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마트에 갔었을때 못난이 양송이버섯 1팩을 4천원인가 꽤 저렴하게 팔길래 살까말까 하다가 그냥 왔습니다.
다른 것도 살 게 많았고 고기 구워먹을때 같이 굽는 용도 말고는 딱히 해먹을 게 없는 것 같아서 안 샀었습니다.
근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토마토 스파게티에 넣어먹으면 맛있을 것 같더군요.
요즘 스파게티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중이라 스파게티 자체가 좀 물리는 느낌도 있었는데 양송이를 넣으면 그래도 괜찮을 것 같아서 어제 다시 마트를 갔었습니다.
가자마자 바로 야채코너부터 달려갔는데 안타깝게도 그때 판매했었던 못난이 양송이버섯 팩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자주 나오는 상품은 아닌가봅니다.
그냥 그날 봤을때 바로 샀었어야했는데 너무 아쉬웠습니다.
양도 상당히 많았고 가격도 3천원대였는지 4천원대였는지 아무튼 엄청 저렴했던 걸로 기억하기에 그만큼 더 아쉬웠습니다.
일반 양송이는 6개 정도에 3천원으로 엄청 비쌌는데 그 못난이 양송이는 양도 엄청 많았고 가격도 저렴했기 때문에 요리해먹기 딱 좋았습니다.
양송이를 구워서 안에 생기는 버섯물을 드실 분들은 못난이 말고 일반 양송이버섯을 사드시면 되지만 그냥 요리용으로 쓰실 분들은 못난이로 구매하시는 것이 가격도 저렴하고 더 좋을 것 같았습니다.
버섯을 사러 나갔는데 아쉽게도 버섯은 못 샀고 그냥 와이프가 사달라고 했던 거나 대충 사가지고 왔습니다.
요즘 와이프는 백제쌀국수 파곰탕면에 푹 빠져있는데 이걸 파는 곳이 저희 동네에 딱 한 군데 있고 거기가 바로 못난이 양송이버섯 사러 갔었던 그 마트여서 이번에도 2개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파곰탕면은 가면 2~3개씩 매번 사옵니다.
그리고 600원짜리 연두부도 샀는데 집에 달래간장이 있어서 연두부는 술안주로 종종 사옵니다.
가격도 600원이라 부담없고 연두부 위에 달래간장을 올려서 같이 먹으면 딱 좋은 술안주가 됩니다.
술도 여러개 사오고 마지막으로 스리라차소스를 사오라길래 둘러봤는데 안타깝게도 마트에 스리라차소스는 없어서 그냥 그렇게만 사왔습니다.
야채코너에서는 깻잎이 한봉에 1500원이길래 불고기에 싸먹으려고 샀더니 와이프가 집에 깻잎이 많이 남아있는데 이건 왜 사왔냐고 하더군요.
일단은 야채칸에 넣어놓고 내일 내가 가서 바꿀 수 있으면 바꿔오겠다고 하긴 했는데 오늘 너무 귀찮아서 안 나갔고 그냥 깻잎은 제가 최대한 빨리 그리고 많이 먹는 걸로 해결할 생각입니다.
다 먹어치우면 되죠 뭐ㅎ
어제는 간단하게 술을 집에서 한 잔 했고 오늘은 점심을 미역국으로 대충 해결한 후 저녁에는 토마토라면을 끓여먹었습니다.
만두 속이 냉동실에 있길래 그걸 같이 넣어서 끓였는데 확실히 토마토라면에는 고기가 들어가야 맛있더군요.
만두 속을 넣어서 끓이니까 고기건더기도 많았고 국물이 탁해지면서 더 걸죽하고 진해서 맛있었습니다.
토마토라면을 끓여드시는 분들은 냉동실에 인스턴트 만두가 있으면 한 2~3개정도 같이 넣어서 만두를 터뜨린 후 잘 저어서 건더기를 국물이랑 섞어서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다진 마늘도 살짝 넣어주면 더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