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청솔 진 쌍화차 18g짜리 50개 한박스를 12,160원에 구매했습니다.
어제 어무니를 모시고 오랜만에 게장을 먹으러 물왕저수지에 갔는데 가는 길에 갑자기 쌍화차 먹고 난 껍데기를 보여주시면서 이걸 시켜달라고 하시더군요.
아부지가 맛있게 드셨다면서 이걸 좀 많이 시켜달라고 하시길래 일단은 알겠다고 했습니다.
사진 한 장 찍어놓고서 일단은 게장을 먹으러 물왕저수지 봉순게장에 가서 게장정식을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먹으니 간장게장도 맛있고 양념게장도 맛있고 새우장도 맛있고 껍데기에 있는 내장도 다 맛있었습니다.
밥도 2공기 먹고 계란찜도 2번이나 시켜먹고 그렇게 맛있게 게장을 먹은 후 2층에 있는 카페에 올라가서 커피도 한 잔 했습니다.
봉순게장 영수증이 있으면 1인당 2천원씩 할인을 해준다고 하길래 위에 올라가서 커피도 마시고 얘기나 좀 하다가 중앙시장 구경이나 가자고 해서 바로 정리하고 일어났습니다.
중앙시장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시장에 가서 어묵이랑 수육전골이랑 망고젤리를 사고 어묵집에서 1시간 30분짜리 주차권을 받아서 주차비도 해결했습니다.
어무니는 안양역까지 데려다드리고 저희는 안양에 있는 홈플러스에서 장을 본 후 남양주로 돌아왔는데 차가 어마어마하게 막혀서 오는데 2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저녁에 먹을 것들을 홈플러스에서 사와서 오랜만에 다같이 술도 한 잔 하고 놀다가 새벽에 잠을 자러 방에 들어갔습니다.
방에 들어가서 자려다가 어무니가 주문해달라고 했던 게 생각나서 검색해보니 지마켓 앱에 직접 들어가서 구매하는 것보다 네이버에서 청솔 진 쌍화차 검색 후 지마켓 웹페이지로 들어가서 사는 게 한 1천원쯤 더 저렴하길래 웹페이지로 들어가서 구매를 했습니다.
배송비 3천원까지 다해서 18g짜리 스틱 50개 가격은 12,160원이었고 주문완료까지 다 확인하고 잤습니다.
오늘이 금요일이라 아마 다음주쯤 도착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했는데 오전 중에 배송이 이미 출발했다는 알람이 떴고 오후에도 배송이 진행중이라는 알람이 왔습니다.
내일이 토요일이지만 아마도 내일 중으로 도착하지 않을까 싶고 도착했다는 알람이 오면 어무니한테 현관문 열어서 택배왔는지 확인해보시라고 전화를 드려야겠습니다.
한 포에 243원쯤 하는 셈이니 가격은 뭐 무난무난한 것 같은데 아부지는 쌍화차를 드실때 노른자를 띄워서 드신다고 하더군요.
저도 아주 예전에 친구네집에 가서 노른자를 띄워서 먹어본 적이 딱 1번 있는데 뭔가 재밌었던 기억이 납니다.
노른자를 띄워서 휘휘 저어먹는 게 아니라 뜨거운 쌍화차의 열기로 노른자를 살짝 익혀서 수란먹듯이 그냥 호록하고 노른자를 빼먹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게 뭔가 안 어울릴 것 같지만 의외로 구성이 참 잘 어울립니다.
저도 그때 굉장히 신기한 조합이다 생각하면서 먹어봤는데 맛있어서 왜 어르신들이 예전부터 노른자를 띄워서 드셨는지 바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어무니가 예전에는 드시고 싶은 게 있어도 저한테 잘 이야기하지 않고 나중에 만나면 뭐가 드시고 싶었다고 종종 이야기를 하시는데 언젠가 제가 배달앱으로 저희 집에서 쉽게 음식을 주문하는 걸 겪은 후에는 드시고 싶은 걸 한번씩 이야기하십니다.
마라탕이 먹고싶은데 시켜달라고 하신 적도 있고 설렁탕도 한 번 시켜드린 적도 있고 제가 말만 하면 시켜드리겠다고 이야기를 드렸는데 아직까지 딱 2번 그렇게 주문해달라 하시고는 아직까지 시켜달라는 말이 없으십니다.
이번에 게장을 먹으면서도 또 드시고 싶은 거 있으면 연락하시라고 그렇게 말씀드리고 왔는데 정말 아프셔서 밥을 할 수가 없을때가 되면 겨우 한 번 부탁하시니 참 뭐라고 해야할지..
가까이서 살면 좋은데 집값 때문에 그것도 힘들고 나중에 집값이 좀 해결되면 같이 살면서 이것저것 해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