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한국철도 화장지 보급 중지 경고문 뜸

코레일 한국철도 화장지 보급 중지 경고문이 올라왔다고 합니다.

화장실 화장지의 물량 보급 문제로 인하여 각 칸에 화장지가 없으니 들어가시기 전에 미리 챙기라는 안내문이 붙어있었다는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안내문이긴 하지만 사실상 경고문과 다름없는 내용입니다.

코레일과 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역이 다르기 때문에 모든 지하철이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미리 준비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민감성대장이라서 전날 술을 마시면 다음날 출근길에 어김없이 화장실은 꼭 한 번 들리게 됩니다.

집에서 나올때도 일부러 화장실을 꼭 쓰고 나오는데도 출근하는 길에 꼭 배가 꾸륵꾸륵거리고 화장실을 중간에 꼭 가야하는 쓰레기 몸을 가지고 있습니다.

출근길에 화장실을 가면 항상 줄을 서서 기다려야하고 다들 급한 상황에서 온 거라 냄새도 정말 심합니다;

그렇게 줄을 서서 볼 일을 보고나면 이미 지하철은 2~3개가 지나가있고 회사는 지각이라 어쩔 수 없이 회식을 한 다음날이나 술을 마신 다음날은 평소보다 30분은 일찍 나가야합니다.

운이 좋으면 회사에 가서 화장실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운이 나쁘면 출근하는 길에 갑자기 지하철역 화장실을 갈 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 나라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대한민국이 화장실 하나는 깨끗하고 참 좋습니다.

특히 칸칸마다 안에 화장지가 넉넉하게 있는 건 정말 좋고 엄청나게 큰 두루마리가 다 준비되어 있으면 쓰기에도 편합니다.

화장지가 부족해서 곤란함을 겪은 적은 요 근래에 한 번도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백화점이나 대형쇼핑몰 화장실은 훨씬 더 깨끗하고 음악도 나오고 손 씻는 것도 자동이고 손 말리는 것까지 풀셋팅이 제대로 갖춰져있어서 화장실이 불편한 적은 거의 없죠.

그래서인지 예전에는 회사를 다닐때 꼭 화장지는 챙겨다녔었습니다.

가방에 미니티슈를 꼭 준비해서 다녔고 그래서 교회에서 나눠주는 티슈가 있으면 그건 항상 받아서 가방에 챙겨넣고 다녔습니다.

길거리에서 티슈나 물티슈를 나눠주면 그게 그렇게 고맙더군요.

일반 티슈는 화장실에서 쓰기 좋고 물티슈는 가끔 손 닦을때 쓰기 좋으니 길거리에서 나눠주는 건 항상 다 받아서 가방에 챙겨넣고 다녔었습니다.

그러다가 요즘 화장실들은 다 화장지가 구비되어 있고 음식점을 가면 물티슈는 기본적으로 다 준비되어 있으니 어느 순간부터 굳이 안 받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요즘은 길거리에서 무료로 나눠줘도 딱히 받지는 않고 있습니다.

가방에도 휴지는 안 넣고 다니기 시작했는데 오늘 뜬금없이 코레일 한국철도 화장지 보급 중단 안내문이 올라온 걸 보니 그동안 화장지를 공짜로 잘 쓰고 다니긴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방에 항상 챙겨다니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새 다 잊어버렸네요.

아무튼 앞으로는 보급이 중단된 화장실이 있을 수 있으니 미리 예비용으로 티슈 하나 정도는 가지고 다니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 그리고 마이비데 같은 건 잘 녹지도 않고 공공화장실을 막히게 하는 주범이라고 하니 그런 제품들은 공공장소에선 사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변기 뚜껑 열었는데 깜짝 선물 들어있으면 정말 열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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