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은 오이 썰은 물냉면 한그릇 해먹어야지

오늘 저녁 메뉴는 오이를 듬뿍 썰어넣은 물냉면 한그릇을 만들어 먹으려 합니다.

얼마 전에 오이를 개당 990원 주고 2개 사왔었는데 하나는 사라다빵 만든다고 먹고 나머지 하나는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비싸게 주고 사왔으니 뭐라도 해먹어야죠.

오이가 아주 얇디 얇아서 살까말까 했지만 집에 있는 핫도그로 사라다빵을 해먹어보고 싶어서 양배추도 조각난 거 하나 사고 오이도 2개 사와서 한끼 해먹어봤습니다.

그냥 생각했던 그런 맛이었는데 케찹이 더 떨어져서 많이 못 뿌려먹은 게 아직까지도 아쉽습니다.

내일은 나갔다가 들어오면서 케첩도 사오고 술도 좀 사올까 생각 중입니다.

원래는 어제 마시려고 했으나 이틀 전에 마셨기 때문에 너무 자주 마시는 것 같아서 그냥 하루 건너뛰었고 오늘 저녁에 냉면에다가 한 잔 할 생각입니다.

지난번에 사왔던 찹쌀생주가 너무 맛있어서 그거에다가 먹으려고 하는데 마트에 가자미회가 있으면 그거나 한팩 사다가 먹어야겠습니다.

새콤한 술에 가자미회가 너무 잘 어울리더군요.

야채가게에 가서 연두부도 사고 생각해보니 살 것들이 은근히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점심은 냉동실에 있는 미역국을 해동해서 그거에다가 밥 말아서 간단히 먹기로 했습니다.

밥도 냉동실에 얼려둔 거 있어서 미역국만 끓이고 밥은 전자렌지에 돌리고 대충 김치만 썰어다가 한끼 해결하면 될 것 같습니다.

밥 먹고 일 좀 하다가 슬슬 저녁시간 되기 전에 나가서 동네 한바퀴 돌고 마트에서 술이랑 회코너에 회 괜찮은 거 있는지 확인하고서 사오라는 거 사가지고 오면 내일 일정도 끝입니다.

오늘 의뢰했던 거 어떻게 되었는지 그것만 내려가는 길에 확인하고 그러면 딱히 내일 할 일은 없습니다.

뭐 내일 하루 꿀빨다가 저녁에 술 마시고 일찍 자는 아주 행복한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물냉면 먹을때 같이 먹기 좋은 술은 역시 소주지만 뭐 내일 컨디션 봐서 결정하면 될 것 같고 잘하면 이번주나 다음주에 강남에서 술약속이 있을 예정입니다.

원래 이번주에 만나기로 했는데 약속이 다 안 잡힌 관계로 다시 얘기하기로 했는데 오늘이나 내일쯤 어떻게 할지 이야기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 강남에서 모였을때는 갯벌의진주에서 술을 마셨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소주 마시기에도 좋았고 가격도 다른 가게에 비해서 그리 비싸지가 않았기에 이번에도 거기로 갔으면 좋겠는데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전에는 무슨 문어집을 갔었는데 문어 한마리로 무슨 코스를 해준다고 하면서 거의 30만원 가까이 받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숙회도 해주고 탕도 있고 튀김도 해주는 건 알겠는데 너무 문어 한가지만 먹으니 질리는 감도 있고 일단 가격이 너무 비싸서 거긴 솔직히 별로였습니다.

문어에 환장한 것도 아니고 차라리 그럴바엔 그냥 간단한 3만원짜리 문어보쌈을 먹는 게 낫겠다 싶더군요.

가격으로만 비교해도 30만원이면 문어보쌈 10그릇은 시켜먹을 수 있으니 뭐 비교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이번에는 가성비 좋은 술집으로 골라서 가자고 얘길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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