 해서 괜찮았지만 손등이 그 잠깐 사이에 검게 타버려서 장갑을 낀 것처럼 팔뚝은 하얗고 손등만 까맣게 변해버렸습니다ㅎ
진짜 어제는 쓰러질 뻔 했는데 말복이 지나도 8월은 8월이라는 걸 느꼈고 당분간은 무모하게 걸어다니지 말고 더위가 지나면 그때 운동을 하기로 다짐했습니다.
날씨 더울때는 최대한 바깥에 나가는 걸 피하시고 다들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